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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거래 '주춤'

투자사 매각 작년 절반 수준
판매·구매자 '가치 격차' 원인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주춤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상업용 부동산 매매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며, 이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생각하는 가치에 대한 격차(gap)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25일 보도했다.

즉, 판매자는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보유 부동산을 팔지 않고, 구매자는 부동산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평가해 거래가 성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 리서치에 따르면 그나마 오피스 빌딩 거래가 활발한 뉴욕시에서도 판매자와 구매자가 생각하는 가치의 격차가 약 1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동일한 오피스 빌딩을 두고 판매자는 가격이 1000만 달러라고 생각한다면 구매자는 900만 달러 정도의 가치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최근 8년 동안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이어가면서 조정기가 곧 올 것이라는 우려로 일부 투자자들이 구입을 자제하는 것도 상업용 부동산 거래 둔화에 일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월23일 현재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가 매각한 상업용 부동산 자산은 467억 달러로 지난해 710억 달러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래프 참조>

업계는 상업용 부동산 거래 자체가 올해 들어 확연하게 줄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오피스와 상가 분야에서 매매가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최근까지만 해도 렌트 강세로 건물주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일찍 타겟 수익률을 올리면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활발했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업종별로 렌트 수요에 차이가 생기는 등 시장 상황이 달라졌다.

산업용 부동산의 경우, 렌트 수요가 거의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는 게 LA에 본사를 둔 상업용 부동산 업체 CB리처드엘리스(CBRE)의 분석이다.

하지만 건물주들은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매각보다 보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쇼핑몰을 가장 많이 운영하고 있는 몰 리트 GGP는 쇼핑몰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전망에도 매각보다 신규 임대 확대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상업용 부동산 매각 자금으로 재투자 할만한 부동산이 마땅치 않은 점도 건물주들이 매각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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