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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 위기 한인 참전용사 체류만이라도 허용"

이민구치소 갇힌 김정환씨
온라인서 구제캠페인 시작
'이라크전 충격' PTSD 앓아

전과기록 때문에 추방위기에 처한 이라크 참전 한인 용사본지 <7월1일자 A-1면>를 위한 기금 모금이 시작됐다.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고 펀드 미(gofundme.com)에는 지난 29일자로 김정환(42·사진)씨를 위한 기금 모금 사이트(gofundme.com/combat-veteran-chong-hwan-kim)가 마련됐다. 사이트 개설자인 제이슨 피버스씨는 김씨를 '미국의 영웅(American Hero)'이라고 칭하면서 도움을 호소했다.

포틀랜드 지역방송 'KOIN 6 뉴스'는 지난 30일 김씨 사연을 보도하면서 "김씨 가족들은 변호사 선임 비용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오리건주방위군에 소속돼 육군 특기사병 소총수로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김씨는 지난해 방화 미수 혐의 체포 전력 때문에 현재 워싱턴주 타코마 이민구치소에 수감중이다. 5세때 포틀랜드로 이민온 영주권자인 김씨는 군복무중 시민권을 받을 수 있었지만, 한국 국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범 혐의로 체포된 영주권자는 추방될 수 있다.



지역언론 KGW에 따르면 김씨는 이라크에서 돌아온 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려왔다. 김씨와 이라크에 파병됐던 페리 개스티노씨는 KGW와 인터뷰에서 "다른 참전 용사들처럼 김씨도 수많은 끔찍한 장면들을 목격했다"면서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좋지 않은 일들에 휘말렸다가 최근 재기하려 여러 노력을 해오던 차에 과거 전과에 발목이 잡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김씨의 동료인 조던 메이어씨는 "미국을 위해 삶을 희생한 용사에게 최소한 미국에 살 수 있는 권리는 보장해줘야 하지 않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방이민단속국(ICE)측은 30일자로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3개월째 이민구치소에 구금중이다.

ICE측은 "한국 국적자인 김정환씨는 1급 방화 미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과로 인해 4월5일 구금됐다"면서 "법무부 산하 이민법정 행정기관인 EOIR에서 그의 추방 여부를 심사중"이라고 밝혔다. ICE측은 그의 군목무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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