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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하원 선거는 '한인 vs 라틴계'

공영방송 KPCC 보도
한인표 결집 절실해

캘리포니아 34지구 연방하원선거가 인종대결의 양상을 띠면서 한인표 결집이 절실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공영방송(KPCC)은 '연방하원선거는 라틴계와 한인에게 시험대'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번 연방하원 선거가 치열한 인종대결 모드로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LA 토박이인 로버트 안 (사진)후보와 리버사이드 출신의 지미 고메즈 후보는 모두 민주당이며 정책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결국 커뮤니티 간의 '세대결'이 됐다는 지적이다.

한인 커뮤니티와 라틴계 커뮤니티 표심이 각각 로버트 안 후보와 지미 고메즈 후보에게 몰리는 현상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KPCC는 라틴계가 한인보다 훨씬 많은 34지구 인구분포도를 고려할 때 한인표의 결집이 안 후보 승리의 필수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 지미 채씨는 KPCC와 인터뷰에서 "한인으로서 한인사회를 잘 아는 사람이 연방하원에 진출하기를 원한다"고 안 후보 지지 이유를 밝혔다. KPCC는 한인타운 곳곳에 보이는 안 후보의 포스터를 미루어 볼 때 인종이 선거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기관 폴리티컬 데이터의 폴 미첼 부회장은 "이미 4월 예비선거에서 한인들의 선거참여가 두드러졌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마찬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편투표에서 한인 참여도가 라틴계를 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30일 현재 총 1만7027명의 유권자가 우편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한인표가 4987표(29.3%), 라틴계표는 4350표(25.5%)로 한인표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선거 전략도 다르다.

고메즈는 주의회 경력을 강조하며 선출직에 처음 도전하는 안 후보에 비해 경험에서 앞서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고메즈는 제리 브라운 주지사와 가주 민주당은 물론 캘리포니아 간호사협회 등 굵직한 정치인과 단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안 후보는 정치신인이자 기존 정치체제에 편입되지 않은 인물로, 신선함을 내세우고 있다. 특정한 이해관계에 엮이지 않고 깨끗한 정치를 해나가겠다는 것이다. KPCC는 지난 25일 열렸던 토론회에서 두 후보의 설전을 일부 인용하면서 후보간 치열한 경쟁을 소개했다.

선거 전 주말인 내달 3·4일 이틀간 열리는 조기투표의 투표소 현장에서는 유권자 등록과 투표가 함께 진행된다. 조기투표는 피오 피코 도서관, 아로요 세코 도서관, 푸엔테 러닝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선거당일인 6월6일에는 노워크 선거관리국에서 유권자 등록과 투표를 함께 할 수 있다. 34지구는 한인타운을 비롯해 차이나타운, 리틀도쿄, 이글락, 보일 하이츠, 다운타운 등을 포함하고 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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