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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아래서 민족시인을 기린다

'2018 민족시인 문학의 밤'
29일 피라미드 레이크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윤동주의 시는 여전히 읽는 이의 가슴을 저리게 한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시대를 살아간 그의 삶인데도 말이다. 민족을 사랑했던 그의 아픈 삶이 시에 고스란히 녹아있어서다.

윤동주 등 민족시인을 기리는 '2018 민족시인 문학의 밤'이 오는 29일 피라미드 레이크 RV리조트에서 열린다. 올해도 민족시인문학선양회(회장 이성호)를 주축으로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이윤홍), 재미시인협회(회장 안경라), 재미수필문학가협회(회장 김화진)가 함께 마련했다. 올해로 15회째.

이성호 선양회 회장은 "민족시인을 기리며 그들이 남긴 불후의 명작을 함께 모여 감상하고 되새기며 민족의 혼을 일깨우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4개 문인단체가 협력해서 의미 있는 행사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최선호 시인의 '윤동주와 송몽규의 관계'에 대한 연구 를 비롯해 문협이 이육사, 시협이 윤동주, 수필협이 한용운, 선양회가 이상화 시인과 작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시낭송대회도 열린다. 참가자는 4명의 민족 시인의 시 중 하나를 선택해 낭송하면 된다. 대회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미리 신청을 해야 한다.

조옥동 선양회 이사장은 "처음 윤동주 문학의 밤으로 시작한 행사가 이상화, 이육사, 한용운 시인까지 포함시키면서 민족시인의 밤으로 확대됐고 그들의 시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하고 "꼭 문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름다운 시와 자연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장소현 극작가 주재로 이성호 회장의 시집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와 만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행사는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참가비는 없지만 예약이 필요하다.

▶주소: 45100 COPCO AVE GORMAN ▶문의: (213)725-3845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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