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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팔로워 수사에 사라진 트위터 팔로워 100만명

뉴욕 검찰 '팔로워 공장' 의혹 데뷰미 수사
가짜 계정 만들어 20만 명에 2억 명 제공

뉴욕주 검찰이 가짜 팔로워 계정을 팔아왔다는 의혹을 받는 업체 데뷰미(Devumi)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 팔로워 100만여명이 갑자기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CBS뉴스는 31일 가수 클레이 에이킨, 리얼리티 TV 스타 리사 린나, 트위터 이사회 멤버 마사 레인 폭스 등 스포츠, 연예, 기업의 유명 인사들이 지난 며칠 동안 엄청난 수의 팔로워를 잃었다며 이들 중 일부는 데뷰미로부터 가짜 팔로워를 구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뷰미 수사 소식을 처음 전한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데뷰미는 도용한 신원 정보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생성한 계정 350만 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20만명에게 2억 명의 가짜 팔로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동영상 조회 수도 가짜로 만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미디어 영향력에 민감한 연예계와 정치인들이 주로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의장(위스콘신)의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민 정치인 랜디 브라이스, CNN방송 유명 정치평론가 힐러리 로젠, 영국의 유명 요리사 폴 할리우드, 신문과 방송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영화평론가 리처드 로퍼 등도 가짜 팔로워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퍼는 팔로워 매수 의혹에 시카고 선타임스에서 잠정 퇴출됐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보도가 나오기 직전인 지난 26일 로퍼가 영화평론에 더해 시사 뉴스 전반을 아우르는 주제에 관한 칼럼을 주 2회 쓸 것이라고 공지했으나 30일 "로퍼의 트위터 계정과 관련한 문제를 지난 주말 알게 됐다"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로퍼가 쓴 비평 또는 칼럼을 게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퍼는 1980년대 초반부터 시카고 선타임스에 칼럼을 쓰고 지역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며 에미상을 3번이나 수상하고 영화·음모론·스포츠에 관한 책도 7권이나 출간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로퍼의 팔로워가 29일 기준 22만6000명으로, 1년 전 25만3000명에 비해 줄어들었다면서 작년 9월 한 주간 팔로워 2만명이 원인 모르게 줄어들었다가 곧 2만5000명이 다시 늘어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가짜 계정과 관련 논란의 중심에 선 트위터 측은 "데뷰미나 다른 업체들이 우리 플랫폼에 쓰고 있는 술수는 회사 정책에 위반하는 것으로 회사 측도 이를 막기 위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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