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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서 미·중 군함 45야드 근접 '일촉즉발'

[LA중앙일보] 발행 2018/10/02 미주판 6면 기사입력 2018/10/01 19:14

스프래틀리 군도 해역서
미 구축함에 공격적 경고
매티스 국방 중국 방문 취소

중국은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군도에 사람이 살지 않는 인공섬을 구축해 군사시설을 설치하고 섬 인근 12해리 이내 해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인공섬 중 하나인 게이븐 암초의 모습. [AP]

중국은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군도에 사람이 살지 않는 인공섬을 구축해 군사시설을 설치하고 섬 인근 12해리 이내 해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인공섬 중 하나인 게이븐 암초의 모습. [AP]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에 이어 군사 분야에서도 갈등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함정이 남중국해에서 미국 구축함에 45야드까지 접근하며 충돌 직전에 이를 정도의 일촉즉발 상황을 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방송은 1일 미 해군 구축함 디케이터함이 지난달 30일 '항행의 자유' 작전의 일환으로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 있는 게이븐 암초 인근 해역을 항해하던 중 중국 군함이 45야드까지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미 태평양함대 대변인 찰스 브라운 대령은 "당시 중국의 뤼양급 구축함 한척이 남중국해 게이븐 암초 부근에서 위험하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기동으로 미국 구축함 디케이터에 접근했다"고 밝히면서 "문제의 중국 함정이 디케이터함을 따라다니며 해당 해역을 떠날 것을 경고하는 등 점점 더 공격적인 기동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칼 슈스터 전 해군 대령은 "이런 근접조우의 경우 진로 변경을 하려면 함장에게는 불과 수초의 시간만 주어질 뿐"이라며 "매우 위험한 기동으로 배들이 1000야드만 접근해도 함장들은 매우 긴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중국 남부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둘러싸인 남중국해는 어업권과 자원 영유권 등을 놓고 인접국 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해역인데 중국은 2013년 이후 게이븐 암초와 존슨 암초를 포함해 7 곳에 인공섬을 조성해 군사시설을 짓고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이번 일촉즉발의 상황이 미국과 중국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중간 냉각관계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21일 러시아로부터 방공시스템을 구매한 중국군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고 B-52 전략폭격기 2대를 남중국해 상공에서 발진시켜 훈련을 실시했고 그러자 중국은 이에 맞서 이달로 예정돼 있던 미 해군 강습상륙함의 홍콩 입항을 거부하고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중 외교.안보대화도 취소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의 회의 취소 결정은 냉랭한 관계가 된 중국과 미국 사이의 불화를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신호라고 평하면서 고조되는 무역전쟁의 긴장이 얼마나 빠르게 양국 관계의 다른 부분, 특히 중요한 전략적 관심사들로 전염됐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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