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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엔 자기가 뽑은 법무장관 공개 비난

[LA중앙일보] 발행 2017/07/21 미주판 12면 기사입력 2017/07/20 21:57

"러 스캔들 수사 관여 안해
그러면 임명하지 않았을 것"
세션스 "사임하지 않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을 받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가운데)과 로버트 뮬러를 특검에 임명한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차관(왼쪽),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대행하고 있는 앤드루 매케이브가 20일 법무부 청사에서 국제 공조로 사이버범죄 온상인 알파베이 서버를 적발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을 받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가운데)과 로버트 뮬러를 특검에 임명한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차관(왼쪽),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대행하고 있는 앤드루 매케이브가 20일 법무부 청사에서 국제 공조로 사이버범죄 온상인 알파베이 서버를 적발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취임 6개월 동안 900번이 넘는 트윗을 올리며 주로 상대방 공격과 비난에 열을 올렸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자신의 손으로 임명한 자기 행정부의 법무부 장관을 공개 비난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어떻게 (법무장관) 직책을 맡아놓고는 (수사에서) 빠질 수 있느냐"면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에 대해 "이럴 줄 알았다면 임명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세션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대선을 함께한 열성 후원자로, 트럼프 정부 출범과 함께 법무장관으로 기용됐다.

그러나 트럼프 캠프에 있던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만난 사실이 알려지며 '러시아 내통 의혹'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사퇴압박이 커지자 세션스 장관은 지난 3월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연루된 러시아 스캔들 조사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 장관이 수사 지휘라인에서 빠지면서 러시아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커졌다고 보고 그 원망을 세션스 장관에게 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션스 장관의 '불관여' 결정으로 수사 감독 권한을 넘겨받은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차관이 로버트 뮬러 특검을 임명했으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 등이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맹비난했다. 지난 1월 취임 전 코미 전 국장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면서 러시아 측이 찍었다는 소문이 돌았던 '트럼프 매춘 비디오'를 가지고 있다는 영국 첩보원 얘기를 했다면서 자신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서는 모든 인사들이 도마에 올랐다.

로버트 뮬러 특검은 자신이 FBI 국장 후보로서 인터뷰했기 때문에 '이해관계의 충돌'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면서 "말하지 않은 다른 (이해관계의) 충돌들도 있는데 언젠가 그것을 말할 것"이라며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앤드루 매케이브 FBI 국장대행과 로젠스타인 법무차관도 모두 '이해관계의 충돌'이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6개월을 맞아 진행된 이번 인터뷰는 자신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들 때문에 '가짜뉴스'의 선봉장으로 공격해온 뉴욕타임스와 한 것이어서 이목이 쏠렸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인터뷰가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약 50분간 진행됐으며 건강보험, 외교, 국내정치 등 여러 현안이 많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답변 대부분을 '러시아 스캔들' 수사 관련 내용에 할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비난을 받은 세션스 법무장관은 20일 정해진 임기까지 가능한 한 계속 법무장관직을 맡을 것이라며 사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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