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벌금 상습 체납 '12만대'…NBC방송 LA지역 조사
미납액 2100만 달러
NBC 방송은 LA에 주차위반벌금을 미납한 차량에 대해 조사를 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려 12만 3319대가 5건 이상의 주차위반벌금을 내지 않고 있다. 벌금만 2100만 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다.
주차위반벌금을 무시할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내지 않아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LA교통국(LADOT) 측은 5건 이상 위반이 쌓이면 자동차를 견인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차량을 뺏기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LA에서 트럭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조지 마르티네스는 지난 5년간 3대의 트럭에 118건의 벌금이 부과됐지만 단 한 번도 차가 견인된 적이 없다.
벌금을 내지 않아도 제재를 받지 않기에 미납액은 증가추세다. 2011년 1500만 달러였던 벌금은 21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LADOT 측은 5건 이상의 벌금을 체납한 차량 바퀴에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등의 새로운 규제방안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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