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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없어 수술 못해요"…헌혈 부족에 발동동

독감 기승 연말연시 겹쳐
혈액 보유량 최저 수준
적십자사, 적극 동참 당부

미국 보건 당국이 혈액 부족 사태에 직면하면서 헌혈에 대한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LA데일리뉴스는 미국 적십자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현재 미국 내 혈액 보유량은 최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적십자사에 따르면 현재 각 지부별 혈액 보유량을 보면 혈액 및 혈소판 보유량이 기준치보다 6500회 분이 부족한 상태다.

혈액 공급이 차질을 빚게 된 주요 원인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의 기승과 연말연시 때문이다.



적십자사 크리스틴 웰치 공보관은 "할러데이 시즌인 12월과 1월에는 통상적으로 헌혈이 줄어드는데다 올해는 특히 독감 환자가 많아지면서 헌혈 행사에 동참하는 비율이 크게 낮아졌다"며 "헌혈자 부족으로 전국적으로 200개 이상의 헌혈 행사가 취소돼 혈액 보유량이 줄어들어 중환자, 암환자, 심장 이식 환자 등에게 제대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적십자사는 이번 주부터 LAPD 본부를 비롯한 알함브라, 버뱅크, 다우니, 글렌데일, 롱비치 등 LA카운티 내 30개 지역에서 대대적인 헌혈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현재 적십자사는 "모든 혈액형이 필요하지만 그중 O-, B-, AB형의 혈액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혈액 응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소판의 경우는 헌혈 후 5일 이내에 반드시 수혈되어야 하고 전신에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성분도 헌혈 후 42일이 지나기 전에 수혈되어야 하기 때문에 혈액 기증자가 꾸준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웰치 공보관은 "보통 독감 예방 주사를 방금 맞았기 때문에 헌혈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예방 접종자도 얼마든지 헌혈을 할 수 있다"며 "혈액이 필요한 사람들은 너무 많은데 비축량이 없어 공급에 상당히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거주 지역 인근에 헌혈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헌혈 장소 및 일정은 전화(1-800-733-2767) 또는 웹사이트(redcrossblood.org)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헌혈시 운전면허증이나 헌혈카드, 또는 다른 형태의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 자격으로는 최소 17세 이상, 체중은 110파운드가 넘는 사람이면 헌혈을 할 수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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