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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TV전쟁'…수천불 할인 나서

QLED·OLED 대표 주자
한국선 '화질'로 공방전
82인치 최대 4000불 세일

전 세계 TV 시장에서 각각 QLED와 OLED 진영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수백 달러에서 최대 4000달러까지 할인 판매하며 임박한 홀리데이 쇼핑에 대비 시장 선점에 나섰다.

17일 가전판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LG 올레드(OLED) TV 1000달러 할인' 광고전을 시작했다. 현재 LG전자 공식 홈페이지(lg.com)에서 'C9 77인치 올레드 TV'는 6999.99달러에서 2000달러 할인된 4999.99달러이고, 'E9 65인치'는 정상가 4299.99달러에서 1300달러 값을 낮춘 2999.99달러에 소개되고 있다.

베스트바이를 관찰하면 최신 기종 프로모션에 대한 LG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데 올레드 TV의 경우 할인폭이 수백 달러에서 최고 1100달러에 이르지만 이전작들은 100달러 미만에 그치고 있다. 실제 올레드 TV로 '65인치 C9PUA시리즈'는 3499.99달러에서 1100달러 가격을 낮춘 2399.99달러인 반면, 이전 LED TV는 할인폭이 10달러에 그치는 것도 있다.

LA한인타운 인근 로스펠리츠 베스트바이 매장 관계자는 "LG와 삼성 TV가 할인폭을 넓히며 연말 쇼핑 시즌에 대비하는 듯 보인다"며 "할인폭으로 놓고 보면 최대 40%로 블랙프라이데이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베스트바이를 통해 QLED TV를 최소 100달러에서 최대 4000달러까지 할인 판매 중이다. 가장 할인폭이 적은 저렴한 제품은 '43인치 Q60시리즈'로 699.99달러를 100달러 할인된 59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반대로 최대 할인폭에 최고가 제품은 '82인치 Q900시리즈'로 정상가 9999.99달러를 4000달러 저렴한 5999.99달러에 선보이고 있다.

Q900시리즈는 여타 모델의 2160화소보다 2배 많은 4320화소로 궁극의 표현력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베스트바이는 다른 곳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하면 4000달러 할인된 것보다 더 할인해서 최저가에 맞춰주는 '프라이스 매치 개런티'도 보증한다.

양사의 신경전에 대해 '포브스'는 두 회사 제품의 특장점을 이해하고 구입할 것을 권했다. 삼성의 QLED TV에 대해서 포브스는 "Q60시리즈 이상은 '삼성 퀀텀 프로세서 4K'를 탑재해 HD급 화질을 4K급으로 구현하고 '모션 레이트 240' 기술로 빠른 속도의 동영상도 부드럽게 보여진다"며 "삼성과 애플의 협업으로 애플TV+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포브스는 LG 올레드 TV의 선명한 색상 표현에 높은 점수를 주며 "LG는 화소 하나 하나가 켜지고 꺼지는 구조로 화소가 꺼진 화면의 검정 부분 덕분에 다른 부분이 극명하게 대비되며 선명한 색감 표현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양사는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화질을 놓고 기싸움을 벌인데 이어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상대측 기술을 평가절하하며 상호비방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최근 'TV 번인 확인(TV burn-in checker)'이라는 50초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올레드 TV를 장시간 켜둘 경우 화면에 잔상(얼룩)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고 공격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말 'LG 올레드 TV 뜻뜯한 리뷰' 동영상을 통해 직접 QLED TV와 올레드 TV를 분해해서 비교한 뒤 "QLED TV는 QD 시트와 LED 백라이트, LCD 패널 등이 합쳐진 것이기 때문에 QD-LCD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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