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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기념관 '첫삽' 뜨기 힘드네

[LA중앙일보] 발행 2018/09/20 미주판 12면 기사입력 2018/09/19 19:23

'99년간 10달러' 임대
시카고시, 지원 조례 상정
시민단체 반발 소송 제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기념관인 오바마센터가 지어질 시카고시 잭슨파크 안의 19에이커 구역.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기념관인 오바마센터가 지어질 시카고시 잭슨파크 안의 19에이커 구역.

시카고시는 18일 오바마재단이 국립사적지로 지정된 시민공원 잭슨파크 안에 있는 19에이커 땅을 기념관 건립 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안을 발의해 금주 중 시의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람 이매뉴얼 시장이 주도하는 이번 입법은 두가지 내용을 명문화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는 오바마재단이 시카고시에 10달러를 내고 기념관 부지를 99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오바마 기념관 단지 내에 골프장 조성을 위해 주민들이 이용해온 간선도로 코넬 드라이브 일부 구간을 폐쇄하는 것이다.

특히 코넬 드라이브 폐쇄는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오바마재단은 개장한 지 100년 넘은 잭슨파크 내 2개의 시립 골프장 중 1개를 PGA급 골프장으로 재설계할 계획으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설계를 맡겼다. 하지만 주민들은 "극소수를 위한 특급 골프장 보다 주민들이 애용하는 도로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오바마 기념관은 시카고 시의회가 지난 2015년 공원관리국 소유의 잭슨파크 땅을 오바마 재단에 임대하는 조례를 승인할 때까지만 해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오바마재단이 전례를 깨고 기념관을 민간시설로 짓기로 하고 부지 경계 및 설계안을 확대 변경하면서 부지 논란이 시작됐다.

시민단체 '프로텍트 아워 파크스'(Protect Our Parks)는 "시 당국이 시민 자산 잭슨파크에 대한 이권 또는 이익을 오바마재단에 넘길 수 없다"며 지난 5월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오바마재단 관계자는 "민간 자본으로 기념관을 건립하지만 다 지어지면 건물은 오바마재단이 아니라 시카고시의 소유가 될 것"이라며 "오바마재단은 공원내 건물 관리 규정에 따라 기념관을 관리할 것이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직후 기념관 건립 공사에 착수해 빠르면 2020년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사업 계획안이 계속 반발에 부딪히면서 착공이 수차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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