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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KKK단원 의혹만으론 이름 못 빼"

패닝 초교, 패닝 과학기술 아카데미로 개명

브레아-올린다 교육위원회
'윌리엄 패닝' 전 교육감 성 계속 사용키로


약 1년 반 동안 끌어온 패닝 초등학교 개명 논란이 종결됐다.

브레아-올린다 교육구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에서 윌리엄 패닝(작고) 전 브레아-올린다 교육구 교육감의 성을 딴 패닝 초등학교 명칭을 패닝 과학기술 아카데미로 바꾸기로 했다. 개명 논란의 핵심이었던 패닝 전 교육감의 성은 새 학교 이름에도 계속 남게 됐다.

논란은 과거 패닝 전 교육감이 백인 우월주의단체 'KKK(Ku Klux Klan)'의 일원이었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애너하임 헤리티지 센터의 한 기록물에 적힌 오렌지카운티 KKK 단원 명단에 패닝이 포함된 것이다. 누가, 언제, 왜 이 문서를 작성했는지에 대해선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본지 1월 22일자 a-12면>

명단에 패닝이 포함된 사실을 알게 된 마이크 로드리게스란 학부모는 2017년 9월, 학교 이름에서 패닝을 빼자는 온라인 청원 캠페인을 시작했다.

학부모, 주민 여론은 양분됐다. 개명 찬성론자는 KKK 단원 의혹이 제기되는 인물의 이름이 학교명에 사용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패닝의 후손을 비롯한 반대론자들은 패닝이 KKK 단원이었다는 것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한 인물을 함부로 매도해선 안 된다고 맞섰다.

결국 교육위원회는 "패닝이 KKK 단원이란 확증이 없다"며 개명 반대론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교육위원회는 패닝 초교를 과학, 기술 분야 특성화 학교로 바꾸면서 개명을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패닝'을 빼야 할 것인지에 대한 찬반 논란에 불이 붙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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