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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아가페 대학' 돌연 폐쇄…재학생 80여 명 피해

30여 년 넘게 한인이 운영해온 기독교 대학이 갑작스레 문을 닫아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LA지역 아가페 대학이 주정부와 이민서비스국에 폐교를 신청하고 80여 명의 학생에게 학교 이전 조치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학생 비자(I-20) 신분의 학생들이 급하게 타학교로 전학을 알아보는 등 혼란이 벌어졌다.

아가페 대학 이관호 부총장은 "지난 22일 타학교로 적을 옮기지 못하고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학생 10여 명도 학교에서 나가게 됐다"며 "이사회의 불분명한 이유와 폐쇄 조치로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학교 이사회 측은 "학교의 설립 취지와 현실이 어긋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학교 이시곤 총장은 30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올바른 일꾼을 길러내기 위해 학교를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학생이 늘면서 교육의 본질을 잃어버렸다"며 "이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문제가 생겼던 학생들을 선교적 차원에서 받다보니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사회에서 학교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가페 신학교 일부 관계자들은 폐쇄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이관호 부총장은 "학생들은 그동안 출석을 제대로 해왔다"며 몇몇 의혹을 제기했다. 부총장 및 교무처장 등은 ▶이사회 활동과 역할이 전무 ▶지난해 10월 갑자기 학교 운영이 교단으로 넘어갔음을 통보 ▶학교 운영 관련 업무의 불투명성 등을 들어 갑작스러운 폐쇄 조치와 관련한 의혹을 주장했다.

한편, 아가페 대학은 지난 1983년 설립됐다. 국제오순절성결교단 소속의 학교로 최근에는 북미신학교협의회(ATS)와 신학고등교육기관협의회(ABHE) 등으로부터 정회원 가입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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