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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부족 육류 확보 비상

종업원 확진·검사 등 이유
육가공 공장 잇단 폐쇄로
코로나 사태 후 수요 급증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전국의 주요 육가공업체 공장들이 잇따라 폐쇄되면서 그로서리 마켓들이 육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이달 들어 타이슨 푸드 공장을 포함해 10여곳의 육가공 공장들이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줄줄이 폐쇄됐으며 다른 공장들도 재택근무 조처 등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최대 육류업체 타이슨 푸드는 지난 22일 아이오와 워털루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돼지고기 공장 종업원 일부가 코로나 확진 통보를 받음에 따라 공장을 폐쇄했다. 2800여명이 근무하는 이 공장에서는 전국 돼지고기 생산량의 5%에 달하는 하루 1만9500마리의 돼지가 처리되고 있다.

타이슨 푸드는 이날 하루 1만여 마리가 처리되는 인디애나 로건스포트 돼지고기 가공 공장 역시 2200여명의 직원에 대한 코로나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폐쇄한 데 이어 23일에는 워싱턴주의 소고기 가공 공장도 잠정 폐쇄했다.



이 밖에 스미스필드 푸드, 카질, JBS USA홀딩스, 호멜 푸드 등 주요 육류생산업체들이 줄줄이 공장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지난주 전국 소고기 생산량은 지난달에 비해 24%가 줄었으며 돼지고기는 20%, 닭고기 10%의 감소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 월마트 등 주요 대형 그로서리 체인업체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급증하고 있는 육류 수요에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코스트코 식품 담당 제프 라이언스 부사장은 “앳킨스 박사의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대유행 이후로 소고기를 포함한 모든 육류에 대한 수요가 이렇게 급증한 것은 본 일이 없다. 수요에 따른 공급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공급처 물색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뉴저지에 본사를 둔 육류도매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육류공장 폐쇄로 향후 2주안에 육류 재고량이 감소하며 일시적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햄버거 체인점 쉑쉑버거 및 레스토랑에 납품하던 이 업체는 현재 일반 식료품점들에 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일부 공장들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위생 시설 보완 및 종업원 체온 검사 강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재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펜실베니아 헤이즐턴에 위치한 카길 공장 측은 주간근무자의 60%, 야간근무자의 70%가 각각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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