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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너희가 '그 날'을 알아?

여성 '생리 고통'
간접 체험 화제

"그냥 집에 가서 누워있고 싶어요."

한 남성이 여성의 '그날'을 체험한 후 내뱉은 말이다.

네이버 TV채널 '만만피플'은 평범한 한국 남성이 여성의 생리 기간을 체험하는 영상을 찍어 14일 웹페이지에 게시했다. 여성이 생리를 할 때 겪는 불편함을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생리혈 ▶저릿저릿한 생리통 ▶신체적인 고통이 커도 일상생활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 등 3가지로 나눠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 간접 체험했다.

먼저 '울컥' 나오는 생리혈 때문에 오는 축축하고 찝찝한 느낌은 젖은 신발을 신는 것으로 대신 체험했다. 신발이 마를 만하면 다시 물을 부어 찝찝함을 유지했다. 남성이 "하루 종일 이런 거냐. 짜증이 나고 너무 찜찜한 기분"이라고 하자 옆에서 체험을 도와주던 여성은 "원래 생리혈은 며칠 동안 시도 때도 없이 나온다"고 답했다.



남성이 가장 힘들어 했던 부분은 역시 '생리통'이었다. 남성의 허리에 저주파 자극기를 붙이고 예고 없이 자극을 가했다.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힘들어 하던 남성은 "불현듯 통증이 찾아오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그냥 집에 가서 가만히 누워있고 싶다"고 했다. 옆에 있던 여성은 "그게 여자들이 생리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이라며 공감했다.

마지막은 생리 기간 중 변함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대부분 여성들은 생리를 하는 동안 육아.집안일.직장 생활 등을 평소와 다름없이 해야하며 중.고등학생의 경우에는 체육 수업 때문에 격한 운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남성에게 주어진 미션은 저주파 자극기로 생리통을 느끼면서 제기차기를 하는 것이었다. 제기를 3번 정도 차는 데 성공한 남성은 아랫배를 부여잡고 "더 이상 못하겠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체험을 마친 남성은 "그 입장을 온전히 이해하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생리 기간 동안 여성이 얼마나 힘든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집에 가서 눕고싶다는 말에 완전 공감한다" "갑자기 여성들이 대단해 보인다" "임신 체험도 해달라" 등 흥미로운 반응을 남겼다.


김지윤 인턴기자 kim.jiyoo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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