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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외부·소수계…배스 시장, 선정기준 저울질

LA경찰국(LAPD) 수장 선임에 LA 정가와 치안관계 기관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캐런 배스 LA시장이 어떤 선택 기준을 갖고 지원서들을 읽어내려 갈지 주목된다.     배스 시장은 지난 7일 도미니크 최 부국장을 임시 국장직에 임명하고 향후 3~6개월 동안 후임 국장 정식 채용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선정 기준으로는 크게 내부, 외부, 소수계 3가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단 조직의 안정을 위해 내부 천거가 적절한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LAPD는 내외부로 인력부족으로 인한 치안업무 부실, 흑인계 시위에 대한 과도한 진압과 무력 행사 등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결국 이와같은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필요한데 내부 인물이면 일의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내부에서는 에마다 팅그리드 부국장, 블레이크 초우 차장이 물망에 오른다.     2020년에 부국장에 오른 팅그리드는 커뮤니티 치안담당으로 근무한 바 있으며 지난 가을부터 사우스경찰서를 맡고 있다. 초우 차장은 90년에 경찰국에 입문해 대테러 부서, 수사관, 교통과 등을 두루 거쳤으며 웨스트경찰서와 공항경찰서, 2028년 올림픽준비위원회에서도 일한 바 있다.     외부에서는 아트 에이스비도 전 오스틴 경찰국장이 하마평에 올랐다. LAPD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오스틴과 휴스턴을 거쳐 마이애미에서도 잠시 국장 일을 했다. 빌 스콧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장 이름도 오르내린다. 그는 2017년까지 LAPD에서 일하다 샌프란시스코 국장으로 발탁됐다. 하지만 주변에 따르면 그는 LA에 다시 내려오고 싶은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가주 내 전현직 셰리프와 경찰국 책임자들이 지원해 심사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수계 발탁’은 이전에 한번도 없었던 라틴계 또는 여성 국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것이다. 내부에서는 팅그리드 부국장이 선임되면 첫 여성 국장이 될 수 있다. 에이스비도의 경우엔 첫 라틴계 국장이 된다.     최 임시국장을 임명하는 과정에서도 소수계 가능성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최 국장의 임명도 이와 같은 배경에서 완전히 동떨어지지는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중국계인 초우 차장이 발탁된다면 최 국장에 이은 아태계 중용의 한 획을 긋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LA의 첫 여성 시장으로 기록된 배스 시장은 이와 관련해 “우린 이미 여성 소방국장을 보고 있으며 여성 경찰국장도 매우 환영할 일이 될 것”이라며 “경찰국 내부에서도 전혀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안전담당 부시장이 UCLA 연구진과 여론조사 작업을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경찰국에 바라는 사항, 기존 리더들에 대한 평가, 지향점 등을 정리해 곧 보고할 계획이다. 배스 시장은 이를 차기 국장 선임에 적절히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차기국장 선정기준 배스 시장 오스틴 경찰국장 부국장 블레이크

2024-02-16

[스티븐스 텍사스대 경찰국장 인터뷰] 서전트·커맨더·국장 모두 한인여성 최초

“높은 자질과 24년 경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100여 명 경관의 리더가 됐다고 믿습니다.”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경찰 총책임자로 6일 취임한 한인 이브 스티븐스 국장은 많은 직책에 ‘첫’을 달고 다녔다. 서전트에 오를 때도 그랬고, 커멘더 승진도 그랬다. 오스틴 경찰국에서는 ‘두 번째 아시안 여성 경관’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스티븐스 국장은 1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회봉사 정신을 일찍 깨닫고 경찰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본지 7월 10일자 A-1면〉   전형적인 이민자 가정 출신인 그는 한국에 파견된 군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생후 6개월 되던 해에 본토로 복귀한 아버지는 국내 여러 지역에서 복무하다 텍사스에서 은퇴했다.     친구 아버지의 경찰 제복에 매료됐다는 그는 이후 대학(샘휴스턴 주립대)에서도 범죄학을 택했다.     “어려서부터 이미 직업을 정한 것이죠. 그래서 그런지 24년 동안 씩씩하게 일할 수 있었어요. 때와 장소에 따라 여러 도전은 있었겠지만 계속 정진하는 것이라고 배웠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는 캠퍼스에서는 7만5000여 명의 안전을 도모해야 하는데 이 역시 적잖은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도시 안에 또 하나의 도시가 있는 셈인데 물리적인 폭력과 충돌이 캠퍼스에서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예방 활동도 중요하며 상황이 발생한 경우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처리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총격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다. 특히 텍사스는 총기 소지가 가능한 곳이기 때문이다.     “발생 가능성이 항상 있다는 전제하에 훈련과 대처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캠퍼스 내 더 많은 사람이 참가하고 인지할수록 문제 발생 가능성은 줄어들고 피해 규모도 줄어듭니다. 여기엔 경찰 이외에도 상담과 치료 등의 보조 활동도 필요합니다.”     계약 기간이 따로 없는 캠퍼스 경찰국장직은 그의 마지막 경찰직이 될 예정이다.     “언제까지 일할지 정하지는 않았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만약 경찰을 꿈꾸거나 생각하는 한인 청년들이 있다면 용기를 내기 바랍니다. 커뮤니티와 이웃에 대한 봉사를 생각하고 있다면 경찰은 최고의 직업입니다. 모든 경관이 방탄복을 입고 헬리콥터를 타고 소총을 쏘지는 않습니다. 경찰국 내부에는 매우 많은 분야의 일들이 있습니다.”     스티븐스 국장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부모님과 지역 커뮤니티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스티븐스 텍사스대 경찰국장 인터뷰 한인여성 서전트 캠퍼스 경찰국장직 스티븐스 국장 오스틴 경찰국

2023-07-11

엘비스가 살아왔나? 버틀러의 빙의 연기

1950년대 멤피스 거리를 방황하던 청년 엘비스 프레슬리가 로큰롤의 제왕이 되기까지를 대단히 독특한 시각으로 묘사한 전기영화. ‘로미오+줄리엣’, ‘물랭 루주’, ‘위대한 개츠비’ 등의 대작들은 연출했던 배즈 루어먼 감독의 9년 만의 컴백작. 제95회 아카데미상에 작품상, 남우주연상을 비롯, 8개 부문에서 후보지명을 받았다.     춤과 음악으로 채워진 화려하고 현란한 장면들이 멈춤 없이 지속되는 이 영화는, 매니저 톰 파커(톰 행크스)가 엘비스(오스틴 버틀러)의 뒤편에서 그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내레이터며빌런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인물인 파커의 시각을 통해 우리는 엘비스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정열에 감동하면서 한편, 대중에게 알려진 그의 이미지와는 달리 엘비스라는 인간이 지닌 모호성에도 가까이 접근하게 된다.     동네 무대에서 무명의 젊은 청년 엘비스를 처음 보는 순간, 파커는 장차 그가 로큰롤의 제왕의 자리에 오를 것을 확신하고 그에게 자신의 운명을 건다. 이후 파커는 세상에 엘비스를 준 사람이 자신이라고 당당히 말하는데, 자신이 흑인의 전유물이던 로큰롤 무대에 잘생긴 백인 청년이 뛰어오르는 음악사 최대의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었기 때문이다.     신나는 음악에 춤이 동원되는 50년대 로크롤의 리더는 처크배리였다. 그러나 흑인의 감성을 지닌 백인 청년 엘비스가 나타나면서 대중음악의 판도는 완전히 뒤바뀌어 버린다. 더구나 그의 춤에 담긴 섹스어필에 여성 팬들이 입고 있던 팬티를 무대로 던지는 진풍경이 연출되면서 엘비스는 독보적 킹으로 군림한다.     2022년 영화가 최대의 사건은 오스틴 버틀러의 재발견이다. 그가 엘비스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처음 발표됐을 때만 해도 엘비스와 전혀 닮지 않은 외모 때문에 ‘미스 캐스팅’이란 반응이 많았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어펀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살인마 텍스 왓슨 역 정도로 그를 기억하고 있다면 ‘엘비스’는 버틀러의 폭발적인 일취월장을 실감하게 하는 영화가 될 것이다.     32세의 캘리포니아 출신인 버틀러는 노래, 감정, 표정, 목소리, 몸짓 등에서 마치 그가 다시 세상에 살아 돌아온 듯한 느낌으로 완벽한 모사 연기를 펼친다. 버틀러는 보컬 트레이닝은 물론 엘비스에 관한 거의 모든 서적과 영상을 연구하며 역에 몰두했다. 버틀러는 엘비스를 활기차고 매력적인 가수, 고뇌에 찬 남자, 연민을 느끼게 하는 한 인간으로 묘사한다.   김정 영화평론가엘비스 버틀러 청년 엘비스 오스틴 버틀러 빙의 연기

2023-03-03

삼성전자 2000억불 투자. 텍사스에 반도체공장 신설

삼성전자가 향후 20년에 걸쳐 2000억 달러를 투자해 텍사스주에 반도체 공장 11곳을 신설하는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이런 초대형 투자 계획은 20일 텍사스주 감사관실이 투자 계획과 관련해 삼성이 제출한 세제혜택신청서를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신청서를 통해 텍사스주 오스틴에 2곳, 테일러에 9곳의 반도체 생산공장을 새로 짓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오스틴 지역 매체들이 21일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 2곳을 운영 중이며, 테일러에도 170억 달러를 들여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이번 신청서에서 삼성전자는 테일러 신공장 9곳에 1676억 달러를, 오스틴 신공장 2곳에 245억 달러를 각각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두 합쳐 1921억 달러의 투자금을 들여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구상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오는 2034년께 완공돼 가동에 들어가고, 나머지는 이후 10년에 걸쳐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초대형 투자 구상은 의회가 반도체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500억 달러 이상의 보조금 지급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개됐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환영의 뜻을 보였다. 그는 “새 공장들은 텍사스가 반도체 산업에서 미국의 리더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면서 “투자를 늘린 데 대해 삼성에 감사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반도체공장 신설 텍사스주 오스틴 텍사스주 감사관실

2022-07-21

전 경찰관에 징역 5년형 선고

 70대 여성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고발된 콜로라도 러브랜드 타운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덴버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스틴 호프 전 경찰관(사진)은 2년전 절도혐의를 받은 73세의 여성 치매노인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해 어깨 탈골 등의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인정했으며 최근 열린 선고공판에서 실형 5년을 선고받았다.호프 전 경관은 지난 2020년 러블랜드 타운내 한 상점에서 14달러어치 물건을 사고 계산을 안한 채 가게를 나간 캐런 가너를 나중에 체포했다. 그의 바디 카메라에는 가너가 그로부터 몸을 돌리는 순간 팔뚝을 낚아 채 땅바닥에 쓰러뜨리는 장면이 담겼다. 또한 녹화된 동영상에는 호프가 가너를 경찰차 덮개에 밀어 붙이자 가너가 몸을 비틀며 집에 가겠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호프는 재차 가너를 차에 밀어붙이고 왼쪽 팔을 머리 뒤로 꺾어 올린 뒤 “이런 장난은 그만 두자”고 소리쳤다. 이밖에도 동영상에는 호프와 동료 경찰관들이 가너를 유치장에 넣은 후 근처에서 그녀의 체포에 대해서 서로 농담을 하며 웃는 장면도 녹화돼 있었다. 호프는 지난 3월 검찰에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2급 폭행 혐의로 기소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가너의 가족들은 원래 중폭행이나 공격 행위에 대해서는 10년에서 32년까지의 실형 구형이 가능하다며 변호사를 통해 이의 신청했다. 가너와 그녀의 가족들은 호프의 폭력으로 인해 어깨 뼈 탈골 부상을 입었고 치매증상이 더 악화됐다며 시정부를 상대로 별도의 피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시정부는 300만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은혜 기자경찰관 징역 소속 경찰관 동료 경찰관들 오스틴 호프

2022-05-16

코퀴틀람 오스틴 에비뉴 한인업소 밀집 지역 살인사건 발생

  지난 14일 상가 주차장에서 총역사건이 일어났던 오스틴 에비뉴에서 한 블록 동쪽에 위치한 곳에서 이번에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코퀴틀람RCMP는 27일 오후 4시 30분쯤  오스틴 에비뉴 1100블록의 한 지하주차장에서 칼에 찔려 부상을 입은 여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급히 피해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병원에서 나중에 숨을 거두었다. 이에 따라 코퀴틀람RCMP는 이 사건을 살인사건합동수사대(Integrated Homicide Investigation Team, IHIT) 이첩을 했다.   사건이 발생한 건물을 비롯해 오스틴 에비뉴를 따라 100미터 안에는 식당, 치킨집, 미용실, 부동산, 학원, 한의원 등 많은 한인 업소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상업지역이다. 또 상가와 인접한 주택과 아파트에도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는 한인 주요 주거지역이다.   한 한인 업소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건물 2층의 부동산 회사 직원 희생자는 한인이 아닌 것으로 전했다.   살인사건 수사관들은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 27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 사이에 사건 지역을 지나간 운전자들의 블랙박스(dash-cam) 영상을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살인사건에 대한 제보는 IHIT 제보신고전화 1-877-551-IHIT (4448) 또는 이메일 ihitinfo@rcmp-grc.gc.ca이다.   한편 지난 14일 밤에도 한 블록 서쪽에 위치한 오스틴 에비뉴 1000블록 상가 주차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 명이 치명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었다. 특히 사건 당시 주변에 있던 무고한 시민도 유탄에 의해 부상을 입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들이 한인사회에 직간접적으로 불안감을 던져 주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주중 한 낮에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사건 당시 현장을 지나간 한인 차량들도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표영태 기자살인사건 한인업소 오스틴 에비뉴 살인사건 수사관들 이번 살인사건

2022-01-28

[열린 광장] 텍사스의 비명

삼성전자는 미국 내 두 번째 반도체 위탁생산 공장(파운드리)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여러 조건을 저울질 중이겠지만 그 위치는 텍사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미 1990년대 텍사스주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세웠기 때문에 이 지역을 잘 안다. 새로운 공장 부지도 오스틴 인근의 테일러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근래 들어 실리콘밸리의 기업 중에 캘리포니아를 떠나 텍사스로 이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텍사스가 제2의 실리콘밸리가 되고 있다는 얘기도 흔하게 들린다.     캘리포니아의 규제가 싫어서 떠난다고 하지만 사실은 재산이 늘어난 테크 기업인들이 높은 세금을 피해 달아난다고 하는 비판도 많다.     지난해 말에 캘리포니아를 떠나 텍사스에 정착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그런 의심을 받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텍사스는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캘리포니아와는 거의 대척점에 있는 주다. 연방정부는 물론 주 정부의 간섭도 싫어하는 주민이 많다.     물론 오스틴을 비롯한 대도시의 경우는 진보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보수의 요람 같은 텍사스에 환경 규제 등에서 정부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캘리포니아 사람들이 들어오는 걸 경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일부 텍사스 주민들 사이에 ‘Don’t California My Texas(나의 텍사스를 캘리포니아처럼 만들지 말라)‘는 구호를 차에 붙이거나 셔츠에 인쇄해서 입고 다니는 게 유행이라고 한다. 더욱이 밀려드는 이주민 때문에 텍사스 주요 도시의 집값은 미친 듯이 오르는 중이다.     집을 가진 중산층에게는 반가운 소식일지 모르지만 이래저래 많은 텍사스인의 심기가 편하지는 않다. 박상현·오터레터 발행인열린 광장 텍사스 비명 텍사스주 오스틴 텍사스 주요 일부 텍사스

2021-11-16

텍사스 연쇄 폭파범 범행 동기 오리무중

지난 3주간 텍사스주 오스틴을 공포에 떨게 한 연쇄 소포 폭탄 사건 용의자 마크 앤서니 콘딧(23·사진)의 범행 동기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오스틴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녔고 범죄전력이 없는 데다 특별한 정치적·사회적 활동도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23세 백인 남성이 연쇄 폭탄으로 2명을 숨지게 하고 경찰에 쫓겨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으면서 지역사회 주민들은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다. USA투데이는 22일 경찰이 콘딧의 집을 수색한 결과 추가로 주소가 적힌 '범행 표적 리스트'가 발견됐다며 경찰이 그를 추적하지 못했다면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 뻔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이언 맨리 오스틴 경찰국장은 22일 회견에서 "콘딧의 휴대전화에 25분짜리 영상 고백 녹음이 있었다"며 "녹음 내용은 문제가 있는 젊은이가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된 자기 개인적 삶의 시련에 대해 말한 것으로 테러나 증오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콘딧은 고교를 졸업한 후 오스틴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녔고 경영학을 전공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과거에 올린 소셜미디어 글을 보면 그를 폭파범이라고 볼만한 위험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경찰은 콘딧이 범행을 계획한 합리적 이유나 동기를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콘딧의 부모는 "그런 끔찍한 행위에 우리 가족이 연루돼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아들에게서 어두운 면을 찾지 못했다. 우리 가족은 매일 기도하고 봉사하는 보통 가정"이라며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피해자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2018-03-22

연쇄 소포 폭발물 테러 24살 백인 '자폭' 사망

3주간 텍사스주를 공포로 몰았던 소포 폭발물 테러 사건 관련 용의자가 경찰과 대치 끝에 자폭 사망했다. 21일 CNN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폭발물 테러 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24살의 백인 남성은 경찰에 쫓기자 자신의 차량에 설치한 폭탄을 터트려 차 안에서 숨졌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 악몽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브라이언 맨리 오스틴 경찰국장은 "지난 24시간 용의자의 행적이 파악되지 않았다"며 주민들에게 경계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폭발물이 든 소포가 추가로 어딘가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그의 이름이 마크 앤서니 콘딧이라고 전했다. 범행 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경찰은 단독 범행 여부를 두고도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용의자는 오스틴 남부의 물류업체 페덱스 센터에서 장갑을 끼고 모자를 쓴 상태로 상자 2개를 가져다 놓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찍히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그를 추적했고, 그의 차량이 오스틴 북부 한 호텔로 향한 것을 확인, 추격했다. 앞서 20일 새벽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인근에 있는 페덱스 배송센터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돌던 소포가 갑자기 터져 직원 한 명이 경상을 당했다. 내용물은 손톱깎이이고 행선지는 텍사스주 오스틴이라고 적혀 겉보기엔 일반 택배물과 다름없는 상자에 폭발물이 담겨 있던 것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텍사스주 오스틴 시내 기부 물품 가게인 굿윌센터에서 폭발 사건이 일어나 30대 남성이 다쳤다. 이달 2일 이래 이같은 폭발이 여섯 차례나 이어지면서 텍사스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연쇄 테러 속에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2018-03-21

텍사스 또 … 경찰 조롱하나

또 터졌다. 일요일인 지난 18일 밤 텍사스주 오스틴 주택가에서 자건거를 타고 가던 남성 2명이 철사를 건드리면 터지는 폭발물에 피해를 입은 지 이틀만인 20일 저녁 오스틴에서 또 소포 폭탄이 터져 30대 남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CNN방송은 20일 이날 폭발은 오스틴 남서부에 있는 굿윌 상점에서 발생했다며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오스틴에서만 모두 5건의 폭발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에는 오스틴과 인접한 샌안토니오 북서부 셔츠에 있는 페덱스 배송센터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돌던 수하물이 터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소포에는 유산탄 파편 노릇을 하는 금속이 담겨 있었는데 컨베이어 벨트 옆에 있던 직원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 터지지 않은 소포 폭탄도 1개 발견됐다. 경찰은 폭발한 수하물의 발송지와 배송지가 모두 오스틴으로 돼있어 오스틴 연쇄 소포 폭발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CNN방송은 6건의 소포 폭발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여러 명 발생했다며 사건이 점점 더 복잡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3건의 소포 폭탄은 택배회사가 아니라 누군가 집 앞에 가져다 놓은 것으로 소포를 들고 집으로 들어가던 17세 소년이 숨졌다. 지난 18일에는 깜깜한 밤 길거리에 설치된 철사덫 폭발물에 지나가던 20대 남성 2명이 당했다. 그리고 20일에는 페덱스를 통해 배달하려던 소포 폭탄이 처음으로 폭발했다. 현재 지역 경찰은 물론 연방수사국(FBI)과 담배·주류·총기류 단속국(ATF) 등 500명이 넘는 요원이 수사에 동원됐지만 아직 용의자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테러요원을 지낸 프레드 버튼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용의자는 폭발물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많은 훈련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 보다 한발 빨리 움직이며 경찰들을 놀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마 이번 사건에 대한 언론 보도를 지켜보며 범행 대상이나 방법을 바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오스틴 폭발사고를 언급하면서 빨리 사건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2018-03-20

텍사스 또 연쇄 소포 폭발사건

연쇄 소포 폭발 사건이 발생한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18일 밤 또 폭발 사건이 일어나 주민 2명이 부상했다. 19일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밤 오스틴 남서부 주택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20대 남성 2명이 주변에서 폭발물이 터지면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폭발은 오스틴 경찰이 이례적으로 연쇄 폭탄 사건 용의자에게 공개 자수를 권유하고, 용의자 정보 제공 현상금을 11만5000 달러까지 올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 폭발은 이전 범행 방식과 달리 보행자나 차량이 철사를 건드리면 연결된 상자 속의 기폭 장치가 작동되는 트립와이어로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드러난 데다 피해자도 백인 남성들이어서 사건이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분위기다. 앞선 세 사건은 주택 현관문 앞에 놓인 소포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공통점이 있었다. 소포 상자를 열면 스프링에 의해 뇌관이 터지는 파이프 폭탄 형태였다고 오스틴 경찰은 설명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철사를 덫처럼 놓아두고 행인을 노린 방식으로 바뀌었다. 먼저 일어난 세 번의 폭발 사건은 모두 흑인과 히스패닉 거주지인 오스틴 시내 동부에서 벌어졌고 피해자 중 숨진 39세 남성과 17세 학생은 둘 다 흑인에 오스틴 지역 흑인 커뮤니티 지도자와 관련돼 있는 사람들이어서 경찰은 인종주의 혹은 증오 범죄 가능성을 놓고 수사해왔다. 그러나 4번째 폭발 사건은 백인이 주로 거주하는 오스틴 남서부에서 발생했다. 브라이언 맨리 오스틴 경찰국장은 "트립와이어 기폭 장치는 전혀 다른 수준의 기술"이라며 "지난 2주간 일어난 폭발 사건의 연결선상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연쇄 폭발로 오스틴 시내 일부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경찰은 주민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삼갈 것을 권고했다. 오스틴에서는 지난 주말 세계 최대 음악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WSX)가 열려 음악 팬 수만 명이 운집했으나 축제 현장에서는 폭발 사고가 없었다.

2018-03-19

어스틴, 소포를 이용한 연쇄 폭탄 사고 발생

어스틴이 잔인한 3월을 맞이했다. 지난 2일(금) 집 앞에 배달된 소포가 폭발물 사고로 이어지며 한 명이 희생된 가운데 열흘 만인 지난 12일(월) 오전 6시 45분과 11시 45분에 두 차례 폭발물이 터지며 시민들을 공포에 휩싸이게 했다. 어스틴 경찰은 지난 2일(금) 사건 발생 직후 FBI와의 공조를 시작하고 용의자 파악에 나선 가운데 지난 12일(월) 두 차례 소포 폭탄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연쇄 사건으로 수사 방향을 선회하고 각 사건의 연관성 파악에 나섰다. 어스틴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은 모두 자신의 집 앞에 놓인 소포를 통해 변을 당했지만 어느 하나 USPS를 비롯한 UPS, AMAZON과 같은 운송업체에서는 배달 한 적이 없는 소포다. 브라이언 맨레이 어스틴 경찰국장 대행은 12일(월) 오후 언론과 함께한 수사보고를 통해 “세 사건이 연관돼 있다”고 밝히고 테스크포스 팀을 꾸려 현 상황을 전담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브라이언 국장 대행은 수사 진행과 관련해 “증거들을 살펴볼 때 이 사건들이 서로 연관이 있다”고 말한 가운데 이번 사건이 혐오 범죄인지 단정하지 않았지만 피해자들의 인종을 고려할 때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민들을 향해 “지금은 혼란해 할 시간이 아니라 눈을 부릅뜨고 주의를 살피며 시가 함께 이 사건을 해결해야 할 시간”이라고 전하며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의심스러운 소포에 대한 안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스틴 경찰은 폭발물 사고 직후 폭발물 탐색견을 급파해 피해 주택들에 남은 폭발물이 없는지 확인하는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SXSW를 통해 수십만 명이 어스틴을 찾는 시점에 발생한 사건”이라고 전하며 향후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도심지 인근 지역을 비롯해 전방위에 걸쳐 경찰 수사 및 경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SXSW측은 SNS를 통해 “어스틴의 폭발로 가슴이 아프다. 이번 사건으로 죽은 피해자와 가족들에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밝히며 시민들과 행사 참가자들에게 안전을 당부하는 한편 의심스러운 행동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희생된 17살 소년의 죽음에 한인 커뮤니티 역시 적잖은 충격에 휩싸였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사고가 발생한 다음 날 어스틴 유스 오케스트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큰 아이와 함께 연주하던 친구가 희생됐다는 비보는 큰 충격이었다. 그저 뉴스로만 여겼던 이번 사건이 내 주변과 연결됐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무섭고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UT어스틴 음악대학 역시 메일을 통해 “학교 입학 예정이었던 드레일린 메이슨의 비보를 전한다”고 밝히고 커뮤니티와 함께 희생을 애도한다고 전했다. 어스틴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하루 동안 265건의 사건 제보 및 의심스러운 상황에 대 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보고 전화를 받았다며 “놀라운 전화 건수는 긍정적인 사인이다. 시민들이 의심스러운 상황을 목격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조언하는 것은 중요하다. 의심스러운 소포나 박스를 발견할 경우 열지 말고 당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어스틴 경찰은 사건 해결을 위해 중요한 정보 제공 또는 용의자 체포에 5만 달러의 포상금을 내 걸었으며 텍사스 주지사 역시 1만 5천 달러의 포상금을 발표했다.

2018-03-15

과학 기술과 예술의 만남 ‘MUSIC X Ai at 2018 SXSW’ 성료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한콘진’)이 주최하는 ‘MUSIC X Ai’ 쇼케이스가 지난13일(화) 오후 1시 30분에 다운타운 Max’s Wine Dive에서 열렸다. 150여 명의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콘진에서 선별한 한국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음악 산업을 소개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Buzzmusiq, POZAlabs, Cochlear.ai 등의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과 개발자들은 프레젠테이션과 시연을 통해 음악과 인공지능의 조합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Groove your moment with AI’, Daydream Intelligence: “Shared dreams by human & AI”, “Atmo: Generative music for spatial atmo-sphere” 순으로 진행됐으며 공식 행사 후에도 인공지능 개발자와 참석자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인공지능과 미래 음악의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행사의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행사의 첫 순서를 장식한 버즈뮤직은 음악 추천, 검색, 컴퓨터 비전과 그래픽, 소셜 미디어, 마케팅 전문가들로 구성된 스타트업 업체로 DJ, 래퍼, 가수, 프로듀서, 비주얼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음악 중심의 창조적 허브를 구축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subversives를 겨냥한 뮤직비디오 메이커 그루브를 만들었다. 이날 시연에서는 전문 디제이와 인공지능 디제이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인공지능 디제이가 먼저 비디오 클립의 시청각적 특징을 기반으로 분위기에 맞는 음악 몇 곡을 추천했으며 전문 디제이는 인공지능 디제이가 추천한 트랙을 보고 선택하여 믹스를 시작했고 음악에 동기화된 시각적 효과가 원본 클립에 실시간으로 적용되는 독특한 장면을 연출했다. POZAlabs의 인공지능기술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입력한 음악이나 키워드와 일치하는 다양한 오리지널 멜로디와 가사를 생성될 수 있게 한 형태로 작곡가와 뮤지션들의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선보였다. POZAlabs가 개발한 인공지능은 보컬을 기반으로 기성음악과는 다른 독특한 멜로디와 가사를 제공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제작자는 샘플을 선택하여 인공지능과 함께 제작자의 의도를 반영한 노래를 완성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인공지능을 통한 일련의 작업을 통해 음반 제작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ochlear.ai는 소리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 기술을 연구하는 스타트업으로 딥러닝과 신호처리 기술에 근거한 음성 인식 기술로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적인 과학 기술 단체인 IEEE주관 DCASE challenge2017에서 acoustic scene/event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들은 개발자들이 독창적인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자신들의 음성인식 기술을 클라우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온 디바이스 솔루션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건축가, 뮤지션, 비주얼 아티스트, 현대 무용수, 인공지능 연구자들의 협업으로 만든 공간적 분위기를 위한 생성 음악 프로젝트 atmo를 시연했다. Cochlear.ai는 “시스템은 실시간 음성 분석을 통하여 컨텍스트를 인식하고 수백 개의 작은 멀티 레이어 뮤직 루프를 결합하여 컨텍스트에 따라 적절한 배경음악을 만들어 낸다”고 설명하며 시연을 통해 파도소리가 들리는 바닷가에서 작가가 글을 쓰는 상황에서 음성 정보를 수집하여 음악을 생성하는 퍼포먼스를 직접 보여줘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MUSIC X AI 한 관계자는 “행사 참석자의 대부분이 중국 또는 미국인들로 여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보인 행사였다”고 전하며 무엇보다 행사 후 다양한 산업 관계자들이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의 정보를 주고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행사 참석자들 역시 “KPOP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음악이 세계에 알려지고 있다. 아이 돌 중심의 음악 형태가 이제는 힙합과 DJ 그리고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장르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하며 “인공지능과 음악이라는 과학 기술과 예술의 만남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어스틴 이주원 기자

2018-03-15

텍사스 대학 캠퍼스서 총기난사…도서관서 한때 소동, 사상자 없어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 대학 캠퍼스에서 한 괴한이 28일 오전 총기를 난사하며 소동을 벌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오스틴 경찰서의 로버트 달스트롬 서장은 이날 오전 8시께 텍사스대학 오스틴 캠퍼스의 페리-캐스테네이더 도서관에서 한 남성이 AK-47 소총을 난사하는 소동을 벌였으나 다행히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총기를 발사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정확한 신원과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학 측은 웹사이트에 올린 안내문을 통해 “도서관내에 있던 용의자는 숨졌다”면서 “경찰대원들이 현재 제2의 용의자가 있을 개연성에 대비해 캠퍼스내를 수색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일단 제2의 용의자 또는 숨진 괴한이 캠퍼스내에 폭발물을 설치해 놨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총격 현장 주변을 수색중이다. 대학 측은 이날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모든 강의를 취소하고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등교하지 말 것을 당부했으며, 이날 오후부터는 교내 학생들이 캠퍼스를 떠날수 있도록 통행을 허용했다. 이 대학의 랜달 화이트 교수는 오전 8시께 승용차를 몰고 강의실로 향하는 도중 총성이 들렸고, 학생들이 대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화이트 교수는 “도서관 인근에 도착해 승용차안에 있는데 괴한이 뛰어오며, 땅을 향해 3발의 총격을 가한뒤 계속 뛰어갔다”고 말했다. 조윤수 휴스턴 총영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텍사스대학에는 한국 유학생 및 한인 학생들도 많이 재학중이지만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20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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