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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모피 제품 판매 금지…전국 대도시 가운데는 처음

[LA중앙일보] 발행 2018/03/22 미주판 6면 기사입력 2018/03/21 20:17

사업 규제 심하다는 논란도
내년 1월 1일부터 전격시행

샌프란시스코에서 모피 판매가 금지된다. 전국 대도시 가운데는 처음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웨스트 할리우드와 버클리는 이미 모피 판매를 금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위원회는 20일 만장일치로 모피 판매 금지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모피 코트는 물론이고 진짜 동물털로 만든 모든 제품의 판매가 금지된다. 동물 털로 만든 열쇠고리나 장갑 등도 판매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소매상의 재고품 소진용 판매는 2020년 1월까지 허용된다.

관련안을 발의한 캐시 탱 수퍼바이저는 "이번 결정이 다른 도시와 전국에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면서 "모피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더 강력한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죽을 벗기기 위해 동물을 사육하는 데 있어 인도적인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현재 다운타운과 사우스 마켓 상가지역에 약 50개의 모피 의류와 액서서리 판매점이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다운타운 니먼 마커스와 삭스 핍스 애비뉴와 같은 고급 백화점에도 모피 코너가 마련돼 있다. 하지만 중소형 소매업체의 타격이 더 심각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 모피 의류 전문점 업주는 "법으로 판매를 금지하면 그 법을 따라야지 싸울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서 "샌프란시스코 외곽지역으로 업소를 옮겨 계속 장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모피 관련 업주들은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소매점에 대해 유권자의 투표도 없이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한정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런 문제보다는 오히려 더러운 거리나 노숙자 문제 등 현안에 집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 업주는 "이런 식의 규제는 너무 심하다. 이렇게 하다가는 차이나타운에서 소고기나 돼지고기, 또는 오리고기를 팔 수 없도록 규제하는 날도 올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사회적 의식이 아주 강한 도시로 비즈니스하는 사람들에게는 때때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박하 맛 담배를 포함한 향이 있는 담배 판매를 금지했고 오는 6월 이 안은 주민투표에서 찬반을 묻게 된다. 또 희귀 동물이나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 공연도 이 도시에서는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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