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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제하던' 트럼프 '역시나'…캐버노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이름 거론하며 공격

[LA중앙일보] 발행 2018/09/22 미주판 6면 기사입력 2018/09/21 20:24

"왜 당시 신고하지 않았나?"
사건 발생 물증 제시 요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성폭행 미수 의혹을 제기한 크리스틴 포드 팔로알토 대학교 교수의 이름을 거론하며 공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드 교수가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며 성폭행 미수 의혹을 폭로했을 당시 "상원이 모든 절차를 거쳐 모두의 주장을 들을 수 있기를 원한다"며 포드의 의회 증언에 힘을 실어줬고 이후에도 "그녀가 해야만 하는 말을 하도록 하게 하고 모든 것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보자"며 평소와 달리 '점잖게' 대응해 백악관 직원들도 의아해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일부 매체들은 이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여성 표심을 겨냥해 여성을 자극하는 행동을 자제하기로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트위터에 "포드 박사에 가해졌던 공격이 그녀가 주장하는 것처럼 나빴다면 당시 그녀 자신이나 그녀의 사랑하는 부모에 의해 즉각적으로 지역 법 집행기관에 고소가 이뤄졌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가 (사건) 날짜와 시간, 장소를 알 수 있도록 이를 제기할 것을 그녀에게 요구한다"고 적었다.

포드 교수에게 성폭행 미수 사건에 대한 '물증'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것이다. 물증이 없으면 인준을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위터 글에서 "급진 좌파 변호사들이 지금 연방수사국(FBI)이 나설 것을 원하고 있다. 왜 36년 전에는 FBI에 전화하지 않았는가?"라고 밝혔다. 당초 포드는 변호사를 통해 자신이 고교시절 캐버노 지명자로부터 당한 성폭행 미수 사건을 의회에서 증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신변에 위협을 느끼면서 먼저 FBI가 당시 사건을 조사할 것을 요청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요구를 비아냥거린 것이다.

현재 공화당 상원 포드 교수 측 변호인단은 포드의 증언을 놓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21일 포드 변호인단이 오는 27일 증언 가능 의사를 전해왔고 공화당 상원은 애초 24일에서 양보해 26일로 대응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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