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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뱀장어 밀렵 극성…70대 한인 낀 일당 적발

[LA중앙일보] 발행 2017/05/27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7/05/26 22:59

파운드당 2600달러나

미국산 새끼 뱀장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밀렵이 성행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연방정부는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한인이 낀 밀렵단을 적발했다.

연방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국(USFWS)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실시해온 일명 '깨진 유리 작전(Operation Broken Glass)'을 통해 현재까지 한인 토머스 최(75) 등 12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메인주를 중심으로 뉴저지, 버지니아,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메릴랜드 등 여러 주에서 밀렵한 400만 달러 상당의 새끼 뱀장어를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다.

새끼 뱀장어는 몸체가 투명해서 일명 '유리 뱀장어(glass eels)'라고도 부른다. 단속 작전명을 깨진 유리라고 이름붙인 이유다.

미국 내 새끼 뱀장어 밀렵이 성행하게 된 배경은 경제적, 환경적, 법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다.

우선 가격 폭등이다. 뱀장어는 크게 미국산, 유럽산, 아시아산으로 나뉜다. 가격 변동이 심하지 않던 시장은 2010년부터 요동쳤다. 그해 유럽연합이 장어의 수출을 제한하면서 유럽산 뱀장어 유통량이 크게 줄었고, 때마침 일본을 덮친 쓰나미로 일본의 장어 어획량마저 폭락했다.

공급 부족에 미국산 새끼 뱀장어의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파운드당 가격이 2010년 185.20달러에서 2012년 2600여 달러까지 불과 2년 사이 14배 이상 폭등했다. 파운드당 새끼 뱀장어 수는 2500마리 정도다. 4~5cm 정도 크기의 멸치만한 새끼 뱀장어 1마리가 한때 1달러 정도에 거래된 셈이다.

가격이 뛰면서 동부에서는 이른바 '장어 골드 러시' 현상이 벌어졌다. 국내에서 새끼 뱀장어 어획과 양식, 판매가 합법인 주는 메인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둘 뿐이다. 특히 메인주는 국내 최대 새끼 뱀장어 시장이 형성된 곳이다. 지난 7년간 거래량은 1억2600만 달러 규모다.

메인주에서 허용된 어획기간은 10주에 불과하지만 어획량에는 제한이 없었다. 그러나 연방정부는 남획에 따른 개체수 감소를 우려해 2014년부터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타주에서 불법 어획한 새끼 뱀장어를 팔려는 밀렵꾼들이 메인주로 몰려들었다. 이들로부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뱀장어를 사들여 비싼 값에 되팔려는 중간상인과 수출업자들 간의 밀거래가 형성된 배경이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적발된 한인 토머스 최씨는 메릴랜드주의 해산물 딜러로 126만 달러 상당의 새끼 뱀장어를 밀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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