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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고 생기 도는 美…립스틱 바르기 시작했다

마스크를 벗으니 얼굴빛이 도드라진다. 자연스레 뷰티제품이 상한가를 친다. 립스틱과 향수는 불티나고 외출용 제품 판매고는 끊임없이 증가한다. <관계기사 8면> 코로나 팬데믹의 끄트머리에 쇼핑 품목에도 큰 변화가 감지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신문은 코로나로부터 집콕(집에만 콕 박혀 있음) 탈출을 준비하며 일상 복귀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뷰티 제품의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24일 진단했다. 관계기사: 마스크 벗어 던지니 色에 민감해지네 …버지니아 매출 효자 품목은 시장 조사기관 IRI에 따르면 립스틱은 4월18일로 끝나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3420만 달러어치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폭증한 것이다. 매킨지 앤 컴퍼니 데이터에 따르면 불과 1년 전인 4월11일까지 직전 한 달 동안 립스틱은 가격이 28% 떨어져도 소비자들이 외면해 판매량이 15% 감소했었다. 알람시계의 판매가 신장한 것도 눈여겨볼 변화다. 시장은 앞으로 외출과 출근이 잦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는 방증이다. 여행용 가방을 찾는 고객의 발걸음도 분주해진다. 지난 1년간 파자마 바지를 입고 화상회의 앱에 참여하거나 페이스 커버를 해야 했던 시간에 비하면 이젠 외모에 민감해지는 계절이 찾아온 셈이다. 립스틱과 화장품은 화려한 색감이 인기라고 한다. WSJ에 따르면 이달 초 공개된 3분기(1-3월) 집계에서 화장품은 전년 동기대비 13%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각급 정부들이 마스크 규정 완화 조치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5월 들어 외출·미용 제품 등 소매업 판매세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코로나 탈출이 본격화한 것이다.

2021-05-25

마스크 벗어 던지니 色에 민감해지네

곳곳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를 완화하면서 코로나에 억눌렸던 경제활동이 기지개를 켜는 가운데 외출에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년여간 코로나로 실종됐던 거래에 숨통이 트이며 미용업계의 실적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 매출을 크게 상회하면서 시장이 꿈틀대고 있는 것이다. 미용 잡지 패션 로(Fashion Law)에 따르면 웨딩업계도 활황 조짐이 보이면서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잇다. 유명 웨딩 드레스사 데이빗 브라이들(David’s Bridal)의 제임스 마쿰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7-8월 결혼 예약률이 전년보다 35% 늘었다"며 "내년(2022년) 결혼하는 예약 횟수도 벌써 22%나 올랐다"고 말했다. 1년 전보다 혼수 물품 판매도 급증했다. 특히 신부용 예물은 80% 급증했다. 또한 화장품 전반의 판매실적이 둔화됐던 1년 전보다 뷰티업종의 판매는 올해 들어서만 34% 급증했다. 무엇보다 팬데믹 기간 주춤했던 립스틱 판매량은 급증하고 있다. 국민 절반이 적어도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데다 각급 정부의 코로나 규제가 잇달아 완화되면서 판매량이 반등하고 있다. 월마트 관계자는 "화장품 전 품목 중에서 단연 으뜸 판매세를 기록하는 품목"이라고 립스틱을 꼽았다. 워싱턴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팬데믹 기간 마스크에 가려진 얼굴을 치장하는 제품들의 판매가 돋보인다. 건강마을의 노희춘 사장은 통화에서 "색조화장품을 사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했다. 노 사장은 "오랫동안 외출을 안 하고 화려함을 감췄던 욕망이 비로소 꿈틀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코로나를 계기로 미의 기준에 화려함이 덧칠해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건강마을에 따르면 봄빛과 매칭되는 파운데이션과 입술 색깔에 맞춘 제품군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노 사장은 "코로나에 대한 경계심이 풀리며 외출을 많이 하기 때문에 앞으로 색감을 중시하는 트렌드는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인 화장품 중에선 외출과 관련된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주름을 가려주고 탄력 있는 피부로 반짝이게 하는 멀티 밤도 많이 팔린다. 노 사장은 "한국에서 1분에 3개꼴로 팔린다고 하는데 워싱턴 지역도 매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며 "가렸던 마스크를 벗으니 기초화장에서 더 나아가 파운데이션 등에도 신경을 쓰는 분위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얼어붙었던 봉쇄 조치가 하나둘씩 풀리면서 피부 관리숍도 조금씩 붐비고 있다. 외출이 거의 없던 시기에 피부 관리에 소홀했던 고객들이 다시 보톡스와 필러를 맞기 위해 업소를 찾으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코로나 기간 오프라인 매장을 반강제적으로 닫아야 했던 웨딩 전문가들도 본격 활동 채비에 들어갔다. 웨딩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페르난도 가르시아는 "(셧다운 기간) 줌을 통해 신부가 원하는 트렌드를 연구했는데 이제 예상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놀라고 있다"며 업계도 우리도 실적을 올릴 수 있는 툴을 개발하고 적용할 무대가 펼쳐진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허겸 기자·라헬 김 인턴

2021-05-25

암 공격 '면역 스위치' 규명…노벨 생리의학상

혼조 다스쿠(76) 일본 교토대 교수와 제임스 앨리슨(70) 텍사스대 엠디앤더슨 암센터 교수가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1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면역 항암제 원리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했다"며 "두 사람이 연구한 면역 항암제는 작동 방식은 다르지만, 암세포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혼조 교수는 1992년 면역 항암제의 핵심 물질 PD-1을 발견했다. 앨리슨 교수도 25년간 면역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물질인 CTLA-4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두 사람의 연구 성과에 기초한 면역 항암제는 3세대 항암제로 불리며 최근 주목받고 있다. 항암 치료는 암세포와 면역세포의 전쟁에 비유된다. 항암제는 암세포는 물론이고 정상 세포까지도공격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최소화하는 게 항암제 개발의 역사다. 1세대 화학 항암제는 암세포뿐만이 아니라 정상 세포도 공격해 부작용이 많았다. 이와 비교해 2세대 표적 항암제는 암세포 주변 조직까지 공격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항암제 장기 투여에 따른 암세포 내성은 극복하진 못했다. 면역 항암제는 면역세포 활성화를 통해 항암제 내성을 극복한다. 앨리슨 교수는 2015년 버클리대와 인터뷰에서 "면역 항암요법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라며 "암세포는 체내 면역체계로부터 공격당하지 않도록 하는 특수한 능력이 있는데 이를 해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면역 항암제는 그 효과가 검증되고 있다. 일본 제약사 오노약품공업은 혼조 교수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항암제를 개발해 2014년 항암 신약 옵디보를 내놨다. 다국적 제약사 MSD도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2014년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최근 뇌종양에서 완치했다고 밝힌 지미 카터(94) 전 미국 대통령도 키트루다를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식품의약처(FDA)는 2011년 CTLA-4를 응용한 면역항암제 여보이를 허가했다. 일본 언론들은 1일 혼조 교수의 노벨상 수상을 속보로 전하며 '일본인의 26번째 노벨상 수상'을 자축했다. 혼조 교수는 이날 밤 기자회견에서 "중병에서 회복한 사람들이 '당신 덕분이다'라는 말을 해 줄 때 내 연구가 의미가 있다고 느껴져 기쁘다" 며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를 구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 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제 일본 출신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5명으로 늘었다. 일본은 2015년과 2016년에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혼조 교수를 포함해 일본은 지금까지 노벨과학상 23명 등 모두 2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2018-10-01

한인 여성에게 "내 나라에서 꺼져라"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행 N전철에서 백인 남성이 한인 여성의 머리에 침을 뱉고 욕설을 하는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퀸즈에 거주하는 한인 이모씨는 8일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7일 오후 3시40분쯤 브루클린 N전철 코니아일랜드역에서 겪었던 사건을 동영상과 함께 게재했다. 이씨의 머리에 침을 뱉고 거칠게 밀치며 도주하는 백인 남성의 모습이 담긴 이 게시물은 10일 오후 5시 현재 조회수 2만5000여 회를 기록하며 한인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씨에 따르면, 지난 7일 이씨는 친구 송모씨와 함께 7번 전철 퀸즈보로플라자역에서 N전철로 환승해 코니아일랜드를 향해 가고 있었다. 이후 맨해튼 14스트리트 유니온스퀘어역에서 N전철에 탑승한 백인 남성이 이씨 옆자리에 앉아 이씨를 향해 "너흰 가짜다. 당장 내 나라에서 꺼져라"는 등의 발언을 내뱉었다. 당시 친구와 대화를 하던 중이었던 이씨는 본인에게 하는 말인지 확신할 수가 없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남성은 이씨를 향해 과장된 미소를 짓는 등 과잉 행동을 보였고 불편함을 느낀 이씨 일행은 시청역에서 내리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남성이 뒤따라 내리려고 옆 문에 서자 이씨 일행은 멈췄고 이 남성은 그 사실을 모른 채 내렸다. 그러나 이씨 일행이 전철에서 내리지 않은 것을 확인한 백인 남성은 옆 칸으로 재빠르게 재승차해 다음 역인 코트랜드역에서 일행의 칸으로 되돌아왔다. 이후 코니아일랜드역에 도착하자 남성은 이씨의 머리에 침을 뱉는 공격을 가했다. 침을 확인한 이씨가 남성을 붙잡자 세우려 하자 남성은 열차 쪽으로 이씨를 거칠게 밀치고는 도망쳤다. 이씨는 이 사건을 코니아일랜드역 내 경찰서에 신고했다. 친구 송씨가 도망가는 남성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동영상과 이 남성을 유의 깊게 지켜본 다른 승객이 찍어둔 사진을 확보해 증거로 제시했다. 이씨는 1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인종차별 공격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며 "경찰은 9일부터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답했지만 아직 연락을 받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관계 인터뷰 3면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2018-07-10

"거세게 밀쳐 선로에 떨어질 뻔" 백인 남성 욕설 피해 한인 이씨

"들뜬 마음으로 바닷가를 향하던 길이었는데…" 코니아일랜드 푸른 바닷가를 향해 가던 전철 안에서 20대 중반의 한인 여성이 인종차별 공격의 피해자가 됐다. 피해자 이씨는 "만약 열차가 움직이는 중이었거나 이미 플랫폼을 출발한 상황이었다면 선로에 떨어졌을 거에요"라며 침을 뱉고 도주하는 남성이 거세게 밀쳐 정차 중인 열차에 부딪혔던 아찔한 당시를 떠올렸다. 이씨는 "본능적으로 이상하다 느끼면서도 침을 맞기 전까지는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내렸다가 열차에 다시 승차한 남성이 우리가 있는 열차칸으로 넘어 왔을 때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전했다. 그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덩치도 크고 힘이 센 남성의 공격을 받았다는 것도 충격으로 다가왔고,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뉴욕 땅에서 인종차별적 폭언과 시비 행위가 비일비재하다는 사실도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이달 말이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이씨는 공포와 두려움이 뒤섞인 채 뉴욕 생활의 마지막을 보내게 됐다. 1년 전 인턴 프로그램 참석차 뉴욕에 와 퀸즈와 맨해튼을 오가며 생활한다는 그는 "곧 떠날 뉴욕의 끝자락에 이런 일을 겪게 돼 유감이에요. 이제 전철 타는 게 정말 무섭다. 하지만 누구나 상대적으로 약자가 될 가능성이 있고, 우리 모두 타지 어디에서나 인종차별을 받거나 이방인으로 무시당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만큼 내 경험담을 세상과 공유해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현재 이씨의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친구들과 한인사회의 응원과 분노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반드시 범인이 잡히길 바란다" "응당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고 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2018-07-10

백인 남성 "당장 꺼져라" 한인 여성에 침뱉고 도주

지하철 안에서 백인남성이 한인여성의 머리에 침을 뱉고 인종차별적인 말을 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인 이모씨는 7일 오후 4시쯤 뉴욕의 지하철에서 겪어야 했던 무서운 경험을 페이스북을 통해 자세히 설명했다. 당시 친구 송모 씨와 함께 지하철을 타 있던 이씨는 맨해튼에서부터 한 백인남성이 자신들을 따라오는 것을 느꼈다. 백인남성은 옆자리에 앉아서 "너희는 가짜다" "내 나라에서 당장 꺼져라" 등의 말을 했다. 이씨는 자신에게 하는 말인지 확신할 수가 없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코니 아일랜드 역에 도착하자 남성은 이씨의 머리에 침을 뱉었고 이씨가 남자를 잡아두려고 하자 남자는 이씨를 거칠게 밀치고 도망쳤다. 친구 송씨는 도망가는 남성의 영상을 찍었고 다른 승객이 찍어놓은 사진도 받았다. 두사람은 이 사진들을 근거로 역 인근 경찰서에 신고했고 담당 경찰은 9일부터 조사를 하겠다고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이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모르는 사람한테 이런 일을 당했다는 것이 너무나도 서러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페이스북에 게시해 알리려 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물에는 남성이 이씨를 밀치는 장면이 포착돼 있다. 게시물은 2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2018-07-09

"연준 더 매파적"…금리인상 가속 전망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가 긴축을 향한 가속페달을 밟았다. 13일 금리인상에 이어 올해 두 차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전망은 이날 공개된 연준 위원들의 개별적인 금리인상 전망이 담긴 점도표를 통해 나타났다. 점도표에 따르면 15명의 위원 중에서 8명이 올해 4차례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연준 위원들은 또 내년에 3차례, 2020년엔 1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각각 전망했다. 점도표대로 금리인상이 이뤄지면 기준금리는 올해 말에는 2.25~2.50%, 2020년에는 3.25~3.50%로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까지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3차례 인상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4차례 가능성 높아지면서 연내 2차례 더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연준은 이날 성명서에서 '통화정책 자세의 추가적이고 점진적인 조정'이라는 기존 표현 대신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의 추가적이고 점진적인 인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향후 금리인상 기조를 명확히 했다. 연준이 이처럼 금리인상 속도를 높인 것은 경제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대규모 감세로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데다 일자리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7%에서 2.8%로,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1.9%에서 2.1%로 상향조정했다. 또한 실업률은 올해 말 3.6%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 인해 이날 기준금리 인상은 사실상 예정된 것이었다. 이처럼 연준이 금리 인상속도를 가속화할 방침을 밝히면서 이날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혼조세를 보이던 3대 지수는 연준 발표 후 일제히 하락하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9.53포인트(0.47%) 하락한 2만5201.2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1.22포인트(0.40%) 내린 2775.63에, 나스닥종합지수는 8.10포인트(0.11%) 하락한 7695.70에 장을 마감했다. 앨비언금융의 제이슨 웨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의 성명서는 시장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며 "앞으로 신흥국들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내년부터는 FOMC 정책회의가 끝난 후 반드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2011년부터 지금까지는 정책회의 후 한번 걸러 기자회견을 해왔다. 1년에 총 8번의 정책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기자회견은 4차례 열린 셈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이를 8차례로 늘게 된다. 파월 의장은 "이번 결정은 의사소통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13

카드 빚·자동차 융자 등엔 즉각 영향

기준금리가 오르면 변동 이자율 융자를 이용하는 금융 소비자들은 직격탄을 맞는다. 크레딧카드·홈에퀴티라인오브크레딧(HELOC) 등의 이자율은 금리 인상분이 즉각 반영되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상 발표가 나면 금융기관은 크레딧카드와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대출상품의 이자율을 바로 올린다. 이번처럼 25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가 오른다는 건 카드 빚 1000달러당 연 2.50달러의 이자를 더 부담해야 한다는 걸 뜻한다. 따라서 크레딧점수가 좋은 소비자는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0'%인 크레딧카드로 바꾸는 게 이롭다. ▶모기지융자 변동 이자율이 적용되는 변동 모기지 융자나 HELOC을 가진 주택소유주는 당장 이자부담이 늘어난다. HELOC으로 5만 달러의 빚이 있으면 다음 달 페이먼트가 10~11달러 정도 오른다고 보면 된다. 변동 모기지가 있는 주택소유주라면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만큼 고정 이자로 재융자하는 게 유리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자동차융자 즉시는 아니더라도 자동차 융자 이자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향후 자동차 융자에 이번 기준금리 인상분이 반영될 경우 2만5000달러의 융자시 이자부담이 월 3달러 늘어나게 된다. ▶학자금융자 기준금리 인상이 학자금융자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연방정부가 매년 7월 학자금융자 이자율을 재설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이나 융자업체에서 변동 이자율로 학자금을 빌렸다면 페이먼트 부담이 늘어난다. 변제부담을 줄이려면 역시 재융자가 최선이다. ▶예금상품 금리 기준금리가 올랐다고 은행들이 예금상품의 이자율도 즉각 올리는 경우는 드물지만 결국 인상요인이 된다.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이자가 2.5%까지 올라간 걸 봐도 알 수 있다. 한 금융 전문가는 올해 말까지 예금 이자가 0.5%~0.7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더 나은 이자율의 예금 상품을 찾아 나서는 게 좋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8-06-13

[오늘 가주 예비선거] '중복 선택'은 무효표…'투표 후 인증샷' 허용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 날이다. LA카운티 선거국은 모든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유권자는 LA카운티 선거국 웹사이트(www.lavote.net)에서 이름과 생년월일·집주소·우편번호를 써넣으면 지정된 투표소를 찾을 수 있다. LA한인타운에서는 피오피코 도서관 등에서 투표가 실시된다. 투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이미 수백만 유권자가 우편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아직까지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위해 LA타임스는 '투표시 알아두어야 할 5가지'를 소개했다. ▶선거 당일 유권자 등록 가능= 선거 당일인 5일에도 유권자 등록이 가능해졌다. 반드시 해당 카운티 선거관리국을 직접 방문해 등록해야 한다. ▶투표는 한 후보에게만=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경우 후보가 무려 27명이다. 연방상원 후보는 이보다 많은 32명이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렸다. 리스트가 길어 자칫 여러 후보에게 투표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 2명 이상 후보에게 투표하면 무효처리된다. ▶임시 투표 용지도 투표 인정= 투표소에서 '유권자 명단에 당신 이름이 없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다. 그럴 경우, 임시 투표용지를 받을 수 있다. 유권자 등록이 된 상태라면 임시 투표도 투표로 인정된다. 또 투표소를 잘못 찾아가거나 우편 투표용지를 잃어버린 경우에도 유권자들은 임시 투표용지로 대신할 수 있다. 2016년 선거 때 임시 투표 중 85%가 인증됐다. ▶우편투표도 선거 3일 뒤까지 배달되면 인정= 5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가 사흘 안인 8일까지 선거국에 도착하면 투표로 인정된다. 혹은 우편투표를 5일 오후 8시까지 가까운 투표소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 ▶투표소 셀카 허용= 지난해 1월부터 투표소에서 자신이 기입한 투표용지를 셀카로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유권자 투표용지를 찍는 것은 불법이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2018-06-04

'팰팍 한인 시장' 오늘 결정된다…로툰도 시장-크리스 정 의원 '박빙' 예상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 투표소 차량 서비스 제공 시민참여센터는 핫라인 오늘(5일) 뉴저지주 예비선거가 치러진다. 팰리세이즈파크 예비선거에서 최초의 한인 시장 탄생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예비선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최대 하이라이트는 최대 한인 밀집 타운으로 꼽히는 팰팍 민주당 예비선거다. 이날 결과가 팰팍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시장을 사실상 결정하기 때문이다. 연임을 노리는 제임스 로툰도 팰팍 시장과 최초의 한인 시장 당선에 도전하는 크리스 정 팰팍 시의원 간의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박차수 전 뉴저지한인회장도 후보로 나섰지만 사실상 로툰도 시장과 정 의원 간의 맞대결 양상을 띠고 있다. 로툰도 시장은 지난 2004년부터 타운을 이끈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정 의원은 "팰팍의 부정부패를 없애고 한인을 포함한 모든 주민이 존중 받는 타운을 만들 것"이라며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한인 유권자가 단순 변수가 아닌 결과를 좌우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점도 주목된다. 팰팍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민주당 소속 및 무소속 유권자에게 투표 자격이 부여된다. 팰팍의 한인 민주당 소속 유권자는 1423명으로 전체의 45.3%다. 여기에 1937명에 달하는 한인 무소속 유권자도 선거 당일 투표소에 가서 당적을 민주당으로 선택하면 즉시 투표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얼마나 많은 한인 유권자가 투표소로 나오느냐가 선거 결과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총 5명의 한인 후보가 나선 팰팍 시의원 선거도 결과를 알 수 없을 만큼 치열하다. 로툰도 시장과 팀을 이룬 이종철 부시장 및 폴 김 교육위원은 경험을 내세우고 있고, 정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이룬 우윤구 교육위원과 원유봉 후보는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차수 후보의 러닝메이트로는 민석준씨가 나섰다. 시의원의 경우 5명 중의 후보 중 다득표한 2명이 당선된다. 팰팍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로 꼽히는 만큼 한인 유권자 참여 열기도 뜨겁다.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회장 권혁만)는 선거 당일 몸이 불편한 유권자를 위한 차량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표소로 가기 위한 도움이 필요한 유권자는 협의회에 전화(201-873-4458)로 연락하면 된다. 시민참여센터는 유권자별 투표소 위치 및 투표 방법 등을 자세히 안내하는 핫라인(347-766-5223)을 운영한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는 "한인사회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라며 "모든 한인 유권자가 투표하길 바란다.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 달라"고 말했다. 막판 선거전도 뜨겁다. 4일 크리스 정-우윤구-원유봉 후보 측은 "이날 오전 확인 결과 우리 측 론사인(정원이나 잔디밭 등에 꼽는 선거 홍보물) 100여 개가 뽑혀 팰팍 타운정부 공공사업국(DPW) 사무실 주차장에서 쌓여져 있었다. 박차수 후보 측 론사인도 더러 있었으나 로툰도 시장 측 론사인은 하나도 없었다"며 "현 직 시장과 맞서는 후보의 론사인만 뽑혀 정부 부서 공간에 방치돼 있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DPW 측은 "주정부 관할지인 5.6스트리트와 5번 도로 길가에 있었던 론사인을 주정부 측이 뽑아 DPW 주차장에 가져다 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 의원 등은 "해당 지역에는 로툰도 후보의 론사인도 많이 있었는데 왜 그것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나. 정부가 선거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끝까지 파헤칠 것"라고 주장했다. 이들 후보는 이날 저녁 마지막 가가호호 캠페인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로툰도 시장과 이 부시장, 김 위원 등도 이날 오후 브로드애비뉴에 있는 선거 캠페인 사무실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8-06-04

[오늘 6·5 선거] OC발의안…어바인 재향군인 묘역 위치 등 결정

오늘 선거에서 사이프리스, 어바인, 웨스트민스터 주민들은 각급 선거 정치인 선출 외에 발의안에도 투표하게 된다. 3개 도시 각 발의안의 핵심 사항은 다음과 같다. ▶발의안 A:사이프리스 주민들은 6월 5일 선거에서 155에이커에 달하는 로스알라미토스 경마장 부지 개발과 조닝 변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발의안 A가 통과되면 경마장 부지에 1250채의 주택과 17.5에이커 규모의 타운센터가 건립될 수 있다. 타운센터엔 식당, 소매업소,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발의안 B:어바인 주민들에게 해당된다. 당초 그레이트 파크에 조성될 예정이던 재향군인 묘역 위치를 결정하는 발의안이다. 찬성표가 많으면 재향군인 묘역이 스트로베리 필드의 125에이커 부지에 조성된다. 반대가 우세할 경우엔 그레이트 파크에 묘역이 만들어진다. ▶발의안 C:어바인 주민들에게 해당된다. 시의회가 일반 또는 특수 세금 관련 발의안을 주민투표에 회부하려고 할 때, 시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면 '예스'라고 표기하면 된다.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면 '노'라고 투표하면 된다. ▶발의안 D:어바인 시의회가 발의했다. 시의회가 승인했으며 시 재정에 도움이 되는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선 주민 투표에서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발의안 E:웨스트민스터 주민들에게 해당된다. 현재 2년인 시장 임기를 4년인 시의원 임기와 동일하게 4년으로 늘리자는 내용이다. 통과될 경우, 오는 11월 선출될 시장에게 바로 적용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8-06-04

[6·5 예비선거 기획] 12명 연방·주 상하원 등 요직 도전

2018 중간선거의 캘리포니아 예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예비선거에는 연방하원부터 판사까지 다양한 선출직에 남가주 한인후보 10여 명이 도전한다. 한인 정치력 신장의 최대 기회라고 할 수 있는 예비선거에서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는 한인 후보들을 만나봤다. ▶연방하원 39지구 영 김(공화) 전 가주하원의원이 뛰고 있다. 39지구는 외교위원장까지 했던 공화당의 거물 에드 로이스 의원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많은 후보의 각축이 예상됐다. 선거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에도 39지구는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김 후보뿐 아니라 밥 허프 전 가주상원의원과 션 넬슨 OC수퍼바이저가 공화당에서 나왔으며 민주당에서도 앤디 토번과 길 시스네로스 같은 후보들이 나와서 경쟁하고 있다. 특히 시스네로스 후보는 복권에 당첨돼서 순식간에 백만장자가 된 이후로 정치에 눈을 돌린 후보라 눈길을 끌었다. 한편 민주당 후보 중에서도 한인이 한 명 더 있다. 박정희 정권의 미국 정계 로비 스캔들 '코리아 게이트' 사건 당시 연방하원의원 비서관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던 수지 박 레게트(민주)다. 과거 에드 로이스의 보좌관으로 오래 활동했던 김 후보는 로이스 의원의 지지를 받아서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이미 지역구를 잘 알고 있고 선거운동을 다니다 보면 주민들도 이런 점을 잘 알아주신다"고 말했다. 39지구는 OC의 풀러턴, 라하브라, 부에나파크, 요바린다, 애너하임 힐스와 LA카운티의 다이아몬드바, 롤랜드하이츠, 하시엔다하이츠 등이 속해 있다. ▶연방하원 45지구 데이브 민(민주) UC 어바인 법대 교수가 현역의원 미미 월터스(공화)에게 도전한다. 전체 후보는 6명에 달하지만 월터스 의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한자리를 놓고 5명의 후보가 다투는 형국이다. 민 후보는 브라이언 포드, 케이티 포터, 키아 하마단치 등의 민주당 후보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미 전당대회에서 6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이며 캘리포니아 민주당의 공식지지를 이끌어낸 만큼 민 후보는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45지구엔 어바인, 터스틴, 레이크포리스트, 미션비에호, 라구나우즈, 라구나힐스 등이 속해있다. 45지구 인근 샌디에이고 지역의 53지구에선 무소속으로 출마한 브라이언 김 후보가 연방의회 입성을 노린다. 현직 수전 데이비스(민주)와 김 후보 외 나머지 4명 후보는 모두 공화당 소속이다. ▶가주상원 24지구 피터 최(민주) 후보가 2014년에 이어서 다시 한 번 도전한다. 2014년 케빈 드레온 의원과 맞대결을 벌였을 때는 석패했으나 드레온 의원이 연방상원선거에 도전하면서 생긴 공석을 자신이 메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버니 샌더스의 열렬한 지지자기도 했던 최 후보는 기존 정치권과 거리가 먼 독립적인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진보적인 의제를 추진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한 표를 던져줄 것을 당부했다. 노동조합의 리더로 가주 정치계에서 잔뼈가 굵은 마리아 두라조가 경쟁자다. 후보가 둘이기 때문에 이미 결선에 진출한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다. 24지구는 코리아타운을 비롯한 타이타운, 실버레이크, 이글락, 차이나타운, 리틀도쿄 등의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가주상원 29지구 29지구의 선거는 조금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 현역의원인 자시 뉴먼의 리콜과 대체후보에 대한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이다. 자시 뉴먼의 리콜에 대해 찬성표가 많을 경우 후보자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사람이 바로 당선돼 2년 6개월의 잔여임기를 마치게 된다. 조재길(민주) 전 세리토스 시장 또한 리콜에는 반대하지만 리콜이 통과된다면 공화당에 의석을 빼앗겨선 안 된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출마했다. 조재길 후보와 맞붙을 공화당 후보들은 링링 챙 전 가주하원의원, 브루스 위태커 풀러턴 시의원, 퇴역 군인 조지 셴 등이며 민주당에서도 케빈 카와 조슈아 퍼거슨 등이 나왔다. 29지구엔 OC의 풀러턴, 브레아, 사이프리스, 라하브라, 라팔마, 요바린다, 부에나파크, 애너하임과 LA카운티의 다이아몬드바, 월넛, 라하브라하이츠 등이 포함된다. ▶가주하원 53지구 한인타운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케빈 장(민주) 후보가 출마했다. 미겔 산티아고(민주) 의원이 현역으로 출전했기에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민주당의 레이 헨리와 자유당의 마이클 루이스 후보가 출마했다. 53지구는 코리아타운, 보일하이츠, 다운타운, 피코유니온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주하원 68지구 재선에 도전하는 최석호(공화) 의원이 사업가인 미셸 듀먼과 맞대결을 벌인다. 결선 진출은 이미 확정된 상태지만 11월 결선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애너하임과 어바인, 레이크포리스트, 터스틴, 오렌지 등을 포함한 69지구는 공화당세가 매우 강한 지역이다. 게다가 최 의원은 현역의원이라는 유리한 점도 있어 재선가능성이 매우 높다. ▶조세형평위원·수퍼바이저·판사 가주 조세형평국 3지구에서 벤 박 후보가 당선을 노린다. 3지구엔 글렌데일, 라카냐다, 팔로스버디스, 롤랜드하이츠, 산타모니카 등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이 많다. 미셸 박 스틸 OC 2지구 수퍼바이저는 마이클 마호니, 브렌던 퍼킨스 후보와 각축을 벌인다. 스틸 수퍼바이저는 내심 예선에서 과반 득표율을 올려 결선을 치르지 않고 예선에서 재선을 확정짓길 희망하고 있다. 조재길 후보의 아들 토니 조 검사는 LA카운티 지방법원 60호 법정 판사 선거에 출마한다. 역시 검사로 재직 중인 휴버트 윤 후보는 16호 법정 판사 선거에 출마했다. 임상환·조원희 기자

2018-06-03

[6·5 선거 D-1] OC정부·검찰국·셰리프국 수장 등 요직 선거 줄이어

쿼크-실바·우엔·코레아 등 재선 도전 내일 열릴 6·5 선거에서 오렌지카운티 주민들은 카운티를 이끌어나갈 요직에 누가 적합한지 선택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카운티 수퍼바이저 3명과 검찰국장 셰리프국장을 선출하게 된다. 11월 결선에 진출할 상위 1 2위 득표자를 가리는 예선이지만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엔 결선을 치르지 않고 예선에서 당선자가 확정된다. 이 밖에 한인과 친숙한 타인종 정치인들도 대거 선거를 치른다. 6·5 선거의 타인종 주요 출마자들의 면면을 살펴보고 오렌지카운티 주요 선거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소수계 다수파' 유지될까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 입장에선 현재 소수계가 머조리티를 차지하고 있는 OC수퍼바이저위원회의 정치적 지형에 변화가 생길 것인지 여부가 관심사다. 5일 선거에선 2 4 5지구의 결선 진출자가 가려진다. 2지구에선 재선을 노리는 미셸 박 스틸 수퍼바이저 외에 마이클 마호니 브렌던 퍼킨스 후보가 출마했다. 스틸 수퍼바이저는 과반 득표로 결선을 없애고 예선에서 재선을 확정짓길 희망하고 있다. 4지구에선 임기 만료로 올해 말 물러나는 션 넬슨의 자리를 놓고 6명이 각축을 벌인다. 정가에선 공화당의 팀 쇼 라하브라 시장 루실 크링 애너하임 시의원과 민주당의 조 커(은퇴 소방관) 덕 채피 풀러턴 시장 등 4명 중 2명이 결선에 진출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소수계 후보로는 라티노인 로즈 에스피노자 라하브라 시의원 신시아 아귀레 라하브라교육위원이 있다. 5지구에선 일본계인 리사 바틀렛 수퍼바이저가 단독 출마 일찌감치 재선을 확정지었다. 현재 1지구 수퍼바이저는 베트남계인 앤드루 도다. 스틸 수퍼바이저가 재선되면 아시아계 수퍼바이저 3인방이 건재하게 된다. 그리 될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 이 때문에 주류 정계의 관심은 공화당 일색인 수퍼바이저위원회에 민주당원이 입성할 수 있느냐에 집중되고 있다. ◆래커카스 검사장 6선 여부 지난 1998년 이후 20년째 재임 중인 토니 래커카스 검사장의 6선 여부가 눈길을 모은다. 검사장 선거 출마 후보는 래커카스 토드 스피처 OC 3지구 수퍼바이저와 브레아 시의원을 지낸 브렛 머독 변호사 리노어 앨버트-셰리던 등 4명이다. 스피처는 OC검찰국 부검사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0년 래커카스 검사장으로부터 해고 당한 적이 있어 이번 선거를 통해 복수(?)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평을 듣는다. 래커카스와 스피처가 나란히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계 셰리프 국장 나올까 '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OC셰리프 국장'직에 도전한 듀크 우엔 LA검찰국 수사관의 결선 진출 여부가 소수계 커뮤니티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터스틴에 거주하는 우엔은 오렌지카운티의 소수계 주민이 구조적인 인종차별을 받고 있으며 셰리프국의 부패를 일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우엔 외엔 OC셰리프국의 도널드 반스 부국장 OC셰리프국에서 서전트로 근무하다 은퇴한 데이비드 해링턴 알리소비에호 시장이 출마했다. 반스 부국장은 올해 말 은퇴하는 샌드라 허친스 셰리프 국장이 직접 후계자로 점찍은 인물이다. 해링턴 시장도 만만치 않은 세를 과시하고 있다. 우엔으로선 일단 결선 진출을 일차 목표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심 모으는 소수계 정치인 OC북부에선 섀런 쿼크-실바(민주) 가주 65지구 하원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교육사업가 알렉산드리아 코로나도(공화)가 그에 맞서는 유일한 후보다. 쿼크-실바와 코로나도는 예선 결과와 관계없이 11월 결선 진출이 확정 라티노끼리 맞대결을 펼친다. 전국 최초의 베트남계 여성 가주 상원의원인 재닛 우엔(공화)이 가주상원 34지구에서 재선을 노린다. 그에 도전하는 후보는 2명이다. 필리핀계 이민 2세 제스틴 샘슨과 톰 엄버그(민주) 전 가주 69지구 하원의원이다. 우엔의 결선 진출은 확정적이란 것이 중론이다. 연방하원 46지구에선 라티노 커뮤니티의 대표적 정치인 루 코레아(민주)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3명의 경쟁자가 있지만 코레아란 장벽을 넘기엔 무게감이 부족하다. 코레아의 결선 진출이 확정적인 가운데 윌 존슨(간병인) 러셀 램버트(사업가) 에드 러시맨(IT프로젝트 매니저) 가운데 누가 코레아의 결선 파트너가 될 것인지가 관심사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8-06-03

"보험시스템 허점 개선하겠다"

가주보험국 커미셔너 선거에 출마한 아시프 마무드(사진) 박사가 인터뷰를 위해 자리에 앉자마자 받는 질문을 거의 비슷하다고 한다. 보험국 커미셔너가 대체 어떤 직책인가? 마무드 후보는 "가주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보험시장이 있고 이런 보험시장을 총괄하는 것이 커미셔너의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중요도가 큰 자리란 이야기다. 마무드 후보가 커미셔너 자리에 도전하게 된 것은 현직 의사로 일하면서 보험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봤기 때문이다. 마무드 후보는 파키스탄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났다. 1987년 파키스탄에서 의사가 됐고 이후 미국으로 건너와서 의사로 활동했다. 2000년부터 캘리포니아에 와서 LA지역의 여러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의사로 일하면서 단 한 번도 무보험자에게는 돈을 받지 않았다"라며 20년이 훌쩍 넘게 지켜온 원칙이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캘리포니아의 건강보험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정신병에 대한 대책에는 구멍이 뚫린 보험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했다. 9세에서 25세 사이의 젊은층의 56%가 가벼운 우울증을 경험할 정도로 정신건강문제가 심각하지만 보험이 이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다는 것. 그는 학교총기사고와 노숙자 문제 또한 정신건강과 연결돼 있다고 역설했다. 마무드 후보는 "20년 가까이 한인환자들을 돌보며 한인사회와의 인연을 맺어왔고 한인사회가 캘리포니아의 커다란 자산이라고 믿는다"며 한인들의 지지를 통해서 처음으로 선출되는 아시아계 보험국 커미셔너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2018-06-03

크리스 정 시의원…팰리세이즈파크 민주당 예비선거 후보 기자회견

누구나 기회를 부여 받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투명하고 평등한 팰팍을 만들겠다." 오는 6월 5일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 도전하는 크리스 정 시의원이 31일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말이다. 이날 정 의원은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시의원 예비선거에 출마한 우윤구 교육위원, 원유봉 후보와 함께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그간 시의원으로 일하면서 바람직하지 않은 정치권의 모습을 많이 봤다. 더는 참을 수 없어 시장 출마를 결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 후보 측에서 내가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비방하는데 팰팍 정치권의 현실은 시의원 한 명이 자기 주장을 내기 어렵다. 정치적 보복을 받을 수 있어 때를 기다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공무원 채용 시스템을 투명하게 개혁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정치 기득권이 채용 후보를 내부 추천하고 선발하는 방식을 없애겠다. 채용 공고를 통해 공개적으로 후보를 모집하고 투명한 심사 과정을 통해 공무원을 뽑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정치적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보복이나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는 정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민원 해결을 위해 특정 정치인에게 부탁하는 주먹구구 방식도 개선해야 한다"며 "누구든 손 쉽게 민원을 제기하고 그 처리 과정과 결과를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는 체계적 시스템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최근 불거진 팰팍 간부 증원 논란에 대해서도 "경찰 간부 증원의 필요성과 재정적 영향 등에 대한 검토 과정이 전혀 없었다"며 "로툰도 시장의 아들도 경찰 간부다.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추진되는 것은 자기 사람 챙기기라는 부적절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교육 환경 개선, 지역 상권 활성화, 치안 강화와 주민 소통 강화 등이 주요 공약이다. 당선되면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원 후보로 나선 우윤구 교육위원은 "교육위원은 무보수 봉사직이다. 이를 두고 네포티즘 운운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더욱이 교육위원은 주민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상대 후보는 주장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의원 출마는 부패한 정치 기득권을 개혁하기 위한 목적이다. 그간의 모든 활동도 이를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원유봉 후보는 "과거 공화당이었던 것은 맞지만 팰팍 공화당은 아무런 일을 하지 않았다. 이에 실망해 무소속으로 변경했고, 함께 타운을 바꾸자는 정 의원과 우 위원의 설득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며 "현재 후진적인 팰팍 정부 시스템을 주민이 존중 받는 투명한 시스템으로 개혁하겠다"고 주장했다. 서한서 기자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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