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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포기가 문제 해결의 관건

포틀랜드 주립대학, 동아시아 역사 및 지정학 토론회 개최
켄 루오프 교수, "동아시아 근대사 진정한 우방국가 없었다"

“동아사아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한국, 중국, 일본, 월남 등 동아시아 4개 국어를 수강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는 포틀랜드 주립대학에 수강등록하기 바란다.”

지난 15일 포틀랜드 주립대학 칼 밀러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 역사 및 지정학’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한 켄 루오프 교수는 “겨울학기에 일본 근대사와 월남 근대사 강의를 맡고 있다”고 밝히고 “일본의 아베 정권은 북한의 호전적 태도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에 대해 강력한 불만 표시 등 외교적 대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북한의 핵이 갖고 있는 잠재적 재앙에 대해 외교적 금기를 깨고 비공식으로 북한을 지원하고 있는 중국정부에 강한 불만을 전했다”고 말하고 “핵무기 피해를 겪은 일본이 1950년 제정된 헌법을 개정하려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아시아 근대사에서 국가 간 진정한 친구로서의 우방국가 관계가 없었다”며 제2차 세계대전 전후의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키고 “현재 아시아 지역은 무력 충돌의 대단히 위험한 긴장 상태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 14번째 인구를 갖고 있는 월남은 사회주의 국가 정착을 위해 지속적 인구 증가와 함께 중국의 잠재적 중동 위험 요소를 갖고 있다”며 “월남과 중국은 수많은 무력 충돌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루오프 교수는 또 “미국이 자유 월남을 위해 싸웠지만 현재 사회주의 월남이 점점 중요한 국가로의 자림 매김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일반 미국인들이 전혀 모르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한국 근대사를 강의하고 있는 데니엘 김 교수는 “핵위협으로 한반도는 물론 주변국들을 긴장 시키고 있는 북한 위협에 대해 언론은 핵전쟁 개연성을 보도하다가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의 로켓맨, 김정은의 늙은이라는 표현 등 개인적인 언행에 관심을 갖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오고 있는 중국의 북한제재에 대한 미온적 태도가 북한으로 하여금 도발적 실험을 가능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켄 루오프 교수는 “북한의 경제 제재 해제는 근본적으로 북한이 핵 포기를 전재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려면 주민생활 등 돈과 관계가 있는 만큼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핵 포기 이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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