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어린이재단 '뜻깊은 어린이날 행사'

윌턴 초등에 선물 나눠줘

"LA한인타운 한복판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 가운데 의외로 저소득층이 많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가까운 곳부터 후원합니다."

글로벌 어린이재단 LA지부(회장 이정희)와 임원, 회원들은 지난 4일 어린이 날을 맞아 LA한인타운 소재 윌턴초등학교(교장 김정혜)를 방문, LA지부에서 준비한 각종 학용품과 에베레스트 트레이딩(회장 박병철)이 기부한 백팩 등을 전교생들에게 선물했다.

이정희 회장은 "최근 북창동순두부의 기금모금 바자회 행사에 참가해준 분들께 감사한다. 그 기금이 이번 행사에 쓰였다"며 "한인타운 한 가운데 저소득층 가정이 많아서 전교생의 91%가 점심비용을 지원받는 윌턴초등학교를 적극 후원했다"고 밝혔다.

제니퍼 최 재단 홍보담당은 "윌턴 초등에는 특수교육 클래스가 있고 형편이 별로 좋지 못한 일부 한인 학생들도 있다"며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기 위해 글로벌 어린이 재단은 매년 열심히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재단 측은 학생들의 학년별 선호도와 희망 품목에 맞춰 선물을 마련해 나눠줬다. 또한 참가자들은 어린이들과 함께 축제도 즐기며 그동안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기금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장병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