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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문제 '예방'에 초점 맞춘다

LA카운티 노숙 위기 개인·가족 지원
총 4000만 달러 대상자 선정이 난제

LA카운티가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방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노숙자 예방 프로그램의 대상은 아직 거리에 내몰리지 않았지만 곧 집을 잃을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다. 타주에서 직업을 찾기 위해 왔다가 일을 구하지 못한 사람 의료비 때문에 파산해서 집세를 못 내는 가족 남자친구와 헤어져 딸과 함께 갈 곳이 없어진 싱글맘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프로그램의 대상자다.

LA카운티 측은 현재의 노숙자를 관리하고 숫자를 줄이는 동시에 어려운 형편에 처한 사람들이 노숙자가 되는 것을 막는다는 예방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은 핫라인을 통해 LA카운티에 연락하면 집세와 이사비용 등 금전적 도움은 물론 법률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가족의 경우 1만2000달러 개인의 경우 7857달러 수준이다.



지난해 소규모로 시험운영되던 예방 프로그램은 413명에게 84만 달러에 이르는 주거비를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카운티 전체로 범위를 넓혀서 시행될 예정이다. LA카운티는 주민발의안 H를 통해서 확보한 재원 중 4000만 달러를 향후 3년간 프로그램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목표는 3만 명의 사람들을 노숙자가 될 위기에서 구하는 것이다.

물론 장애물도 있다. LA타임스는 3일 보도를 통해서 프로그램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LA카운티 사회보장국의 필 안셀 디렉터는 "노숙자 예방은 전국적으로도 처음 실시되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앞으로 시행을 해나가면서 다양한 점을 배우고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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