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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오이드 중독 최악 오하이오주…'위탁 부모 급구' SOS

[LA중앙일보] 발행 2017/08/26 미주판 6면 기사입력 2017/08/25 19:29

검찰총장 회견서 호소
어린이 8000명 대기 중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중독 상황이 특히 심각한 오하이오주가 중독 가정의 아이들을 맡아줄 위탁 부모 '급구'에 나섰다.

오하이오주 마이크 드와인 검찰총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위탁 부모가 되는 것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을 향해 부모가 오피오이드에 중독돼 아동복지기관으로 넘겨진 어린이들을 위해 안정되고 따뜻한 가정의 문을 열어줄 것을 호소했다.

드와인 검찰총장은 현재 1만5000명이 넘는 어린이가 위탁 부모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들을 받아들일 가정은 7200가구 뿐이라며 아동복지시스템에 등록되는 어린이는 계속 늘고 있어 긴급 구조신호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프랭클린 카운티 어린이 서비스국의 데보라 암스트롱도 "지난 몇달 동안 서비스국 보호를 받는 12세 이하 어린이가 크게 늘었다"면서 "과거에는 틴에이저와 달리 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위탁 가정은 찾기가 쉬웠는데 지금은 아주 어린 아이들 조차 위탁 가정을 구하기 힘들어졌다"고 전했다.

오하이오주는 미국에서 약물남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이다. 지난해에만 약물 중독으로 4000명이 넘게 숨졌다. 오피오이드 중독 위기가 시작되면서 약 3000명이 넘는 어린이가 친부모를 떠나야 했는데 특히 피해가 큰 오하이오주 남부의 로스, 빈톤, 하일랜드 지역의 경우 지난해 위탁 보호를 받는 어린이가 전년에 비해 80%나 늘었다. 주 정부는 앞서 위탁 가정 모집과 관리를 위해 100만 달러 추가 예산을 편성하기도 했다.

드와인 검찰총장은 오피오이드 남용 사태와 관련 다른 주들에 비해 적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는데 지난 5월에는 오피오이드 확산을 조장한다는 혐의로 퍼듀파머, 존슨앤존슨을 포함해 5개 제약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드와인 총장은 당시 소장에서 원래 마약성 진통제들은 고통이 심한 환자에게만 쓰일 수 있었는데 가벼운 통증의 환자들도 이 약을 먹을 수 있게 되면서 아주 많은 환자들이 마약 중독자가 됐다며 오피오이드를 합법적으로 살 수 없게 되자 대체제로 거리에서 헤로인을 구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밝혔다.

사실, 오피오이드를 복용할 수 있는 환자 범위가 확대된 것은 1990년대 후반 제약회사 퍼듀파머(Purdue Pharma)의 로비 때문이다. 가벼운 통증의 환자들도 의사가 처방한 오피오이드를 복용하면서 약 없이 생활할 수 없는 중독자가 됐다는 점에서 정부도 잘못된 진통제 정책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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