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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거래 한산…창고는 '불티'…LA자바 의류경기 침체 변화

임대료 인하·키머니 사라져
웨어하우스는 2배나 올라

패션경기 부진으로 LA 자바시장의 부동산 거래도 매장보다는 창고 건물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매상가 유닛은 거래가 거의 없다시피 하고 렌트의 경우에도 가격이 2~3년 전에 비해 30~40% 가량 떨어졌지만 오래도록 비어 있는 곳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샌피드로 스트리트와 12가 인근의 도매상가 지역을 조금 벗어난 워싱턴 블러바드 남쪽이나 버논의 창고 건물들은 매물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는 게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한인여성의류도매상가로 '황금알'로 불렸던 샌피드로홀세일마트도 2년 반 전부터는 임대료 외에 건물주에 추가로 주는 '키머니'가 사라지더니 지금은 빈 매장이 제법 눈에 띨 정도다. 샌피드로마트는 '입주만 해도 장사가 된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있어, 입주자들이 줄을 서던 곳이다.



이로 인해 주변 상가에 비해 렌트비도 15~20% 이상 비쌌던 곳이기도 하다. 당연히 입주를 위해서는 일종의 임대 권리금인 키머니까지 횡행했다.

자바시장 부동산거래만 해 왔다는 한 중개인은 "샌피드로마트와 바로 인접한 상가 유닛의 키머니는 한 때 3~5년 임대에 15만~20만 달러, 월 렌트비 2만 달러 정도였으나, 지금은 키머니 없이 렌트비 월 1만 달러에도 입주하려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나마 샌피드로마트는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한다. 샌피드로마트 상조회 측은 "전체 300개 매장 중 공실률은 6% 정도밖에 안 된다"며 "유닛 거래도 사려는 사람은 있으나 가격이 떨어져 팔려는 주인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렌트비도 1층 1500스퀘어피트 매장 기준으로 1만3000달러 수준은 된다"고 덧붙였다.

상업용부동산전문, 스페리의 렉스 유 대표는 "크로커나 타운가의 유닛들은 거래가 거의 없다. 렌트비도 키머니 없이 15% 수준은 떨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비해 창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스퀘어피트당 가격이 3~4년 새 120~150달러 수준에서 250~300달러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매직프로퍼티스의 브라이언트 정 대표는 "예전에는 자바시장의 부동산 거래가 매장 중심었다면 얼마 전부터는 창고 거래 위주로 형성되고 있다"며 "패션거래가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인터넷 사업을 위한 창고 필요성이 증가했고, 마리화나 합법화로 조제 및 재배를 위한 수요도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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