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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원 이사회 '장기전' 대비하나

여론 반발 의식 변호사 선임
윌셔초 활용방안 논의 안 해
"한인사회 오해 풀겠다" 반복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가 폐교한 윌셔사립초등학교(이하 윌셔사립초)를 한인 청소년 교육센터로 건립하자는 한인사회 염원을 외면한 채 장기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이사회 고문 변호사를 선임하고 정관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10일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이사장 심재문)는 윌셔사립초 본부에서 1월 정기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는 이사 9명 중 6명만 참석했다. 당연직 이사인 LA총영사관 박신영 교육영사는 불참했다.

이사회는 한인 청소년 교육센터 건립안 후속조치는 논의하지 않았다. 한인사회·LA총영사관이 결의문을 채택했지만, 이는 '오해'에서 비롯됐다는 입장이다.

대신 이사회는 ▶홍보담당 이사(조희영) 선임 ▶이사회 고문변호사 선임을 통해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희영 이사는 "한인 언론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해 한인사회가 오해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윌셔사립초 임대는 확정하지 않았다. 한국학원 회계내용도 곧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심재문 이사장은 이사회 고문변호사를 선임하자고 제안해 이사회 동의를 얻었다. 심 이사장은 "고문변호사는 이사회와 관련된 법적 조언을 맡는다. 변호사 비용은 이사들이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사회는 현 정관에 내용을 추가하는 방식의 개정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정관 내용을 수정하려는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사들은 LA총영사관(총영사 김완중)에 불편한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한 이사는 "당연직 이사는 이사 1인 역할만 해야 한다. 총영사관 측 이사가 통보하는 듯한 자세는 옳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사회와 한국 정부는 윌셔사립초 부지와 건물을 주중 한인 청소년 교육센터,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 주말 한국학교로 운영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학원 이사회는 청소년 교육센터 건립 시 소유권과 주요 의사결정 권한을 요구해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LA총영사관은 한국학원을 분규단체로 본국에 건의했다. 분규단체 지정 시 산하 주말 한국학교(12곳) 매년 지원금 25~28만 달러가 중단된다.

한인들은 이사회가 책임을 통감하고 전면쇄신에 나서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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