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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 입원

시민혁명으로 퇴진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12일 시나이 반도의 샤름 엘-세이크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현지 언론과 주요 외신이 전했다. 이집트 관영 일간지인 알-아흐람 인터넷판은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샤름 엘-셰이크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하면서 이로 인해 그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가 늦춰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도 보안당국 소식통을 인용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삼엄한 경비 속에 샤름 엘 셰이크 국제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82세의 고령인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병원에서 담낭 제거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 그의 건강 이상설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검찰의 소환 조사를 피하기 위해 입원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압델 마기드 마흐무드 이집트 검찰총장은 지난 10일 무바라크 전 대통령과 그의 아들들에게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무바라크를 상대로 지난 시민혁명 과정에서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을 지시한 혐의와 공공 재산을 빼돌려 부정축재한 혐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무바라크는 같은 날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아를 통해 방영된 육성 연설에서 자신이 권력을 이용해 부정한 재산을 축적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04-12

카다피 아들 "48시간 내 발란 진압"…정부군, 반군거점 벵가지 인근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친위부대가 16일 반군의 근거지 벵가지 인근까지 진격한 가운데 카다피의 아들 세이프 알-이슬람이 '반란'은 48시간 내에 진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비아 정부의 2인자 격인 세이프 알-이슬람은 이날 범유럽 뉴스채널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군사작전이 끝나간다. 모든 것이 48시간 내에 종료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우리 군은 벵가지 가까이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방이 리비아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지 간에 그것은 너무 늦었다"고 언급 정부군의 임박한 승리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그는 반군에 가담했던 이들을 향해 "국경지대에 가면 이집트로 도망가려는 인파가 가득하다. 우리는 그들을 살해하거나 복수할 생각이 없다"며 "리비아 국민에게 범죄를 저지른 반역자들과 용병들은 평화롭게 이집트로 떠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프랑스 정부가 반정부 세력의 '국가위원회'를 공식으로 인정한 것과 관련해 "(니콜라)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는 먼저 리비아에서 가져간 대통령선거 운동 자금을 돌려줘야 한다. 우리는 (대선) 자금을 지원했으며 모든 것을 공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광대(사르코지 지칭)로부터 우리가 우선으로 원하는 것은 리비아 국민에게 돈을 돌려주는 것"이라며 "그는 우리를 실망시켰다. 자금 이체와 관련한 자료를 갖고 있으며 곧 공개할 것"이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사르코지 대통령의 한 대변인은 사실무근이라며 세이프 알-이슬람의 주장을 부인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카다피 친위부대는 지난 15일 교통 요충지 아즈다비야를 함락한 뒤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벵가지로 진격하고 있다. 반군은 카다피 부대의 대규모 포격 속에 아즈다비야에서 퇴각했으며 그곳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무기를 정부군 측에 넘겨주고 있다고 반군의 한 지휘관이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군은 벵가지 시내의 반군에 투항을 권고하는 전달을 살포했고 국영TV를 통해서도 반군이 항복하면 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영TV는 또 동부 지역에 있는 모든 군부대는 벵가지로 진격할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보냈다. 이에 대해 반군 입장에서 주로 보도를 해온 범아랍권 방송인 알-자지라는 이날 벵가지에서는 아무런 교전이 벌어지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반군 세력 사이에 두려움이 커지고 있으나 카다피 부대에 저항하려는 강력한 의지도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복례 기자

2011-03-16

바레인, 중동 수니-시아파 충돌 뇌관 되나

바레인 군과 경찰이 16일 수니파 왕정 퇴진을 촉구하는 시아파 국민의 시위를 강경진압하자 이란 이라크 등 인근 시아파 국가들이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이날 강경진압은 수니파 국가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시위진압 지원을 위해 자국 병력을 바레인에 파견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바레인의 반 정부 시위 사태가 중동 수니-시아파 국가 간 갈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바레인 당국 시위 강경진압 = 바레인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한 지 하루 만인 이날 시위 중심지인 수도 마나마의 진주광장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 시위대를 강제해산하고 농성시설을 철거했다. 바레인 군ㆍ경은 진주광장에 한 달째 머물며 농성을 벌여왔던 시위대 수백명을 해산하기 위해 이날 오전 7시 탱크와 헬기 등을 전진 배치하고 최루가스를 쏘며 시위대 해산작전을 시작했다. 시위대는 화염병을 던지고 차량으로 경찰들을 밀어붙이며 저항에 나섰지만 결국 2시간 만에 진압됐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시위 참가자 3명 경찰 2명 등 5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사우디와 UAE는 GCC 공동방위조약에 근거해 지난 14일 각각 군 병력 1천명과 경찰 500명을 바레인에 파견했다. 바레인 정부는 전날 3개월 시한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 사실상 계엄령을 발효했으며 별도의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집회와 시위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시아파 야권-시아파 국가 강력 반발 = 바레인의 시아파 야권은 당국의 강경진압에 강하게 반발했다. 시아파인 보건장관은 사퇴 의사를 밝혔고 주택장관도 국무회의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현지 일간 알-와사트가 전했다. 이란과 이라크 등 인근 시아파 국가의 정상들도 바레인 당국의 강경진압을 강력 비난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각각 수천명의 시아파 무슬림이 참여한 가운데 바레인과 사우디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하마드 바레인 국왕과 압둘라 사우디 국왕에 각각 전화를 걸어 바레인의 폭력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바레인에 해군 5함대 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은 사우디군의 개입을 비난하거나 사우디군의 병력 철수를 요구하지 않은 채 시위대와 바레인 정부 등 모든 당사자의 자제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2011-03-16

"일본 대지진…지금이 기회" 카다피군 공세 박차

리비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의 친위부대가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공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다피 친위부대는 지난주 수도권 도시 자위야를 함락한데 이어 수도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200㎞ 떨어진 미스라타에서는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워 시내 중심부까지 밀고 들어갔으며 주말에는 동부의 석유 수출항 도시 라스 라누프와 브레가를 차례로 차지했다. 또 14일에는 서북부 주와라시를 장악했고 동부지역 교통 요충지 아즈다비야에 대한 공세도 멈추지 않고 있다. 카다피군이 아즈다비야를 빼앗는다면 다음 전선은 반군 지휘부가 있는 제2의 도시 벵가지 일대가 된다. 카다피 부대가 이처럼 몰아치기 공세에 나선 것은 국제사회가 군사개입에 나서기 전에 반군을 진압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국가들이 카다피 공군 전투기의 공습으로부터 반군을 보호하기 위해 리비아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카다피의 차남 세이프 알-이슬람은 지난 10일 반군에 대한 전면 공격을 선언했다.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도 반군에는 불리한 국제적 여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 하다. 리비아 사태에 쏠렸던 국제사회의 관심이 일본을 휩쓴 재앙 쪽으로 급속히 옮겨가면서 카다피 부대의 공세도 한층 더 강화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다피 세력은 탱크와 장갑차 대포 등 지상군뿐 아니라 전투기 심지어 군함까지 동원해 총공세에 나섰고 사기는 충천하지만 빈약한 화기에 제대로 훈련받지 않은 반군 전사들은 눈물을 머금고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 반군은 현재 국제사회에 절박하게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반군의 구심체인 '국가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 법무장관은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카다피 군이 벵가지까지 진격하면 50만 명이 숨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심지어 카다피가 축출된 뒤 반군을 돕지 않았던 국가에 대해서는 원유 금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하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고 미국조차도 애매한 태도를 보여 리비아 반군의 애를 태우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14일 미국 뉴욕 본부에서 3시간에 걸친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지만 리비아 정권의 반군 공습을 차단키 위한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관련된 어떤 결과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회의가 끝난 뒤 비행금지구역을 어떻게 운영하고 누가 책임을 질 지에 대한 중대한 문제들에 대해 금지구역 설정안을 지지한 이들로부터 해답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또한 아직 리비아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관련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국방부가 14일 밝혔다. 제프 모렐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MSNBC방송에 출연 "이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결정으로 궁극적으로는 정치적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행금지구역은 고려중인 옵션에 여전히 들어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복례 기자

2011-03-14

라스라누프 원유시설 폭격…카다피 '석유 인질극'

10일(현지시간) 오후 1시30분쯤 리비아 시민군이 장악하고 있는 라스라누프 서쪽 방어선 상공에 전투기 한 대가 굉음을 내며 나타났다. 리비아 최고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Muammar Qaddafi) 친위군의 전투기였다. 시민군이 콩 볶듯이 대공화기를 발사하기 시작했다. 기자는 모래언덕에 고개를 숙이고 공습을 피하려 했다. 그러자 시민군 한 명이 "차 근처가 더 안전하다"며 기자를 차 뒤편으로 이끌었다. 시민군은 5분간 대공포 수백 발을 퍼부었다. 전투기가 사라지고 방어선 전방 1㎞ 지점에 흰색 연기가 피어오르자 시민군은 "앞에 있는 민가가 폭격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은 오후 내내 수차례 반복됐다. 카다피 친위군은 9일과 10일 이틀 연속 라스라누프 등 동부 원유시설을 폭격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카다피군이 이날 라스라누프에서 서쪽으로 5㎞ 떨어진 시민군 진지에 20여 개의 폭탄을 투하해 인근 시드라 원유 시설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교전 과정에서 4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군 측은 "카다피군이 라스라누프 지역의 원유 파이프라인과 저장소를 집중 공격했다"며 국제사회에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카다피 측은 원유시설 폭격을 부인했다. 리비아 사태가 원유시설 폭격으로 치달으면서 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영국 런던 국제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2.5%(2.88달러) 오른 배럴(158.9L)당 115.94달러에 거래됐고 10일에는 장중 116달러를 돌파했다. 카다피군의 원유시설 폭격은 의도된 군사 작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제제재와 무기수출 금지 해상 봉쇄 등 국제사회 압박이 거세지자 카다피가 석유를 대외 협박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리비아는 세계 원유 공급량의 2%를 생산하는 세계 12위 석유 수출국이다. 리비아가 석유 공급을 중단할 경우 국제 유가가 140~150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리비아 국영석유공사에 따르면 현재 리비아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기존 160만 배럴에서 50만 배럴로 급감했다. 내부적으로는 리비아 석유 생산시설의 80%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진 시민군에 대한 위협용이라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카다피가 막대한 석유 판매 수입을 군대 유지와 용병 고용 등 권력 유지를 위한 돈줄로 삼아왔다는 점에서 석유시설을 마구잡이로 파괴하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라스라누프= 이상언 특파원 정현목 기자

2011-03-10

리비아 '비행금지 구역' 합의 난망…나토 "현재 군사개입 고려 안해", 미국 "안보리 승인 필요" 신중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유럽연합(EU)이 10일과 11일 각각 개최하는 국방장관회의와 정상회의에서 리비아 문제를 논의하지만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중대 합의가 도출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9일 24시간 공중경보체제 가동을 통한 리비아 해안 정찰강화 계획 등을 거론하며 "필요시 매우 촉박한 (군사작전) 통보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리비아에 대한 군사적 개입의 민감성을 거론한 뒤 "현 상황에서 리비아에 대한 개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리비아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 문제에 대해 "매우 복잡한 일이며 새로운 유엔의 지시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리비아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는 무력 사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도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다. 나토 국방장관회의 참석차 브뤼셀을 찾은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비행금지구역 설정이 가능한 방안의 하나로 남아 있지만 유엔 안보리의의 사전 승인을 필요로 하는 것이며 현재 임박한 것 같지 않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다른 미국 당국자는 군사적 개입과 관련한 결정은 나토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독자적 행동 가능성을 배제했다.

2011-03-09

카다피군, 반군지역 연일 맹폭…일부 지역 탈환·근거지 확대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친위부대가 반군이 장악한 도시에 폭격을 가해 일부를 재탈환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은 8일 카다피 군이 반군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민간인 거주지역에 폭탄을 투하한 뒤 일부 지역의 통제권을 되찾았고 반대로 반군은 자신들이 장악한 근거지를 빼앗겼다고 보도했다. 카다피는 지난 주말부터 반군이 장악한 도시에 정예부대를 투입 이중 빈 자와드를 되찾은 데 이어 수도 트리폴리 동쪽의 미스라타와 서부의 자위야에서도 폭격을 이어갔다. 자위야에 거주하는 시위대 중 한명인 이븐 오마르는 트위터에 "친위부대가 주택과 사원 학교 할 것 없이 닥치는 대로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다피 군은 이날 전투기도 투입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동부 도시 라스 라누프에 4차례 폭탄을 투하하며 반군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현지 의료진은 폭탄 공격으로 최소 26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카다피군은 수도 트리폴리가 포위되며 수세에 몰린 상태에서 최근 들어 인접한 도시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근거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반군 역시 빈 자와드를 빼앗긴 뒤 라스 라누프 등으로 퇴각했지만 카다피의 맹공을 견뎌내며 전열을 정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카다피는 8일 오후 많은 외국 취재진이 머물고 있는 트리폴리의 릭소스 호텔에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이슬람 전통의 헐렁한 복장에 갈색 터번을 쓰고 여성 경호원과 함께 호텔에 나타나 주먹을 불끈 쥐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드러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카다피는 또한 이날 그리스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서방이 리비아 사태에 개입할 경우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한편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는 10~11일 이틀간 리비아 사태에 군사적 개입 방안을 논의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회의와 27개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의 회의가 열린다. 카다피 병력이 전폭기를 동원해 반정부 세력에 대대적으로 역공을 취하는 상황에서 '비행금지구역' 설정 여론이 고조되고 있고 영국과 프랑스가 구체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초안을 마련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1차 보고할 전망이다. 리비아 사태에 대한 서방세계의 군사적 외교적 노력은 10~11일 브뤼셀에서 분수령을 맞이하리라고 보고 있다. 신복례 기자

201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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