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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월드시리즈 악연, 내가 끊겠다"

오늘 다저스-밀워키 6차전 원정경기 등판
결승 성적 6승13패 저조…양키스에만 8패

결코 두번 실수는 없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ㆍLA 다저스.사진)이 생애 첫 결승 무대를 자신의 손으로 이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오늘(19일) 오후5시39분(LA시간) 위스콘신주의 밀러파크에서 벌어지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6차전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하는 류현진은 이제까지 자신의 야구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전을 치르게 된 것이다. 2008년 쿠바와의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ㆍ2009년 일본과의 제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전을 비롯 2013년과 올해 4강전 격인 챔피언십 시리즈 등 류현진은 수많은 빅게임을 경험했다.

이제 한번만 더 이기면 팀이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나가며 30년만에 7번째 우승을 노릴수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 컨디션은 아주 좋다. 원정경기 무대에서 특유의 정신력을 유지하면 시리즈를 끝내고 파이널에 갈수 있다.

한인투수로는 2001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뉴욕 양키스전에서 처음 2009년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역시 양키스를 상대로 마지막으로 꿈의 결승무대에 올랐지만 모두 선발이 아닌 구원이었다.

<표ㆍ관계기사 4면>

월드시리즈 스타터로는 류현진이 처음이 되는 셈이다. 그는 5년간 플레이오프에서 한번도 패한 적이 없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표현대로 '빅게임 피처'의 위용 발휘만 남았다.

13일 밀워키와의 2차전에서 상대적으로 고전한 점도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는 류현진의 장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차례 등판한 밀러파크도 익숙하고 상대타자의 방망이 습관도 경험했다.

다만 상대 선발 웨이드 마일리는 요주의 인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안타 2개를 헌납했고 10구까지 가는 승부에서도 지며 그답지 않은 투구로 무너졌다.

무엇보다 류현진이 6차전을 가져와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되면 '큰 경기에 약하다'는 다저스의 오랜 징크스도 타파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안방에서 무릎을 꿇은 다저스는 현재 128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6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고 있지만 우승은 없다.

이제까지 월드시리즈 진출 19차례로 최고명문 양키스(40회ㆍ27번 우승)에 이어 역대 2위지만 우승 숫자는 6번에 불과 승률 3할대로 아주 저조하다.

특히 브루클린 시절부터 앙숙인 양키스와 결승무대에서 11번 만나 8번이나 지는 약세를 보였다. 다만 마지막으로 마주친 1981년 대결에서는 적지에서 2연패후 4연승으로 역전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다.

류현진이 위스콘신에서 승전보를 보내고 궁극적으로 다저스가 30년만에 7번째 패권을 달성하는데 기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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