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의 멀어지는 PO 꿈…르브론 혼자 뛰며 불협화음설까지
갈길 바쁜 LA 레이커스가 지역 라이벌 클리퍼스에 완패하며 1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 레이커스는 4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프로농구(NBA) 홈경기에서 클리퍼스에게 105-113으로 패배했다.레이커스의 수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27점-8리바운드-6어시스트로 제몫을 해냈지만 혼자 고군분투하며 팀 승리와는 무관했다. 라존 론도는 24점-10리바운드-12어시스트로 르브론을 능가하는 '트리플-더블' 기록을 작성했지만 역시 패배로 빛이 바랬다.
클리퍼스는 이탈리아 용병 다닐로 갈리나리가 23점-6리바운드를 마크하고 모두 6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레이커스의 수비를 분산시켰다. 클리퍼스는 리바운드에서도 50-40으로 앞서며 더 많은 공격 기회를 잡았다.
전문가들은 레이커스의 포스트시즌 확률이 1% 가량이라고 혹평했으며 실패로 끝난 대형 트레이드 후유증으로 팀 동료들간의 불화가 가중, 자폭하는 분위기마저 감지되고 있다.
레이커스는 특히 1쿼터에서 34-26으로 앞섰지만 2쿼터부터 흐름을 클리퍼스에 빼앗겼다. 클리퍼스는 2쿼터 초반 레이커스에 2점만 내주고 9점을 몰아쳤으며 몬트레즐 해럴(14점)의 덩크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시소게임이 펼쳐졌지만 2쿼터 종반 57-57에서 해럴의 레이업과 갈리나리의 자유투 2개로 클리퍼스가 61-57 리드를 잡은채 전반이 마감됐다.
기세가 오른 클리퍼스는 3쿼터부터 점수 차이를 벌리며 낙승했다. 샌디에이고에서 창단된 이후 아직 우승이 없는 클리퍼스는 닥 리버스 감독이 첫 정상 정복을 노리게 됐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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