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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칼럼] 스트레스 날리는 슬기로운 ‘집콕 생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게 된 지 거의 두 달이 되면서 ‘집콕' 스트레스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행정명령 해제를 촉구하는 시위까지 벌어지고 있다. 재택 근무나 근무 시간 단축, 실직 등으로 ‘집콕’하는 성인들과 온라인 수업으로 사실상 방학에 가까운 학교 생활을 ‘집콕’으로 보내고 있는 아이들까지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소일거리를 찾아보지만 결국 손이 가는 것은 바로 ‘분신’과도 같은 존재가 돼버린 스마트폰인 듯하다. 안 그래도 스마트폰 중독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코로나로 들여다보는 시간이 크게 늘었다. 스마트폰으로 가족, 친지들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 마실을 다니기도 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동영상 삼매경에 빠진 모습을 흔히 보게 된다.

실제로 코로나 사태가 고개를 들기 시작한 올 1분기 동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수가 1600만 명이나 증가했다고 한다. 876만 명이 늘어났던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두배 가까이 폭증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론칭한 후발 주자 디즈니 플러스 역시 2월 말 2800만 명이었던 가입자 수가 3월 말 3500만 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5월 4일 현재 5450만 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다양한 콘텐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들 업체의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매달 회비를 지불해야 한다.

코로나로 한 푼이라도 절약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유튜브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유튜브도 유료 회원인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 수가 지난 2월 2000만 명을 넘어서긴 했지만 다른 업체들과 달리 400편에 달하는 영화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기적으로 리스트가 업데이트 되는 영화 및 프로그램의 무료 동영상(bit.ly/3cnuDJS)에는 한국 영화를 비롯해 할리우드 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여러 장르의 동영상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물론 최신작들은 유료이고 무료 공개 영상에는 ‘이런 영화가 있었나’ 할 정도의 B급 영화들이 많다. 하지만 찾아보면 인기를 끌었던 화제작들도 다수 보인다.

우선 한국 영화로는 ‘신세계(New World)’를 비롯해 ‘해운대(Tidal Wave)’ ‘회사원(A Company Man)’ '최종병기 활(War of the Arrows)’, ‘도둑들(The Thieves)’ ‘해적(The Pirates)’ ‘용의자(The Suspect)’ ‘동창생(Commitment)’ ‘협녀, 칼의 기억(Memories of the Sword)’ 등을 영어 자막 또는 더빙으로 감상할 수 있다.

외국영화로는 ‘로닌’ ‘유주얼서스펙트’ ‘네이비실’ ‘큐브’ ‘맨 온 와이어’ ‘해나와 자매들’ ‘오버더톱’ ‘핑크팬더’ 등을 비롯해 ‘다이애나비’ ‘마이클 잭슨’ ‘엘비스 프레슬리’ ‘에미넴’ ‘수퍼 사이즈 미’ 등 다큐멘터리가 있다.

또한 한인들도 좋아하는 성룡, 이연걸, 견자단, 시티븐 시걸, 척 노리스, 장클로드 밴담 주연의 액션 영화들을 비롯해 ‘다이노 킹’ ‘공각기동대’ ‘이누야사’ 등 인기 애니메이션도 다수 볼 수 있다.

카톡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검증되지 않은 가짜 뉴스 동영상이나 극단적인 정치 논쟁 동영상에 미혹되기보다는 ‘집콕’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킬링타임용 공짜 영화들을 안방극장에서 편하게 즐길 것을 권하고 싶은 시기다.


박낙희 / 경제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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