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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푸에르토리코 섬 전체가 '블랙아웃'

전력시설 100% 파괴
인프라 복구 수개월 걸릴 듯

허리케인 마리아가 강타한 카리브해 푸에르토리코가 전력 시설 100% 파괴로 암흑천지가 됐다.

1932년 이후 85년 만에 가장 강력한 4등급 허리케인으로 푸에르토리코에 상륙한 마리아는 최대 시속 155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섬 전체를 삼키면서 발전기 대부분을 고장내고 배전망도 완전히 파손시키며 섬 전체를 정전시켰다.

푸에르토리코 주도 산후안의 카르멘 율린 크루스 시장은 "전에 알던 산후안이 아니다. 도시가 완전히 파괴됐다. 전력 시설 복구에는 4~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력 공급 중단으로 통신 시설도 마비됐다.

섬 전체가 정전 상태라 인명 피해는 쉽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전체 주민은 350만 명인데 최고 23인치의 폭우가 내려 섬 전체 면적의 약 80%에 홍수가 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에르토리코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푸에르토리코를 제외하고 카리브해 섬나라 곳곳에서 지금까지 모두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21일 새벽 푸에르토리코를 빠져나간 마리아는 세력이 약화됐다 다시 세력을 키우면서 영국령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를 향하고 있다.

허리케인센터는 마리아가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를 지난 뒤 북쪽으로 급격히 진로를 틀어 미 동부와 버뮤다 사이를 통과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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