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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할 수 있나" 테넌트·유통업계 비상

가주마켓 건물 파산신청 소식에 술렁

가주마켓플레이스(450S. Western, LLC·대표 이현순)가 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 신청'소식<13일자 A-1면>에 한인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가주마켓과 연결돼 있는 유통업계 등 관계자들은 13일 오전부터 비상회의를 소집하는 등 분주한 상황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마켓에 물건을 납품하는 유통업계 측은 이번 파산 신청이 마켓 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최악의 상황을 아예 배제할 순 없다고 전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가주마켓에 납품하는 식품들이 많다보니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에는 마켓을 제외한 가주마켓플레이스 건물만 대상으로 파산이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우리와) 직접적 영향은 없을 수 있겠지만, 어쩌면 마켓을 향한 예고전일 수도 있다가”고 불안함을 표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주마켓 월 매출이 350만 달러인 것으로 알고있다. 큰 규모의 현금이 오간다는 것이다. 파산 신청이 마켓에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현금유통이 많은 만큼 나중엔 한꺼번에 다 지급해 주리라 믿는다”고 조심스레 입장을 전했다. 가주마켓 건물에 입점해있는 테넌트들은 건물주가 바뀌게 될 경우 계속 영업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하는 한 세입자는 “몇 년째 이 건물 소송 문제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결국 건물주가 파산신청을 했다니 우리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면서 “우리 세입자들이 낸 보증금도 돌려받을 수 있을지 위기라는 소문에 불안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 세입자는 "파산 신청해서 건물주가 새롭게 바뀌게 된다면 건물을 새롭게 구성하고 싶어하지 않겠는가. 그럼 갑자기 우리가 쫓겨날 수도 있고 상황은 얼마든지 변수가 생길 수 있는 것”이라면서 “우리도 변호사를 만나 소송을 준비하는 등 보호책을 강구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까지 가주마켓 3층 푸드코트 '스퀘어믹스’를 운영했던 오션파트너스 크리스 윤 대표는 “2018년 6월 가주마켓플레이스를 상대로 리스계약 위반 등을 이유로 LA카운티 수피리어코트에 민사소송을 제기했었다. 재판이 이번달이었는데 갑자기 3월로 연기됐다.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결국 파산신청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표는 “우리가 받아야 할 금액은 1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렇게 계속 재판이 미뤄질수록 변호사 비용만 늘어난다. 우리쪽이든 가주마켓플레이스측이든 재판을 진행해서 정당한 결과를 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주마켓 측 운영진 측은 “이번 파산과 상관없이 마켓 영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건물 내 세입자들 역시 피해보는 일 없을 것”이라며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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