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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속 고지도 있는지 살펴보세요'…'독도전문가' 성신여대 박경 교수

"25만분의 1 지도만 찾으면 일본 사람들이 꼼짝 못할텐데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인들이 발견하면 큰 힘이 될터니 열심히 찾아봐 주세요." 최근 성신여대 지리학과 박경 교수(조교수.사진)가 독도 관련 자료를 찾기 위해서 LA를 방문했다. 그는 독도 영유권 문제에 결정적인 증거가 될 고지도들을 찾기 위해서 USC대학을 뒤졌다. 그는 1933년 일본군 참모본부에서 제작한 25만분의 1 조선 전도를 찾고 있다면서 앞부분에는 조선과 일본의 영역 표시가 제대로 돼 있는데 막상 세부지도가 없어서 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우연한 기회에 지도에 나타나는 여러가지 오류를 찾아오던바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구글 어스에 320여개에 달하는 잘못된 지명을 지적 수정 조치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미국의 국가지리정보국(NGA)의 지명들이 잘못된 이유가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지도를 미국이 노획한후 이를 그대로 데이터로 올린 탓이라고 설명하며 아직도 정확한 지명 찾기를 위해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왜곡에 가까운 오류는 언제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NGA에는 우리 지명을 1만6800여개나 잘못 표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박교수는 "아직도 한라산을 마운틴 오클랜드라고 표기된 지도가 많다"면서 "한인 한명 한명이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잃어버린 우리 지명을 다 찾을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특히 미주 한인들이 2세 등 자녀교육에도 가급적 독도 등 관련 스토리를 시간을 내서 제대로 소개해주기를 당부했다. ▷이메일: kpark97@sungshin.ac.kr 장병희 기자chang@koreadaily.com

2009-03-12

'독도는 한국땅' 결의안 의회 상정 추진 '독도센터' 만든다

‘독도는 한국땅’임을 선언하는 연방하원 결의안 상정을 목표로 한 ‘독도센터’가 설립된다. OC한미연합회(회장 리처드 최)는 한일간 독도 영유권 분쟁의 소지를 제공한 미국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독도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리처드 최 OC한미연합회장은 27일 “5월 중 한미연합회 산하에 독도센터를 설립하겠다. 이를 위해 4월까지 준비위원회 구성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에 따르면 독도센터 설립은 두 가지 목적을 갖고 있다. 첫째는 1952년 4월 발효된 샌프란시스코 대일강화조약(이하 샌프란시스코 조약) 체결 과정에서의 미국의 역할을 집중 조명, 연방정부가 영유권 분쟁에 책임이 있음을 학술적으로 규명하는 것이다. 이후 연구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한 뒤 이를 토대로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 ‘독도는 한국령’ 결의안을 연방의회에 상정, 채택하도록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특히 OC한미연합회가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주목하는 이유는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의 주요 근거로 대일강화조약 2장 2조를 내세우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세계 제 2차 대전 전승국들은 샌프란시스코 조약 작성 당시 2장 2조에서 일본이 지배권을 포기해야 할 한국 영토에 독도를 포함시켰다. 독도는 1~5번째 초안까지는 한반도, 제주도와 울릉도, 거문도 등과 함께 한국에 반환해야 할 영토 목록에 표시됐으나 미국에 의해 6차 초안부터 목록에서 빠졌다. 독도에 대한 명확한 언급 없이 체결된 샌프란시스코 조약은 이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주요 근거가 됐다. 최 회장은 “6차 초안에서 독도가 누락된 것은 미국의 의지에 의한 것이다.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 지 과정과 배경을 규명해야 한다. 일본측 논리의 강력한 기둥을 허물기 위해 이 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09-02-27

독도 분쟁 소지 제공한 미국···6차 초안서 '한국령' 삭제

샌프란시스코 대일강화조약은 1951년 9월8일 맺어졌으며 1952년 4월 28일에 발효됐다. 일본 외무성은 홈페이지(www.mofa.go.jp)를 통해 독도 영유권이 일본측에 있다는 주장의 주요 근거로 조약 초안 작성 과정을 들고 있다. 5차 초안까지 한국령에 포함됐던 독도는 6차 초안에서 누락됐다. 당시 영국과 미국이 각각 6차 초안을 작성했고 영국은 독도를 포함시켰지만 미국은 독도를 뺀 초안을 공식 초안으로 채택하도록 했다. OC한미연합회는 이 과정에 연방 국무부 주일 정치고문 연합군 최고사령부 외교국장 연합국 대일이사회 미국 대표 겸 의장이란 3개 중책을 겸직한 윌리엄 시볼드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시볼드는 1949년 연방정부에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기)를 일본 땅으로 하자"는 제안을 했고 미국은 '독도는 일본령' 기조를 1951년까지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 조약은 한국과 여타 승전국들의 항의로 인해 결국 독도의 영유권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발효됐지만 지금까지 일본의 영유권 주장 근거로 사용되고 있다.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는 '다케시마 문제의 개요'란 제목 아래 열거된 11개 항목 가운데 6항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초안 작성 과정에서 다케시마에 대한 처우'를 통해 1951년 7월 한국정부가 딘 애치슨 국무부 차관보에게 '독도를 조약 2조2항에 포함시켜 달라'는 서한을 보냈던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당시 애치슨 차관보는 "과거 다케시마가 한국령으로 취급된 적이 없으며 한국이 영유권을 주장한 적이 없다"며 한국정부의 요청을 거절하는 답신을 보냈다. OC한미연합회가 독도 분쟁에 있어 연방정부의 책임을 따져야 한다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OC한미연합회 리처드 최 회장 '독도센터 세워 정부 압박' -독도센터 설립의 배경은. “독도 분쟁에 관한 한 중립 입장을 고수해 온 연방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 정부가 샌프란시스코 조약을 영유권 주장의 주요 근거로 삼는 한 미국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연방결의안 추진에 대해 설명해 달라. “미주 한인들이 한국 정부를 측면 지원하는 것이다. 역사 문제는 한국과 일본의 사학자들의 몫이지만 샌프란시스코 조약은 연방정부 정책이 반영된 결과다. 미주한인들이 미국시민 자격으로 얼마든지 따질 수 있고 따져야 할 문제다. 2년 전 통과된 ‘위안부 결의안’ 처럼 결의안 상정 자체가 일본엔 부담이 될 것이다. -센터 구성은. “해당 분야 교수 1명, 대학원생 연구원 2명을 뽑고 한미연합회 스태프도 도울 것이다. 현재 UC어바인 동아시아 학과 교수와 접촉하고 있다. 객관성을 위해 학술 연구는 타인종에게 맡기는 대신 뜻있는 한인들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한인사회의 참여는. “김재수 LA총영사, 강석희 어바인 시장 등이 도움을 주기로 했다. 내실있는 연구를 위해 실질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이들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하겠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09-02-27

'독도는 한국땅' 홍보책자 기증, 재미독도수호본부

재미동포독도수호운동본부(회장 최영석)가 한인 학생들에게 독도 문제를 알리기 위해 독도 관련 책자를 증정했다. 4일 재미동포독도수호운동본부는 LA한국교육원에서 독도영유권에 대한 홍보 책자 '독도는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입니다'를 미주한국학교연합회와 남가주한국학원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이 책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독도 연구센터가 발행한 것으로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일 수 밖에 없는 역사적 국제법적 근거를 들어 설명한 10페이지 분량의 소책자다. 최 회장은 "쟁점 중심으로 구성돼 이해가 쉽다"며 "또한 이 책자를 통해 한인학생들이 한글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지난 31일 LA총영사관을 통해 재미동포독도수호운동본부에 한글판 5000부과 영어판 5000부 등 총 1만부를 보내왔다. 이날 미주한국학교연합회와 남가주한국학원에 한글판 700부 영어판 700부 씩 각각 1400부가 증정됐다. 미주한국학교연합회의 임철현 회장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배포해 독도 문제를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다시 한번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인교회와 각급 학교 한인학생 단체들에게도 배포될 계획이다. ▷문의:(213)368-0847/0848 서기원 기자

2009-02-04

'독도, 한미정상 회담 의제 추진' 청와대 적극 검토

청와대는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때 독도문제에 대한 논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회담 공식의제 포함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 지명위원회(BGN)의 독도 표기 변경이 이슈화된 만큼 부시 대통령 방한기간에 이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거론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현재로선 정상회담 의제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공식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측은 한일간 문제를 한미정상회담 공식의제로 삼는다는 게 부적절한 데다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즉 부시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어떤 식으로든 독도문제를 언급했을 경우 독도가 국제적 관심사로 부각될 수 밖에 없으며 이것은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측 의도와 맞아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편 최근 독도를 한국령에서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한 미 지명위원회(BGN)는 지난 해에 이미 주권이 확실치 않거나 미국이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분쟁과 연관된 지형들을 따로 분류하기 위해 '주권 미지정'이라는 분류 코드를 새로 신설한 것으로 29일 드러났다. 이 문건은 표준 지침이 2007년 6월11일 변경을 거쳐 같은 해 8월16일 수정됐다고 적시하고 있다.

2008-07-29

한글 피켓만 사용…효과 떨어져 '독도 시위' 영어 병행을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한인단체들의 항의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어로 된 홍보물이 준비되지 않아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LA한인회를 비롯해 재향군인회와 수십개의 한인단체들은 지난 18일부터 차례로 LA다운타운에 있는 일본 영사관을 방문해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한인들의 입장을 나타내는 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독도강탈음모분쇄' '독도는 한국의 영토' '일본의만행을 규탄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과 플랫카드를 들고 항의시위를 펼쳤다. 이들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상대는 일본 영사관 직원들과 인근을 지나는 타 커뮤니티 행인들. 하지만 정작 이들이 제작한 홍보물은 대부분 한글로만 돼 있어 시위의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시위를 목격한 일부 타인종들은 성난 군중들의 함성소리에 큰 관심을 보였지만 영어로된 유인물이 준비되지 않아 동참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시위가 보도된 후 본사에도 독자들의 이같은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LA한인타운에 사는 최모(45)씨는 "다수의 뜻을 대변해 직접 일본 영사관을 찾아 시위를 펼치는 분들에게 감사한다"며 "하지만 영어나 일본어로 된 피켓이나 구호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던 것 같아 '우리만의 시위'로 끝나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풀러튼에 사는 한모(35)씨는 "1세들만 시위를 펼칠 게 아니라 1.5 2세 단체와 힘을 모아 전략적인 대응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방학 중인 학생들을 참여시켜 영어자료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2008-07-24

'독도' 삭제 막은 김하나씨 모녀 '나라 사랑'…'행동하지 않으면 매국이죠'

“다시는 미국 의회 도서관에서 주제어 변경이 논의되지 않도록 정부와 민간이 확실히 못을 박아야 합니다.” 미 의회도서관이 15일 ‘독도’ 주제어 삭제를 다룬 회의를 무기 연기<본지 7월16일자 A-1면>하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김하나(32·여) 북미 동아시아도서관협의회(CEAL) 한국분과위원회 회장이었다. 그는 캐나다 토론토대 동아시아도서관 한국학 책임자로 있다. 김씨는 10일 미 의회 도서관 관계자로부터 독도 관련 자료의 분류어를 현재의 ‘독도’에서 ‘리앙쿠르 암석’으로 바꾸는 회의가 16일 열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후 의회도서관에 공식 항의 문서를 보내는 한편 한국 정부와 한인들에게 알려 공동 대응에 나서 ‘회의 무기 연기’라는 결실을 끌어냈다. 김씨는 16일 전화 인터뷰에서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독도란 주제어를 갑자기 없애고 일본에 유리하게 바꾼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회의가 무기 연기돼 너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그가 이번에 앞장선 데는 그의 어머니 권천학(62)씨의 영향이 매우 컸다. 김씨가 10일 미 의회도서관 측의 이야기를 듣고 당황해하자, 권씨는 “행동하지 않으면 매국노”라고 질책하면서 김씨가 신속하게 나서도록 했다. 김씨는 “어머니의 독려에 정신을 가다듬고는 주말 내내 자료 조사를 한 결과 ‘독도’ 주제어뿐 아니라 상위 분류어인 ‘한국의 섬들’까지 없어지고 ‘일본해의 섬들’로 대체될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곤 저지 행동에 나선 것이다. 딸과 함께 있던 권씨는 전화 통화에서 “내 나라 땅을 빼앗기는데 가만히 있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내 딸이 아니라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딸이 있는 캐나다와 한국을 오가며 살고 있다. 이런 어머니의 영향으로 김씨는 외국에 살면서도 조국 사랑에 적극적이었다. 이달부터는 북미 한국학 자료 컨소시엄(KCNA)의 위원장을 맡아 캐나다와 미국인들에게 한국을 이해시키는 일에 매달리고 있다. 북미 지역 12개 대학들이 참여하고 있는 KCNA는 한국 관련 자료·문서의 구입과 수집 등을 하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지원하는 단체다. 김씨는 “일본은 해외에 자신들을 알리고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데 적극적인 데 반해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며 “한국 알리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2008-07-16

'일본이 전쟁승리 위해 강탈' 일본학자 논문서 주장

일본인 학자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주장과 관련해 이런 주장의 허구성을 지적한 논문이 국내 한 대학의 학술지에 실려 관심을 끌고 있다.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최근 발행한 ‘독도연구’4집에 따르면 일본 시마네대학의 나이토 세이추(79) 명예교수는 그의 최신 논문에서 “독도는 러일전쟁 당시 일본이 강탈했다”고 주장했다. 나이토 교수는 논문에서 일본 외무성이 지난 2월 출판한 팸플릿인 ‘다케시마-다케시마 문제의 이해를 위한 10가지 포인트’와 관련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논박했다. 특히 그는 일본 정부가 ‘1905년 다케시마를 시마네현에 편입해 다케시마 영유의지를 재확인했다’는 항목과 관련해 1905년 당시 일본 외무성의 정무국장이던 야마자 엔지로 발언을 근거로 일본이 러일전쟁 승리를 위해 독도를 강탈했다고 밝혔다. 그의 논문에 따르면 당시 야마자 정무국장은 “시국이 영토 편입을 급히 요구한다. 망루를 세우고, 무선 혹은 해저 전선을 설치하면 적함의 감시 상 대단히 요긴하게 되지 않을까, 특히 외교상 내무와 같은 고려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무성 팸플릿이 ‘조선이 다케시마를 실제 지배한 사실은 없고, 한국에 의한 다케시마 영유권은 확립되지 않았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일본측 고문서 기록을 근거로 일본이 독도를 한국령의 섬으로 인정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일본에서 한국 진출가이드북으로 간행된 구즈 슈스케의 ‘한해통어지침(韓海通漁指針)’(1903년), 이와나가 시게카의 ‘최신한국실업지침(最新韓國實業指針)’(1904년), 다부치 도모히코의 ‘한국신지리(韓國新地理)’(1905년) 등은 일본인들이 ‘양코’섬이라 부르던 섬을 울릉도의 속도라고 표기해 일본인 스스로가 독도를 한국령으로 인정했다는 것이다.

2008-07-15

'민간 노력으론 부족 한국 정부 나서서야'

미국 의회 도서관의 독도 관련 주제어 변경 문제를 처음 공식 제기한 김하나(사진) 북미 동아시아도서관협의회(CEAL) 한국자료분과위원회(CKM) 회장(캐나다 토론토대 동아시아도서관 한국학 책임자)은 15일 국제전화 인터뷰에서 “매우 중대한 사안이므로 한국 정부가 시급히 여러 채널을 통해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1년 캐나다 맥길대에서 문헌정보학 석사학위를 받고 맥길대 도서관과 제약회사 노바티스 연구센터 등을 거쳐 2003년부터 토론토대 동아시아도서관에서 한국학 전문사서로 근무하고 있다. -언제 미 의회도서관의 움직임을 알게 됐나. “미 의회도서관 측 담당자가 10일 e-메일로 16일 회의 안건이라며 알려줬다. 곧바로 북미·호주·뉴질랜드·프랑스의 한인 사서들에게 연락해 대책을 논의한 후 14일 위원회 명의로 미 의회도서관에 ‘리앙쿠르 암석’과 ‘일본해의 섬’ 채택을 보류해 달라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미 의회도서관 측이 변경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나. “미 지명위원회와 지리원이 이미 독도 대신 리앙쿠르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또 미국은 이런 영유권 분쟁에 대해 한쪽 편을 들 수 없다고 했다(미 의회 도서관이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보통 미 의회 도서관이 주제어 채택 회의에서 무엇이 논의될지 사전에 알려주나. “그렇지 않다. 이 회의는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데 보통은 결과가 결정된 후 통보만 한다. 그러나 이번 건은 워낙 민감하기 때문에 별도로 한국학 관계자들에게 공지한 것이라고 알려 왔다.” -주제어 변경이 왜 중요한가. “미 의회도서관의 주제어는 미국 공공과 민간 도서관, 각종 연구시설에서 도서와 자료를 분류하는 기준이 된다. 강제성은 없지만 의회 도서관이 채택한다면 모두 따라갈 확률이 높다. 이렇게 되면 일본이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한국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이 사실을 알게 된 후에 주 캐나다 토론토 총영사관·주미 한국 대사관에는 직접 전화와 문서로, 외교통상부·국토해양부엔 e-메일 등으로 알렸다. 토론토 총영사관과 주미 대사관 측은 아예 이런 사태를 모르고 있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얘기해 주고 난 뒤 대사관의 의회 담당 공사가 주제어 채택을 총괄하는 미 의회도서관 목록정책지원국장을 만나려 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 -주제어 변경을 막을 조치는. “만약 16일 회의에서 안건 채택이 보류된다면 시간을 버는 것이다. 하지만 언제 또 주제어 채택이 공론화될지 모른다. 한번 주제어가 바뀌고 나면 원상회복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모든 채널을 동원해 나서길 바란다.”

200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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