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캠핑장 살인' 용의자 잡혔다
캠핑장 인근서 노숙 40대 남성
살인 등 16건 혐의로 7일 기소
지난해 10월 도둑질하다 덜미
라우다는 지난해 10월 칼라바사스에서 절도혐의로 체포됐으며 지난달 총기 및 탄환 관련 위반혐의로 6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앤서니 라우다는 지난 6월 22일 말리부 크릭 캠핑장에서 두 딸(2.4세)과 야영하던 트리스탄 뷰뎃(35)의 머리에 총을 쏴 숨지게 했다. 다행이 두 딸은 무사했다.
이 사건으로 말리부 크릭 캠핑장 인근 연쇄 총격 사건이 크게 알려졌다. 2016년 11월 3일에는 말리부 캠핑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한 남성이 팔을 다쳤다. 이후 작년 7월까지 11차례 총격이 발생해 지역 주민이 불안에 떨었다.
검찰은 라우다가 말리부 크릭 인근 총격 사건 용의자라고 기소장에 밝혔다. 검찰이 밝힌 라우다의 범행은 무모할 정도다. 그는 해먹에서 자고 있던 남성에게 총을 발사했다. 차를 멈추고 잠시 눈을 붙이던 운전자를 향해서도 총을 쐈다. 2017년에도 3차례 이상 차량을 향해 발포했다. 트리스탄 뷰뎃을 살해하기 4일 전에도 테슬라 전기차에 총격을 가하고 도주했다.
그동안 LA카운티 셰리프국은 범행 단서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하지만 지난 10월 4일 말리부 크릭 캠핑장 인근 건물에서 누군가 물건을 훔쳤다는 신고를 받고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보했다.
라우다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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