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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에 동양화 접목해 완성"

'퍼해밍' 액션 아티스트 박수복씨 전시회 열어 3·1절 행사에도 참여

박수복 화가가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박수복 화가가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음악과 함께 '퍼해밍(퍼포밍+해프닝)'하는 액션 아티스트로 잘 알려진 화가 박수복(54)씨가 LA에서 전시회를 갖고 있다.

3·1절 100주년 기념 독립선언축하특별전에 참가한 박씨는 대전지역 민영 TV채널인 TJB에서 '화첩기행'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및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미술의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우주와 별을 좋아하는 화가인 '해인' 박수복씨를 만났다.

박 화가는 "스케일이 큰 작품을 그리는 편"이라며 "처음엔 영감어린 퍼해밍이 낯설게 보였을 것이다. 이제는 서양화에 동양화를 접목시키는 화가로 알려지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퍼해밍 스타일은 좀 색다르다고 설명한다. 백지에 붓으로 일필휘지 하지 않고 우선 밑그림을 그리고 붓작업에 들어간다.



색다른 작품은 또 있다. 서양화와 동양화가 붙어 있는 작품이다. 그의 설명은 이렇다.

"서양화를 열흘이나 한달에 걸쳐서 정성스럽게 그립니다. 그리고 나머지 3분의 1쯤 되는 부분에 동양화를 그립니다."

서양화를 그리면서 모았던 예술혼, 예술 영감을 나머지 동양화에 모은다는 설명이다. 서양화와 동양화의 물리적, 화학적(?) 접목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그의 작품 중 상당수는 우주와 별을 그리고 있다. 단순한 우주가 아니다. 만물을 잉태하는 어머니같은 우주를 그렸다. 어디가 아래고 어디가 위인지 알기 어렵지만 원래 우주란 것이 위아래가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의 주장은 끊임없는 시도로 돋보인다. 그리고 창의성이 돋보인다. 어떤 주제도 50편 이상 그리지 않는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또한 밤에는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밤에 힘을 빌어서 감성이 고조됐을때 밤새 뭔가 대작을 그려내야 하는 것일텐데 그는 반대로 낮에 맨정신으로 작업에 임한다고 전한다. 오히려 낮에 하는 작업이 작품에 정신을 실을 수 있어 경건한 작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작품은 27일까지 가야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

그는 또한 3월1일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열리는 3·1절 기념 무용행사에서 퍼해밍에 나서고 다음날 한인 타운 한복판인 노먼디와 올림픽 인근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3·1절 기념 행사에서도 사물놀이와 함께 퍼해밍 작업을 일반에 보여주게 된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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