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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밀키트’ 시장

‘재료+레시피’ 담은 패키지 배달…요리만 하면 끝
2년 뒤 55억 달러 규모…데워서 먹는 레디밀도

요리에 필요한 재료를 담아 판매하는 밀키트 제품이 맞벌이 및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집 앞까지 배달되며 미리 주문하지 못한 손님들을 위해 일부 업체는 마켓과도 협약을 맺어 판매하고 있다. 그로서리마켓 랠프스 내 마련된 밀키트 업체 ‘홈셰프’ 코너.

요리에 필요한 재료를 담아 판매하는 밀키트 제품이 맞벌이 및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집 앞까지 배달되며 미리 주문하지 못한 손님들을 위해 일부 업체는 마켓과도 협약을 맺어 판매하고 있다. 그로서리마켓 랠프스 내 마련된 밀키트 업체 ‘홈셰프’ 코너.

장을 보는 수고를 덜어주는 '밀키트(Meal Kit)'와 간편제품 '레디 밀(Ready Meal)'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간단히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편의식품(Home Meal Replacement, HMR)에서 한발 더 나간 것이다. 레디밀은 HMR 제품과 마찬가지로 간단히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 원하는 양, 굽기, 빵 크기 등을 조절해서 주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밀키트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이 포함된 패키지 제품을 말한다. 가령 버섯 리조또 2인분을 만든다고 하면, 리조또 쌀, 버섯, 양파, 양념 등이 모두 아이스 박스에 담겨 집 앞으로 배달된다. 재료는 모두 2인분에 해당하는 양만큼 할당돼 편리하다. 여기에 요리하는 방법이 적힌 레시피 카드가 함께 배송되어 누구나 쉽게 근사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밀키트를 이용한다는 직장인 김선정(33)씨는 “남편과 먹을 2인분으로 주 3개의 밀키트를 주문한다. 매주 다른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무엇보다 요리에 필요한 만큼의 재료가 배달돼 편리하다. 특히 소스의 경우 레시피에 양만큼 따로 팩에 담겨져 나와 티스푼이 필요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밀키트 시장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다. 마케터닷컴이 조사한 미국 밀키트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2017년 25억5000달러에서 2018년 31억 달러, 2019년 37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금까지의 성장 추세를 이어간다면 오는 2023년에는 55억 달러까지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밀키트 서비스를 제공 업체에는 ‘홈셰프(Home Chef)’, '블루 에이프론(Blue Apron)',플레이티드(Plated) 등 100여 곳이 있다. 홈셰프는 랠프스와도 협약을 맺어 집 앞 배달은 물론, 매장에서도 편하게 밀키트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밀키트 가격은 업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2인분 기준 3가지 요리를 주문할 경우 45~60달러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단, 처음 가입하면 프로모션 쿠폰을 제공하는 곳이 많아 30~35달러 선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레디밀 제품으로는 프레시리(Freshly)가 대표적이다. 주 4, 6, 9, 12개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으며 개당 8.99~12.5달러를 지불하면 원하는 스타일의 음식이 집 앞까지 배달된다. 3분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 그로서리 배송업체 인스타카트(Instacart)는 레디밀 제품 ‘인스타카트 밀(Instacart Meals)’을 선보였다. 온라인 또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하면 음식 배달 또는 픽업을 선택할 수 있다. 본격 시행에 앞서 플로리다 지역 퍼블릭스 슈퍼마켓과 협약을 맺고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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