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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업계 등 부담 우려…미·중 무역전쟁 한인업계 영향

김지은·김문호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김지은·김문호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3/24 미주판 8면 기사입력 2018/03/23 17:58

관세 오르면 본드 비용 증가
소규모 업체들 타격 더 클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연 600억 달러의 관세 부과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한인 경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중국산 의류나 액세서리, 잡화, 가전 제품 등을 수입하는 업종의 경우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예상이다.

물론 관세가 개별 사업체에 부과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심리적 동요는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관세가 늘면 그에 비례해 본드 구입액도 늘어날 수 밖에 없어 중.소규모 업체들은 부담이 커지게 마련이다.

앤드루 서 관세사는 "수입업체들은 연 관세의 10%에 해당하는 본드를 보험회사를 통해 구입해야 하고 최소 본드 규모는 5만 달러"라며 "그런데 추가 관세가 붙게 되면 본드 구입액이 늘어 보험회사에서도 디파짓을 요구하는 등 절차도 복잡해진다"고 설명했다.

수입업체가 본드를 구입하는 것은 수출.입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일종의 보험 성격이다. 서 관세사는 "소규모 수입업체라면 본드 구입만으로도 현금 유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한인상공회의소 김선엽 회장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물품에 추가 관세가 붙게 되면 비용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비용 증가는 결국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고 이로 인해 매출이 감소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 때문에 수입업자들은 관세가 적은 다른 판로를 모색해야 하는 어려움이 발생하고, 소비자들은 더 이상 중국의 저가형 소비재를 구입하기 힘들어 서민 생활에 더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한인뷰티서플라이협회 박헌 회장도 "실제 관세 부과가 광범위한 제품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국에서 직수입하는 도매상뿐만 아니라 납품 받는 소매상에도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인 의류업계 역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폭탄이 악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옷에 붙는 관세는 평균 20% 수준"이라며 "관세 인상으로 본드 구입 비용이 늘게 되면 일정 규모 이하의 업체들은 자금 압박을 받게 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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