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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로 소녀 10차례 난자 한인 소년 살인미수 체포

인디애나대 음악아카데미서
목조르고 칼로 찔러 '중태'

한인 청소년이 10대 소녀를 흉기로 난자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17일 인디애나대학 신문 인디애나데일리스튜던트(IDS)는 “지난 12일 캠퍼스내 메릴힐 빌딩내 강의실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13세 소녀가 몸에 10차례 이상 난자를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고모(17)군이 바이올린을 연습하던 익명의 피해 소녀에게 접근, 갑자기 라커룸으로 끌고 가서 목을 조르고 칼로 수차례 난자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인디애나대학에서는 여름 방학을 맞아 5~18세 학생을 대상으로 바이올린, 첼로 등 음악 아카데미가 열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소녀는 아카데미에 등록된 학생이었으며 고군은 전년도 아카데미 수강생이었다.



이 사건으로 피해 소녀는 팔다리에 10차례 이상 칼에 찔리는 등 온몸에 상처를 입었다. 특히 오른쪽 장딴지와 왼팔 등 3곳의 자상이 심각해 봉합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당시 사건은 피해 소녀의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온 대학 측 직원에 의해 중단됐다. 고군은 현장에서 곧바로 달아났지만 이후 블루밍턴 지역 집에서 체포됐다.

고군은 사건 직후 모친 김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 아이에게 상처를 입힌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모친은 경찰조사에서 “사건 후 귀가한 아들은 화가나거나 흥분한 모습이 아니었지만 팔과 옷에 피가 뭍어있었다”면서 “팔에 베인 상처들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아들이 어떤 여자아이와 장난을 치다가 목을 졸랐고 몸싸움이 벌어져 주머니속 칼을 떨어트렸다고도 말했다”면서 “그 칼을 아들이 주머니에서 꺼내 내게 보여줬다”고도 했다. 경찰은 고군의 집에서 칼을 압수했다.

현재 고군은 살인 미수, 폭행, 납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17일 먼로카운티법원(담당 판사 달시 포셋)에서 고씨의 변호인(칼 살즈맨)은 “일단 재판전에 고씨가 정신 감정부터 받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법원에 정신과 검진 요청서를 제출했다.

체포된 고군은 먼로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보석금은 15만 달러가 책정됐다. 첫 공판은 9월4일에 열린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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