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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암살 기도 일당 체포…'후보수락 연설때 저격 계획'

오바마를 저격하려던 일당 4명이 콜로라도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고 미국의 CBS방송이 26일 보도했다. CBS 보도에 따르면 백인우월주의 그룹의 일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망원경이 달린 고성능 라이플 2정과 방탄조끼, 마약 등을 지니고 있었다.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 오로라 경찰은 지난 24일 아침(현지시간) 28세의 태린 가트렐이라는 청년 등 4명을 체포했다. CBS의 소식통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28세의 태린 가트렐이라는 청년이 몰던 픽업 트럭에서 망원경이 장착된 2개의 고성능 라이플 총과 무전기, 방탄조끼, 마약의 일종인 메스암페타민 등을 발견했다. 2정의 총 중 하나는 캔사스 주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등 수사 당국은 가트렐을 심문한 뒤 공모자를 찾기 위해 인근 호텔로 달려갔으나 공모자로 보이는 남자는 6층의 호텔 창문에서 바깥으로 뛰어내렸고 발목 골절을 당한 채로 경찰에 체포됐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남자는 나치의 상징인 만(卍)자 십자장이 새겨진 반지를 끼고 있었으며 백인 우월주의 그룹의 일원으로 추정된다. 가트렐과 호텔에서 뛰어내린 남자의 또 다른 동료로 보이는 남자와 한 여자도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자는 당국에 두 사람이 “후보 수락 연설을 할 때 오바마를 살해할 계획이었다”고 진술했다. CBS는 소식통을 인용, 용의자 중 한명이 “오바마를 (연설장에서) 750야드 떨어진 높은 곳에서 라이플 총으로 저격하려고 했다”고 말했다며 수사 관계자는 이 용의자가 “오바마를 살해하기 위해 덴버에 왔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AP통신은 연방수사국(FBI)이 마약과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된 남자가 버락 오바마에게 위협을 가했다는 보도들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수사에 정통한 정부의 한 당국자는 “위협이 실제로 유효하다거나 이들이 이를 실행할 능력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으며 FBI의 캐시 라이트 대변인도 그런 보도들에 대한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라는 사실만 확인할 뿐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AP는 이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멍청한 마약중독자들의 해프닝으로 판명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08-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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