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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도] 옷 주문 고객에게 다이어트바 보냈더니…

포에버21 "비만혐오" 비난 쏟아져 곤혹

한인 최대 의류업체 포에버21이 인터넷 구매 고객에게 '다이어트 바'를 무료 선물로 보냈다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일부 고객들이 '비만혐오적(fatphobic) 태도'라며 비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은 '포에버21에서 옷을 주문했더니 체중 감량을 위한 저칼로리 스낵인 '앳킨스(Atkins)' 바가 배달 상자 안에 함께 들어있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하기도 했다.

특히 플러스 사이즈를 구입한 고객들은 "수영복을 샀는데 앳킨스 바가 들어있었다. 뚱뚱하니 살을 빼라는 의미냐?"며 모욕감을 느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한 트위터 게시글의 경우 일주일 새 1만개 가까운 '좋아요'를 얻었다.

이에 대해 포에버21 측은 특별히 플러스 사이즈 구매 고객에게만 보낸 선물이 아니라는 해명을 내놨다. 이어 "인터넷 주문에 대해 대행업체를 통해 가끔 무료 선물을 증정하며 아이템과 사이즈에 관계 없이 선물을 보내주고 있다"며 "그러나 의도한 것과 달리 일부 고객에게 불쾌감을 줬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발표했다.



앳킨스 측도 "해당 제품은 살을 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패션업계에서는 체형이나 사이즈, 피부색 차별 등에 예민한 시기에 포에버21이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섹시 란제리로 유명한 빅토리아 시크릿은 플러스 사이즈 라인을 없앴다가 비난과 함께 매출 감소를 겪었고, 반대로 월마트와 타겟은 연간 201억 달러 규모의 관련 시장을 겨냥해 플러스 사이즈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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