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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라이온스클럽, 김빈나씨 성금

일가족 총격 사건 생존자

지난달 30일, LA 서울라이온스클럽 김익수 회장과 김빈나씨가 LA중앙일보를 찾았다. LA서울 라이온스클럽에서 모금한 성금 2000달러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중앙일보에 보도된 사연본지 2017년 3월 23일자 A-3면>을 읽고 LA서울라이온스클럽에서도 따로 기금 모금을 진행했다"며 "회원이 마음을 모아 마련한 2000달러를 김빈나씨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씨는 지난 2006년 LA한인타운을 충격에 빠뜨렸던 일가족 총격 사건 생존자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가장이 일가족을 총으로 쏘고 자살한 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김씨는 하루아침에 세상에 홀로 남겨졌다. 하지만 여러 한인의 도움과 밝은 성격 덕분에 카피라이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지켜냈다. 그는 지난해에 뉴욕 마이애미 애드 스쿨 대학원에 진학해 올해 12월 졸업한다.

방학을 맞아 LA 집으로 돌아왔는데, 곧 여름 학기가 시작돼 다시 뉴욕으로 간다. 그는 "대학원에서 하는 공부가 정말 재미있다"며 "졸업 후에도 뉴욕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다"고 했다.



가족 이야기를 꺼내는 일은 여전히 힘에 부친다. 끔찍했던 기억이 다시 떠올라서다. 하지만 빈나씨는 아버지를 이해한다고 했다.

사건 후 아빠를 원망해 본 적도 없다. 다만 그리울 뿐이다.

"살고 있는 집이 지금 어바인에 있는데, 로즈데일로 이사할까 고민중이에요. 엄마, 아빠, 동생이 묻혀 있는 곳에서 가족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김지윤 인턴기자 kim.jiyoo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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