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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눈물이 버무려낸 황혼의 로맨스

연극 '장수상회' LA공연
배우 신구와 손숙 주연
30일 두 차례 이벨극장서

연말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줄 연극 한 편이 LA를 찾는다.

국민 배우 신구와 손숙 주연의 연극 '장수상회'가 오는 30일 윌셔이벨극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장수상회'는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지난해 5월 초연된 후 호평 속에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연극은 좋은 시나리오에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까지 받쳐주면서 '따뜻한 사랑과 반전의 감동' '배우의 관록이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다' '부모님 모시고 보기 좋은 공연'이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추석연휴 기간에는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기도 했다. 또 올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투어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연극은 치매 문제를 황혼 로맨스로 절묘하게 포장해 감동을 더한 작품으로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과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의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평생 뚝심을 지키며 살아왔지만, '임금님'을 만나며 사랑 앞에서는 어쩔 줄 몰라 하는 까칠한 연애초보 노신사, 김성칠 역은 배우 신구가 열연한다. 신구는 드라마는 물론 '꽃할배' 등 예능에서도 사랑을 받아온 국민배우로 이번 작품을 통해 가슴 따뜻한 로맨스 연기와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연극 '어머니'로 LA한인에게 친숙한 배우 손숙은 소녀처럼 수줍음이 많지만 사랑 앞에서는 당찬 꽃집 여사장 '임금님' 역을 맡았다. 손숙은 연극 '사랑별곡' '세 여자 이야기' '세일즈맨의 죽음'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의 가까이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여 온 배우다.

두 배우는 사랑 앞에서는 나이를 불문하고 소년, 소녀가 되는 연애 초보들의 설렘 가득한 모습을 통해 영화보다 더 큰 사랑과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이외에도 이원재, 고애리, 이윤수, 김태형, 구옥분 등 탄탄한 연기력의 젊은 배우들이 LA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프로듀서에는 전용석, 제작감독 전영준, 연출에는 박상원이 참여했다.

90분간 진행되는 연극은 30일 오후 2시와 7시 2회 공연한다. 티켓가격은 40, 60, 80, 100달러.

▶공연문의: (213)487-0100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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