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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류ㆍ해빙 이끄는 '태권도 외교'

16년만에 평양서 공연…가라테 도전 막을 계기

남북간 정치적 합의가 이뤄진데 이어 태권도가 양측 관계 개선을 이끌 효자종목으로 거듭난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포함한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이 1박2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돌아옴에 따라 남북간에 합의된 스포츠 일정이 주목을 끌고 있다. 북한은 평창올림픽을 통해 조성된 남북간 화해ㆍ협력 분위기 지속을 위해 남측 태권도 시범단ㆍ예술단의 평양 방문을 공식으로 요청했다. 한국 태권도 시범단의 평양 방문이 이뤄질 경우 16년만에 두번째가 된다.

특히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의 가라테가 정식종목으로 채택, 라이벌 태권도의 위상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유사종목의 도전을 막을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태권도는 2002년 9월 남북장관급회담 합의에 의해 대한태권도협회 시범단이 평양의 태권도 전당에서 두차례 시범공연을 선보인바 있다.



다음달인 10월에는 황봉영 조선태권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북한 시범단이 답방 형식으로 서울에서 역시 두차례 시범 무대를 소화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한 뿌리지만 한국-북한이 따로따로 반세기동안 다른 길을 걸었다. 국제경기연맹의 태권도 역시 한국이 중심이 된 세계태권도연맹(WT)과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ITF)으로 갈려있다.

WT와 ITF는 2006년 12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기간동안 두 단체의 행정ㆍ기술통합을 다룰 '태권도 통합 조정위원회' 구성에 합의한뒤 2007년 실무 회의를 가졌지만 남북관계가 악화되며 성과물이 없었다.

그러나 2014년 8월 조정원 WT 총재와 당시 ITF 총재였던 장웅 IOC 위원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합의 의정서에 서명,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의정서에는 상호 인정과 존중ㆍ양 단체 주관 대회 및 행사 교차출전ㆍITF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추진ㆍ다국적 시범단 구성 등의 내용이 들어갔다.

2015년 5월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WT 세계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WT 주관대회 사상 처음으로 ITF 시범단이 공연을 펼치고 지난해 6월 전북 무주의 세계선수권대회때 ITF 북한 시범단이 대회 개·폐회식과 전주ㆍ서울에서 4차례 무대에 올랐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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