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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경제 살리자' LA상의 경제살리기 캠페인 전개

"한인 경제를 살리자!" 불경기와 금융위기 속에 위축되고 있는 LA한인타운 경제를 살리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스테판 하)는 14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타운 경제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재수 LA총영사를 비롯해 한인회 식품상 요식업 부동산 건설 등 각 분야 한인 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LA한인상의 스테판 하 회장은 "한인업소와 한인은행을 이용하자는 취지에서 거리홍보에 나서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 회장은 "16일에 있을 경제단체 협의회를 통해 경제살리기 캠페인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수 총영사는 "식사모임을 한인업소에서 하는 등 한인경제 살리기에 영사관이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또 한미은행 유재승 행장 중앙은행 유재환 행장 새한은행 육증훈 행장 등 은행장들도 참석해 한인은행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고 한인은행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호소했다. 중앙은행 유재환 행장은 "어려운 가운데 한인 경제살리기 캠페인은 시기적절하고 의미가 있다"며 "커뮤니티와 은행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캠페인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2008-10-14

자동차 융자도 갈수록 '좁은 길' 크레딧 점수 700점 넘어도 거부 속출

좋은 크레딧 점수(720점)을 갖고 있는 최모(37.LA)씨는 얼마 전 차를 새로 구입하려고 한 딜러를 방문했다. 하지만 은행측으로부터 융자를 받지 못해 차량을 구입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크레딧 보유기간(히스토리)이 짧다는 것이 이유. 최씨는 "3년 전 크레딧 점수가 더 안좋았을 때에도 융자를 해서 차를 구입한 적이 있다"며 "오히려 크레딧이 좋아졌는데 융자가 안된다고 하니 황당할 따름"이라고 하소연했다. 금융시장이 경직되면서 자동차 융자를 받기도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자동차 판매업계는 물론 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한숨을 쉬고 있다. 자동차 판매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은행들의 융자 기준이 까다로와져 크레딧 점수가 700점이 넘어도 승인이 거부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급하게 차량 구입 또는 리스를 하려던 사람들이 융자를 받지 못해 낭패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9일 자동차업계 전문분석기관인 JD파워는 신용경색이 장기화됨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나 은행측이 제공하는 리스 옵션과 융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08년 신차 판매량이 급감했으며 내년에는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의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오토시티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의 융자가 까다로와져 손님들이 차량구입에 애를 먹고 있다"며 "딜러들 역시 판매량이 예전같지 않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은행 자넷 나 자동차융자 담당은 "한인은행들이 점차 자동차 융자를 줄이고 있는 추세"라며 "예전에는 500점대도 융자가 가능했지만 지난 달부터 조건을 상향조정 최소한 650점은 돼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주류 은행에 비해 아직 한인은행이 융자를 쉽게 해주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2008-10-10

8600선 마저…다우 678P 폭락, 부시 10일 긴급 성명

세계 각국의 금리 인하를 비롯한 전방위 노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9일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8500선대로 무너져 내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678.91포인트(7.33%)나 폭락한 8579.19로 마감돼 9000선에 이어 8600선까지 무너졌다. 다우지수가 9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3년 8월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이며 이날 하락폭은 역대 3번째로 큰 것이다. 이로써 정확히 1년 전인 작년 10월9일 사상 최고치인 1만4164.53을 기록했던 다우지수는 1년 만에 40% 이상 폭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95.21포인트(5.47%) 떨어진 1645.1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75.02포인트(7.62%)나 급락한 909.92로 마감됐다. 이로써 이날 지수 중 다우지수는 2003년 5월 이후 5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S&P는 2003년 4월 나스닥은 같은 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가는 IBM의 실적 호전 소식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소식 덕분에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장 막판 악재가 겹친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다우지수 9000선이 붕괴된 데 이어 8600선까지 순식간에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유럽 지역 판매실적이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GM은 22%나 폭락 1950년 이후 58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폭락 장세를 이끌었다. 한편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와 의회의 움직임도 빨자졌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9일 연일 계속되고 있는 주가 폭락 등 금융시장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10일 오전 10시 긴급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리노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정부가 금융시스템을 안정시키기 위한 모든 조치를 공세적으로 취하고 있다는 확신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게 될 것"이라면서 재무부도 신용 경색을 완화하고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이날 의회의 경제회복 대책 마련을 위해 경제전문가들과 대책회의를 13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성명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조치와 일자리 창출과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2008-10-09

WP '금융위기 궁금증' 풀이···'미국 이러다 중국에 먹힐라'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이러다 중국에 먹히는 게 아닌가?" 워싱턴포스트(WP)가 9일 인터넷판에 '위기에 대한 이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어 금융위기에 관해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구제금융법안이 통과됐는데도 왜 주가는 계속 떨어지나?"=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안이 의회를 통과했지만 아직 시행되지는 않고 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전날 정부가 금융기관들로부터 부실 자산을 매입하는데는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은행을 통한 유럽의 보다 느린 위기 대응이 투자자들의 의욕을 꺾고 전세계 증시 급락을 이끈 원인으로 작용했다. ◇"연방정부가 얼마나 돈을 써야 하나?"= 신용위기 해소에 1조달러 이상이 투입된다. 7000억달러 구제금융은 정부가 부분적으로 저가주를 매입하는데 사용되며 희망사항이지만 주가가 오르면 정부로선 투자수익을 얻게 된다. ◇"정부 돈은 어디서 나오나?"= 국민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중앙은행과 재무부가 미국 정부가 100% 지급을 보증하는 채권을 투자자들에게 팔아 부족액을 충당하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투자자들이 채권 매입을 중단한다면 정부는 투자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이자율을 올려야 한다. 그러면 채무 변제 비용이 커지고 그만큼 납세자들의 부담도 늘어난다. ◇"중국이 모든 것을 차지하게 되나?"= 중국 경제는 성장률이 9%에 이를 정도로 여전히 강하고 외환보유고도 상당한 수준이다. 실제로 미국의 양대 모기지업체인 페니매와 프레디맥에 투자한 약 4000억달러를 포함해 미국에 1조달러의 채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중국이 미국 재무부 채권을 사들이는 것을 멈추거나 또는 투매에 나설 것 같지는 않다. 그럴 경우 달러 가치는 물론이고 중국이 갖고 있는 미국 주식의 가치가 떨어져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은퇴자들의 돈은 어떻게 되나?"= 지난주 은퇴자들의 자산이 15개월 사이에 2조달러나 줄었다는 무시무시한 통계가 나왔다. 현재 전체 인구 기준으로 보면 약 1인당 6500달러로 은퇴자나 은퇴를 앞두고 있는 사람들은 큰 타격을 입은 셈이다. 앞으로 정부 빚이 늘어나고 곧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게 되면 정부는 사회보장 시스템 유지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따라서 정부로선 은퇴자에 대한 혜택을 줄이거나 퇴직 연령을 높이는 방법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

2008-10-09

'미국경제 붕괴 12단계 시나리오' 현 상황은 마지막 단계?

미국 경제학자가 2년 전 작성한 미국경제 붕괴 12단계 시나리오가 현실화 돼 새로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지난 2006년 7월 '미국 경제 및 금융시장이 붕괴로 가는 12단계'를 발표했는데 당시만 해도 그의 발표는 너무 부정적이라는 인식 때문에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대부분 그의 가설이 현실화되면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것. 그의 12단계 가설에 따르면 현재 경제 상황은 거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루비니 교수의 예상 시나리오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주택시장 침체를 출발점으로 잡았다. 이어 2단계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 확대 3단계 신용카드 자동차 할부 등 소비자신용 부실로 대규모 손실 발생 4단계 AAA 등급 채권보증업체 신용등급 하향 5단계 상업용 부동산시장 붕괴 6단계로 대형 지역 또는 전국적인 은행 파산이 발생한다. 또 7단계로 무모한 차입매수(LBO)로 인한 큰 손실 발생으로 금융기관 압박을 받으며 8단계에서는 기업의 채무불이행 및 연쇄부도 CDS(신용디폴트스왑) 손실이 발생하고 9단계로 헤지펀드 등에 의한 그림자 금융시스템 붕괴된다. 10단계에서는 주가의 급락이 마진콜과 공매도 등으로 연결돼 증시가 폭락장을 연출하며 11단계에 가서는 지불능력 우려 고조로 금융시장 유동성이 고갈되고 마지막 단계로 손실 자본잠식 신용수축 강제청산 가격 이하로의 자산 헐값 매각의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가설은 단계적으로 다소 차이를 보일 뿐 대부분 현실로 나타났으며 지금은 5단계와 12단계만을 남겨둔 상태이다.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2008-10-09

속타는 투자자들 '도대체 지금 어떻게' 증시 폭락···전문가들이 밝힌 대응전략

증시가 연일 폭락세를 거듭하자 투자자를 상대해야 하는 펀드 매니저와 은퇴상품을 판매하는 재정상담가들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불안한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지만 속절없이 무너지는 증시 앞에 뾰족한 대답도 내놓기 힘든 실정이다. ▷증권.부동산 더블 펀치= 스미스바니의 러셀 이 웰스매니지먼트 부사장은 "증시가 하도 급하게 떨어져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눈 앞에서 돈을 잃고 있으니 바보같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증시하락의 경우 투자자들의 스트레스가 더 심하다고 말했다. 증시만 하락했던 9.11사태 때와 달리 이번에는 부동산시장 하락이 겹쳐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주식에서 40% 집값에서 30%가 빠지는 등 자산이 급격히 감소했다"며 "특히 자영업 종사비율이 많은 한인 투자자들은 경기 악화로 영업 매출마져 떨어져 투자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는 이해하지만 지금은 주식을 팔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질 때 까지 기다릴 것"을 조언했다. ▷은퇴상품 손절매 힘들어= 뉴욕라이프의 허희범 매니저는 "많은 은퇴상품들이 뮤추얼 펀드에 투자돼 있다"며 "지수가 40%정도 빠진 상태라 공격적인 은퇴상품 계좌의 경우 이보다 손실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허 매니저는 가입한 연금의 수익률을 확인하고 재정상담가와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은퇴상품들은 중도해지가 쉽지 않아 손절매도 힘든 실정이다. 투자 손실에 최고 8%정도에 달하는 패널티까지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세금혜택을 받아 온 은퇴상품들은 59.5세 이전 해약할 경우 10%에 달하는 세금까지 물어야 한다. 허 매니저는 "중도해지시 투자손실분에 추가로 15%정도의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전문가도 '깜깜'= 문제는 특별한 투자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한국을 방문중인 손성원 박사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상상도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나도 궁금할 정도"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 분석 전문가인 손 박사는 증시하락 이유에 대해 "정부 구제책으로 금융위기가 해결될 것으로 믿었던 투자자들이 정부의 해결능력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박사는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경제가 한꺼번에 악화되고 있어 미국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빠른 시일내 회복이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0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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