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비치, 담배 구입 허용 연령 19→21세로
2018년 3월부터 상향 조정
전자담배 등 무연제품 포함
업소들, 판매 금지 연령 표시
조례 어기면 벌금 또는 수감
LI해럴드닷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롱비치는 2018년 3월 1일부터 담배를 구입할 수 있는 나이를 19세에서 21세로 상향 조정한다. 앞으로 21세 미만은 일반 담배뿐만 아니라 전자담배 등 무연 제품도 구입할 수 없다.
시의회 관계자는 "뉴욕시와 서폭카운티는 벌써부터 담배 구입 허용 연령을 21세로 조정했다"며 "우리는 롱비치가 청소년들이 담배를 사기 위해 방문하는 도시가 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보드워크와 해변가 내 흡연도 금지했다"며 "이는 롱비치가 강력히 취해야 할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 조례안은 모든 비즈니스가 21세 미만은 담배와 니코틴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구입할 수 없다고 표시하도록 명시했다.
조례를 위반했을 경우 처음 적발됐을 때는 벌금 50~250달러를 물거나 7일 동안 수감될 수 있다. 두 번째 적발됐을 때는 벌금 100~1000달러를 내야 하고 최대 10일간 수감된다.
공공보건.담배 정책 센터에 따르면 흡연자 96%가 21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센터는 또 정부의 개입이 없으면 뉴욕 주민 87만4000명이 흡연자가 되며 28만 명이 조기 사망에 이른다고 예상했다. 더불어 청소년의 뇌는 니코틴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웰헬스 데이비드 파건 소아과 원장은 "청소년의 뇌는 니코틴에 매우 민감하다"며 "니코틴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고 중독시키지 않으려면 흡연을 최대한 늦게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1~2015년 사이 고등학생의 전자담배 사용 비율은 900% 증가했다. 또 현재 고교생 시니어의 약 20%가 흡연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알코올과 약물 남용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비영리단체 롱비치 어웨어는 "청소년 흡연이 심각한 상태"라며 "롱비치뿐만 아니라 이스트 락어웨이.린브룩.오션사이드.락빌센터 등에 거주하는 청소년들도 조기 흡연에 노출돼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이는 큰 문제이며 아이들이 담배를 구입하기 어렵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무연 담배 제품도 폐.후두.식도암 등의 원인이며 일반 담배보다 3~5배 많은 양의 니코틴을 첨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시화 기자 choi.sihw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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