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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 18년-디아스포라의 사명, 그 첫 일성

지난 18년 동안 해외 동포들을 이끌고 북한 선교에 앞장서 온 임현수 목사(온타리오 교회협의회 회장, 큰빛교회 담임목사)가 20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그간 진행해온 북한돕기 구제사업에 관한 상세 내용을 공개했다. 임목사를 중심으로 북미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진행하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위한 구제사업은 90년대 대홍수로 갑작스런 큰 규모의 피해를 입게 된 북한의 큰물피해대책본부의 요청으로 1996년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심각한 피해상황을 구체적으로 접하고는 동포들을 살리고 봐야겠다는 의지로 우선 북미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에게 피해상황을 알리고 동참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그 후 많은 선교사들과 해외동포들의 참여로 평양에 외국인 독자 회사와 합자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이 회사들은 북한 정부로부터의 완전독립운영을 조건으로 설립됐으며 이를 통해 지금까지 활발한 사업과 구제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가발공장, 국수공장, 라면공장, 주유소 등을 설립, 운영함으로 비지니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 그 수익을 다시 구제사업과 재투자를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함흥, 원산, 황주, 사리원, 해주 등지의 약 1만350여명의 고아들을 먹이고 입히는 지원사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현재 토론토에서 진행하고 있는 고아들을 위한 사랑의 동복 보내기 운동은 이같은 지속적인 고아지원사업의 일환으로서 올겨울에는 기독교계뿐만 아니라 토론토 한인회와 함께 동포를 위한 한인사회의 인도주의적 손길로 확장, 진행하고 있다. 그밖에도 양로원 및 탁아소 지원, 교육, 농업, 수산업, 의료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으며 많은 해외 동포들의 호응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목사는 “접촉 자체가 불법인 한국 국민들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북한동포돕기’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보더라도 결국 750만 디아스포라들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못박았다. 또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안정 등 모든 문제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남북관계는 해외 동포가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통해 사랑으로 풀어가야 한다며 체제와 이념을 뛰어넘는 사랑만이 해결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특별히 동북아 시대가 열려가고 있는 이 때 우리 민족은 동북아시아 운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민족으로서 성숙하고 책임감있게 이 시대를 준비해 가야 할 것이며 통일시대를 앞서 준비해 나아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안나 기자 anna@cktimes.net

2013-01-16

“오직 사랑에 매여…”

임현수 목사(큰빛교회)는 지난 18년간 북한 동포들을 위한 구제사업을 펼쳐왔다. 90년대 가뭄, 대홍수 등의 천재지변을 겪으며 심각한 식량난에 처한 큰물피해대책본부는 해외 디아스포라 동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동포돕기 구제사업은 1996년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이미 아프리카 각지와 중국, 인도 등 전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역과 다양한 구제사역을 활발히 진행해 오고 있던 큰빛교회측은 동포 살리기 구제사업의 기회를 시대적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꾸준히 적극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특히 올 겨울에는 온타리오 교회협의회와 토론토 한인회, 그리고 여러 한인 언론사들과 더불어 북한의 수많은 고아들에게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는 겨울옷을 선물로 지어주기 위해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도 전쟁을 치루고 가난하고 궁핍했던 시절 피부색도 다른 외국인들의 여러가지 구제사업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물며 같은 동포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어찌 외면하겠습니까?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존귀한 인간이 쓰나미든 홍수든 지진이든 전쟁이든 어떤 종류의 재난이든간에 큰 재난을 당하면 종교, 이념, 사상을 초월해서 인류애로 돕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상황은 바로 큰 재앙을 만난 사람들이 고통당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다름아닌 한 동포일진대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동포돕기 구제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를 이같이 전하는 임목사로부터 그동안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던 구제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들어보았다. ◇어떻게 구제사업 진행이 가능한가? 외국인 독자 회사와 합자 회사의 두개의 회사를 설립했고, 모든 사업진행과 수익관리는 정부의 간섭없이 철저히 두 회사에 의해 독립적으로 이루어진다. 이같은 조건으로 처음 구제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따라서 모든 사업은 회사가 진행하며 그 수익은 구제와 재투자에 온전히 사용된다. ◇고아돕기 및 양로원, 탁아소 돕기 사업 홍수와 지진 등 계속되는 천재지변으로 황폐해진 자연환경이 쉽게 회복되지 않자 주민들이 겪는 식량난은 갈수록 심각해졌고 지난 이십여년 동안 전지역에서 고아들이 급증했다. 따라서 처음 양식 돕기 구제사업을 시작하면서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고아들을 먹이고 입히는 지원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지금까지 함흥, 원산, 황주, 사리원, 해주에 있는 고아원들을 지원하며 1만350여명의 고아들을 돕고 있다. 또 복지사업 차원에서 회령과 나진선봉에 3개의 양로원과 함경북도에 3개의 탁아소를 설치하여 돕고 있다. ◇교육구제사업 백년대계 구제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교육사업은 북미의 2세들이 중심이 되어 주로 영어를 교육하고 있다. 6-7년전 기숙사를 갖춘 학교인 교원강습소를 건축하여 1만개 학교의 영어교사들을 순차적으로 데려다가 컴퓨터, 영어 등을 교육하고 있다. 현재 16차까지 진행됐으며 1천여명이 과정을 수료했다. 평양과학기술대학을 통한 교육도 잘 알려져 있다. ◇농업구제사업 자연농업방식을 소개하고 이 방식으로 농사를 지었더니 수확량이 많이 늘어 식량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 또 고소득작물과 특수작물 재배를 소개하고 몇년전 블루베리 등 나무를 70만주를 심었다. 이 열매를 가공, 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300분조로 이루어진 농경지에 경운기 300대를 지원, 각 분조마다 1대의 경운기로 농사를 짓도록 했더니 수확량이 크게 늘어 식량문제가 많이 해결됐다. 이 농사로 주변의 17만명이 먹고 산다. 농업성과 협력하여 수백에이커의 바다를 메워 농토로 개간하는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식량난 해결에 큰 역할을 했다. ◇수산구제사업 바다 수산물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배와 어구가 부족해 사업으로 일으키지 못하고 중국 배들이 범람해 많은 피해가 있었다. 큰배 2척과 작은배 50척을 마련하고 어구를 지원했으며 수산성과 협력하여 동해 앞바다 살리기 운동을 펼친 결과 많은 어류 생산량을 확보하게 됐다. ◇비지니스선교사업 무상지원보다 비지니스를 통해 일을 가르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일자리 창출을 시도했다. 가발공장, 주유소 등을 운영하며 고용창출을 통해 일을 가르치고 있으며 이같은 비지니스를 통해 들어오는 수익금은 고아들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 ◇의료구제사업 북미에서 의약품을 보내고 의사들이 계속 방문하여 그 곳 의사들을 수술시범을 보이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교육을 진행한다. 함경도에 현대식 병원인 신흥병원을 건축하여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솔라 패드를 통한 빛 공급 사업 평양과 나진에서 태양열을 이용한 전등을 생산하는 공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태양열을 저장한 전등의 공급으로 전기가 없는 지역의 주민들이 밤에도 환하게 집을 밝힐 수 있게 될 것이다. ◇국수공장, 라면공장 식량난 해결을 위해 밀가루를 공급하게 되면서 평양에 국수공장과 라면공장을 설립하게 됐다. 이곳에서 만든 국수로 주변 탁아소와 초등학교에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연해주 프로젝트 러시아 연해주 근처의 핫산, 중국의 훈천, 북한의 나진은 삼각지역으로 불리운다. 현재 러시아땅인 핫산에서 농사를 지어 식량을 북한으로 이송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과거 평양은 동양의 예루살렘으로 불리웠습니다. 6.25전쟁 당시 이남한 평양 기독교인들은 남한 기독교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지요. 복음에 빚진 우리가 이제 동포들을 도와야 할 때입니다.” 임목사는 현재 북한 동포의 85%는 이데올로기와는 아무 상관도 없이 살아가는 그저 그땅에 태어난 사람들이라고 전한다. 소수 권력자에 의해 움직이는 정권과 고난 가운데 있는 다수의 서민들은 구분해야 한다고 말하는 임목사는 많은 해외 동포들과 함께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고 하신 하나님, 원수가 주리면 배부르게 해주고 목마르면 마시우라고 하신 하나님, 강도만난 자에게 친구가 되어 주라고 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원칙”을 따라 오늘도 동포들을 위한 사랑의 구제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이안나 기자 anna@cktimes.net

201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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