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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일부 대형마켓 육류 구매 제한

1인당 2팩까지 제한
공급 부족 심화 전망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식료품 사재기 현상이 불었던 지난달 풀러턴 H마트 정육 코너의 텅 빈 모습. 박낙희 기자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식료품 사재기 현상이 불었던 지난달 풀러턴 H마트 정육 코너의 텅 빈 모습. 박낙희 기자

코로나 사태로 육류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됨에 남가주 지역 일부 대형 그로서리 마켓들이 육류 제품 구매를 제한하고 나섰다.

CBS, USA투데이 등 주요 매체들은 주요 육가공업체들의 공장 가동 중단 및 처리량 급감으로 인해 육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로서리 마켓들이 소비자들의 구매량을 제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켓 관계자들은 이 같은 제한 조처에 대해 육가공 공장의 60%만이 가동되면서 육류 확보가 어려운 데다가 코로나 사태 초기에 나타났던 휴지 사재기가 고기 사재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알버트슨사는 산하 그로서리 체인마켓 브랜드인 파빌리온스, 본스, 세이프웨이, 알버트슨 남가주 지역 매장에서 고객 한명당 육류제품 구매 수량을 2개로 제한하기 시작했으며 크로거 역시 산하 브랜드인 랄프스와 푸드4레스 매장에서 그라운드 비프와 돼지고기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우스 파사데나의 파빌리온 매장의 경우 지난달 27일 비프 스테이크, 로스트 및 그라운드 비프 제품에 대해 1인당 2개씩 판매를 제한한 데 이어 다음날인 28일에는 구매 수량 제한을 닭고기와 돼지고기로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알버트슨측은 “현재까지는 재고가 부족하지 않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재기를 미연에 방지해 더 많은 소비자가 필요한 육류를 사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처”라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육가공 공장 지속 운영 및 폐쇄 공장 재가동에 대한 행정 명령에도 불구하고 이미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도축 및 생산량 급감 여파로 육류 부족 사태가 이번 달 들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도축된 소, 돼지, 양의 수가 지난달 23일 지난해 동기보다 22.33%가 감소한 데 이어 27일 31.98%, 29일에는 41.96%까지 줄어들었다. 특히 돼지의 경우 도축 수가 23일 37만5000두에서 29일 28만3000두로 25%가 급감했다. 지난주 육가공 공장으로 보내진 소, 돼지, 양의 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93만5000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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