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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 좇아 결국 사우디 왕세자 편든 트럼프

"미국은 변함없는 동반자"
카슈끄지 추가 제재 없어
민주당, 즉각 철회 요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살해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더라도 양국 관계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왕세자는 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알고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어떤 경우든 우리는 사우디와 관계를 맺고 있을 것이고 미국은 사우디의 변함없는 동반자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카슈끄지 살해 사건과 관련해 사우디에 추가 제재를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을 통해 사우디와 관계 개선에 각별히 공을 들여 무기 판매를 포함 40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협정을 맺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요구해온 국제유가 하락을 위해서는 사우디의 증산 협조가 꼭 필요한 만큼 자신의 경제 치적을 위해 인권 문제에는 눈을 감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추수감사절 휴가를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사우디가 유가를 낮게 하는 데 미국을 도왔다"고 확인했다. 또 의회 일부에서 요구하는 것처럼 사우디에 대한 무기판매를 중단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경쟁국인 러시아와 중국만 혜택을 볼 것이라고 강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지지에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선언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당장 지지를 철회하고 무기 판매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성명에서 자신이 사우디에 대한 지지를 멈추게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우디에 대한 향후 무기 판매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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