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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쌓이면 시간당 40불 수입 가능

"차고는 대부분의 주택에 있으니 그만큼 수요도 많습니다. 다만 친절하고 섬세한 서비스가 있어야 고객들이 다시 찾습니다." 사이먼 김(58)씨는 거라지 도어 수리 라이선스를 먼저 취득한 고교 동창을 따라 4년 전 일을 시작했다. 새집의 거라지 도어 설치는 건축회사와 계약된 업체가 도맡기 때문에 김씨와 같은 기술자들은 기존 도어의 정비와 보수 등의 일을 주로 한다. 고객들은 업소록 등을 보고 찾거나 이웃의 소개, 또는 도어 안쪽에 붙여놓은 스티커를 보고도 연락한다. 그렇다보니 한번 고객이 되면 수리, 정비일을 꾸준히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윤활유를 바르거나 소음을 잡는 등의 '튜닝'일은 1~2시간에 150~200달러 정도 비용을 청구할 수 있으며, 오래된 거라지 도어 시스템을 새로 바꾸는 경우엔 6~7시간 이상의 작업이 필요하다. 거라지 도어 수리를 위해서는 '제한적 전문 라이선스(C-61)'가 필요한데, C-61에는 무려 65가지 특수 분야 라이선스가 있다. 이중 거라지 도어는 '도어·게이트·운용장치 컨트랙터(D-28)' 라이선스가 필요한 분야다. D-28 라이선스는 수동 또는 자동으로 움직이는 대형 도어나 잠금 장치를 전문으로 하며 게이트 단지 입구 철제 게이트, 빌딩 회전문, 자동 태양빛 가림막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김씨는 "소위 '기계치'가 아니고 기계 설비의 기본적인 원리만 잘 이해를 한다면 여성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다만 다른 컨트랙터 라이선스와 마찬가지로 시험을 봐야하며 본드도 구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먼저 전문 업체에 취직해 4년 정도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컨트랙터 라이선스를 받을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고용주 또는 업계 경력을 증빙해 줄 컨트랙터 이기 때문이다. 학력 제한은 없지만 2년제 대학 이상에서 관련 학과를 전공했다면 견습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많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관련 기술 강좌를 열고 있으며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할만 하다. 라이선스 시험은 가주 소비자국의 컨트랙터 라이선스 보드(www.cslb.ca.gov/Contractors/Applicants/Contractors_License/Exam_Application/)에서 정보를 제공한다. 구인구직 사이트 인디드닷컴에 따르면 가주 내 C-61 분야 컨트랙터 라이선스 보유자는 연 평균 5만~7만 달러를 벌고 있으며, 5년 이상 경력자들은 시간당 25~40달러의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성 기자

2018-11-15

'제2 커리어' (9) 냉방 기술자, 수요 많은데 비해 젊은층은 기피 '경쟁력'

"특히 서부지역은 모든 빌딩과 주택에 냉방 설비가 24시간 가동되기 때문에 수요가 많습니다." 중장년 층의 두 번째 커리어로 '냉난방 라이선스'에 대한 문의와 관심이 적지 않다. 구체적으로는 에어컨에 들어가는 프레온 개스를 구입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청 발급 'EPA 608', 'R-410A' 등 두 가지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이들 라이선스가 있어야 주택과 상업 건물의 에어컨 시스템을 관리 및 보수할 수 있다. 기본적인 원리와 지식을 습득하고 적절한 현장 경험을 4년 동안 쌓으면 독립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술이 축적되면 주택 뿐만 아니라 아파트, 상업용 빌딩도 정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소득도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1년 전 라이선스를 취득했다는 리처드 양(57·LA)씨는 "기계 관련 일을 해본적이 없지만 기초 지식을 배우고 훈련을 거치면 곧바로 투입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며 "주기적으로 고객만 확보한다면 나이가 들어도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라이선스는 주요 직업학교에서 강좌를 제공하며 시험도 같은 곳에서 치를 수 있다. 시험관으로 활동하며 중앙교육문화센터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는 스티브 리 강사는 "솔직히 젊은이들은 일이 거칠다며 기피하는 직종 중 하나"라며 "하지만 인생 경험에 기계에 대한 감각만 있다면 50~60대 남성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이며 보수도 결코 적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경력이 쌓이면 컨트랙터 라이선스에도 도전해 사실상 회사를 차려서 더 큰일을 해볼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선스 시험은 자격을 가진 학교 또는 경력자가 주정부를 대신해서 주관하고 있다. EPA 608은 사지선다 총 100문항, R-410A는 총 50문항이며 70% 이상을 득점해야 합격이다. 전문직 연봉 통계를 보고하는 리크루터닷컴에 따르면 전국 냉방기술자는 연간 평균 4만4600달러를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마다 소폭 차이는 있지만 주로 대도시 지역에서 관련 기술의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구인사이트 인디드닷컴에 따르면 가주에서는 관련 기술자들이 시간당 평균 26.57달러를 받고 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8-11-12

'제 2커리어' (8) 시큐리티 가드, 건강하고 책임감 있는 장년층 '좋은 일자리'

"때론 일이 거칠어 보일 수 있지만 건강하고 책임감 강한 장년들에게는 안정적이고 좋은 일자리인 것은 분명합니다." LA한인타운 윌셔길의 한 쇼핑몰에서 시큐리티 가드로 일하는 이순민(62)씨는 지난해 잡화점을 접고 은퇴했다. 하지만 아직 건강한데 뭐라도 하는게 좋지 않냐는 주변 친구들의 권고에 지난달 시큐리티 가드 라이선스를 받았다. 짧은 훈련 기간과 신분 및 범죄 증명 과정 등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한인업소들과 건물 등에서 필요로 하는 가드 인력이 꾸준히 있어 시큐리티 가드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장년층 남성들이 늘고 있다. 언뜻 보면 주차장과 건물 입구에서 자리만 지키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시큐리티 가드는 범죄행위 또는 영업 방해행위가 있을 때 이를 보고하는 것은 물론 '체포 권한'까지 가진 사설 경찰 역할을 한다. 동시에 시큐리티 가드는 주정부 규정에 따라 반드시 관련 인력 배출 회사를 통해서만 채용된다. 가드 인력을 배출하고 있는 DM 시큐리티의 이두하 대표는 "현재 회사에 소속돼 일하고 있는 한인 중에는 73세인 분도 있다"며 "생각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일이라 한인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고 전했다. 가주에서는 소비자보호국(DCA) 산하의 '시큐리티 및 조사 서비스국(BSIS)'에서 관장한다. BSIS 규정에 따르면 시큐리티 가드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선 18세 이상으로 연방수사국(FBI)과 가주 법무부의 신원조회를 통과해야 하며, 체포 권한 트레이닝을 이수해야 한다. 동시에 라이선스 발급 후 6개월 이내에 32시간의 직무 기술 훈련을 받아야 한다. 동시에 매년 8시간의 보수교육을 이수해야 라이선스를 유지할 수 있다. 보수 교육은 본인이 소속된 사설 시큐리티 가드 회사(PPO)나 법무부 인준을 받은 교육 기관에서 제공한다. 연봉 보고 사이트인 샐러리닷컴에 따르면 현재 가주 내 시큐리티 가드들의 시간당 평균 보수는 13.66달러이며, 최소 임금부터 최대 19.86달러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8-10-28

제2 커리어 (7) 애견 그루밍, 애완동물 좋아하면 장년층도 도전해 볼만

'견공들'과 보내는 시간이 즐겁다면 '그루밍(grooming)'도 장년층에겐 또다른 좋은 커리어가 될 수 있다. 요즘엔 단순히 강아지들의 털을 깎고 샤워를 시키는 일 이외에도 다양한 단장, 산책 등으로도 확대되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최근 그루밍 비용은 40~50달러부터 시작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100~200달러를 호가하기도 한다. 기술과 경력이 있다면 적잖은 소득이 보장되며, 수완이 늘면 개인 비즈니스로 개업해 더 높은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한인타운에도 그루머를 양성하는 애견숍과 학원들이 일부 운영되고 있다. 베벌리 불러바드에 위치한 '퍼피 스타일'의 김미연 대표는 "20~40대 여성이 주로 지원하고 있지만 강아지를 좋아하고 손 기술이 섬세하면 나이와 성별 불문하고 도전할 수 있는 일"이라며 "숍이 많이 생겨서 경쟁이 있긴 하지만 마켓이 매우 넓고, 일할 기회도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가주에서 그루머로 일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나 라이선스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일부 주에서 자격증제도 도입을 위해 입법 작업하고 있지만 아직 가주에서는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애견 그루밍숍에서 일하기 위해선 업주들이 최소 고등학교 졸업 학력과 6~10주 정도의 트레이닝(apprenticeship) 기간을 요구한다. 최소한의 현장 견학과 실습이 있어야만 일에 투입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트레이닝은 이·미용 라이선스와 달리 당국이 지정한 업소가 없기 때문에 아무 곳에서나 가능하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그루밍도 단순한 작업부터 시작해 실제 그루밍까지 가려면 적잖은 실습과 경험이 필요하다. 연방노동통계청의 2015년 자료에 따르면 애견 그루머의 평균 연소득은 2만3630달러 가량이다. 하와이, 가주, 뉴욕 등 애견의 분포도가 높은 곳에서는 최고 4만 달러 중반대의 연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기준으로 향후 10년 동안 약 11%의 일자리 성장이 예상된 분야이기도 하다. 한편 '전국애견그루밍연합회' 또는 '세계 프로페셔널그루머협회' 등에서 일정 훈련을 마친 그루머들에게 수료증을 발급하고 있어 참조할 만하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8-10-22

'제 2커리어' (6) 미용사, 인력 수요 여전하고 파트타임도 가능

"예전같지는 않지만 쇼핑몰마다 미용실이 있는 데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습니다." 10년 전 미용 라이선스 취득 후 미용실 3~4곳에서 경험을 쌓은 뒤 최근 LA한인타운에 개업한 클라라 이(55)씨. 스탠드 6개가 있는 미용실을 인수한 지 6개월이 지났다. 개업이 이르다며 말리는 지인들도 있었지만 결국 승부를 보려면 개업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미용은 여성들의 '인생 이모작'용으로 꾸준히 주목을 받는 라이선스. 최근의 헤어스타일 트렌드를 잘 이해하는 감각과 손재주가 있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성격이라면 50~60대 나이에도 두드릴 수 있는 문이다. 미용사 직종의 특징은 '파트타임'으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과 뜻이 맞는 미용사들과 동업할 수 있는 기회도 많다는 점이다. 일정 수준의 고객을 단골로 유치하면 이 역시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지난해 라이선스를 취득한 신시아 양(52)씨는 "학교를 선택하고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며 "돈도 돈이지만 뭔가를 새롭게 만드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면 헤어드레서는 두 번째 커리어로 매우 만족스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인구직 사이트인 인디드닷컴에 따르면 지난 해 가주 내 미용사들의 평균 수입은 3만2041달러이며, 최대 5만3202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파트타임으로 업주에게 스탠드 렌트비나 비용 분담을 하는 측면이 감안된 소득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미용사 자격증은 가주이미용보드(BBC·www.barbercosmo.ca.gov)에서 관장한다. 지원서 양식과 시험 모두 한국어로도 제공되며 지원 비용은 125달러다. 실기와 필기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1600시간의 실습 기간을 마쳐야 한다. 하루 8시간으로 계산하면 200일 가량을 견습생으로 일해야 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실습과 관련된 한국어 정보는 보드 사이트의 관련 문서(www.barbercosmo.ca.gov/applicants/approved_sponsors_ko.pdf) 내용을 보면 된다. 실기와 필기 시험에는 필요할 경우 통역자를 대동할 수 있다. 시험과 관련된 보드의 규정은 보드 사이트(www.barbercosmo.ca.gov/laws_regs/index.shtml)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이메일(barbercosmo@dca.ca.gov) 또는 전화(800-952-5210)로도 가능하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8-10-15

'제 2 커리어' (5) 부동산 중개인…인생·사회 경험이 '플러스 효과' 될 수도

"일단 하나 따놓고 보자며 도전하지만 사실 현장에서는 라이선스보다 더 많은 것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지난 4월 가주 부동산 중개 라이선스(Real Estate License)를 취득하고 첫 일이 사촌 가족의 투자용 주택 구입이었다는 스콧 김(62·부에나파크)씨.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데다 아직도 부동산 매니지먼트 일을하고 있어 중개인 일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그래도 주변에서는 부동산 라이선스라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해요. 남가주지역에서는 부동산 거래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죠." 실제 김씨와 같은 생각을 가진 한인들이 적지 않다. 가주 부동산 중개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한인이 3000여 명이 넘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추산이다. 하지만 '일단 따놓고'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이들이 50%에 육박한다는 것이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한인 부동산 중개인이 포화상태라는 시각도 있지만 부동산 중개를 본업으로 하기 위해서는 적잖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방증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력. 이민사회의 특성상 가격이 오르고 떨어질 때 마음을 바꾸는 셀러와 바이어들이 적지 않다. 이 과정을 잘 소화하지 못하면 중개인으로 인정받기 힘들다. 둘째는 자신에 대한 홍보와 투자 안목이다. 가만히 있어서는 셀러와 바이어들이 다가오지 않는다. 지역적으로 주택의 크기에 따라 자기 전문 분야를 개척할 수 있어야 하며,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도구와 방식을 독특하게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5년 전 환갑의 나이에 부동산을 시작했다는 김영석(밸리)씨는 "젊은층 보다는 인생과 비즈니스 경험이 있는 중년 중개인들의 거래 성사율이 높다고 본다"며 "하지만 남다른 노력이 있어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경험담을 내놓았다. 직업별 평균 소득을 집계하는 샐러리닷컴에 따르면 9월 현재 가주 내 부동산 중개인의 연평균 소득은 4만4928달러이며, 그 범위는 4만3000달러~5만71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득 액수는 지역이나 개인 능력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주부동산국(DRE)에서 관장하는 부동산 중개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서는 18세 이상으로 135시간의 사전 교육 과정을 마쳐야 한다. 교육 과정은 정부의 인준을 받은 학교들을 통해 가능하며, LA한인타운에도 여러 곳 있다. 동시에 '판매인 시험(Salesperson Exam)' 지원서를 작성해야 하며 지문과 전과조회 등이 필요하다. 시험 과목에는 부동산 원칙, 판매 거래, 감정 및 관리 등 10여 개 분야가 포함된다. 응시료는 60달러다. 취득 후 라이선스 등록 비용은 245달러다. 라이선스 취득과 관련된 공식정보는 DRE 웹사이트(http://www.bre.ca.gov/)를 참조하면 된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8-10-10

매니큐어사 "꼼꼼하고 미적 감각 필요…창업도 가능"

"손재주와 미적 감각만 있다면 연령에 관계없이 일할 수 있는 분야죠." 지난 7월 매니큐어사(Manicurist) 시험을 통과해 LA에서 일을 시작한 서니 민(57)씨는 처음엔 미용 라이선스를 준비했으나, 매니큐어사가 비교적 경쟁이 덜하고 취향에도 더 맞는 것 같아 분야를 변경한 케이스. 가주이미용보드(www.barbercosmo.ca.gov)에서 주관하는 매니큐어사 라이선스 시험은 필기 120분(100문항·70점 이상 합격)과 실기 120분으로 구성돼 이미용과 제모사에 비해 시험부담이 덜하다. 라이선스 신청 수수료는 110달러. 보드가 인준한 업소에서 400시간의 훈련 기간을 채워야 한다. 이민 후 10여 년간 자바에서 소매점을 했던 민씨는 "은퇴를 앞두고 도전할 수 있는 좋은 라이선스라고 판단했다"며 취득 이유를 설명했다. 매니큐어사는 주로 네일숍 업주와 고용관계를 통해서 일하게 되며, 일부 업소들은 부스를 임대하는 형식을 취하기도 한다. 손님들은 손톱 정리와 간단한 치장에 30~40달러의 비용을 지불하며, 일부 고객들은 업소에 따라 특수한 모양이나 디자인을 손톱에 얹으면 많게는 100달러까지 추가 비용을 지불하기도 한다. 물론 업소가 대부분을 가져가지만 서비스에 대한 팁이 따라오기 때문에 수완에 따라 추가 소득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직종에 따른 소득을 집계하는 '샐러리닷컴'에 따르면 가주의 매니큐어리스트의 평균 연소득은 2만2910달러~2만7630달러 가량이다. 오렌지카운티에서 네일숍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업주는 "대형 체인점들도 속속 등장하면서 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한인, 베트남계 등 감각과 근면함을 가진 매니큐어사들은 항상 각광을 받고 있다"며 "경력이 쌓이면 동업파트너 또는 개인숍 오픈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미용보드는 한인들의 수요를 감안해 지원서와 시험정보 등을 한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관련 문의는 이미용보드(800-952-5210)로 하면 된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8-10-08

체력만 뒷받침 되면 60대도 도전 가능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커리어로 '트럭 드라이버'를 준비하는 40~60대 한인 남성들이 적지 않다. 준비된 컨테이너나 화물을 정해진 곳에 내려놓으면 일이 끝나기 때문에 양호한 운전 경력과 체력만 뒷받침 되면 누구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업계다. 전국을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은 '부수입'이다. 올해 트럭 운전 5년차인 샘 김(57)씨는 "시작 자체는 어렵지 않았으나 실제 현장에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처해야 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다"며 "비교적 좋은 소득을 보장받지만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도 적지 않은 만큼,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트럭 운전사 수요는 여전히 많다. 경력자들은 월마트, 타겟 등 대형 회사에 채용되기도 하고, 온라인 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인력 수요는 더 늘고 있는 상태다. 다이내스티 트럭운전학교 김정식 디렉터는 "라이선스를 취득과 동시에 취업이 된다고 보면 된다"며 "현재 훈련 중인 10여명 중 60대 한인도 3명이나 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예전처럼 무작정 수십 시간 운전을 할 수는 없다. 연방트럭안전청(FMCSA)은 지난해 말부터 총 14시간(휴식, 식사 등 포함) 운전, 또는 연속으로 11시간 운전 후에는 최소한 10시간 이상의 휴식을 의무화 했다. 운전자 과로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운전자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운송업체인 KW트랜스포테이션의 신현구 부장은 "정해진 규정대로 하는 '준법정신'이 가장 기본적인 소양"이라며 "백인 운전사들이 줄면서 아시아계 운전자들의 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엔 부부가 같이 면허를 취득해 '커플 운전'을 하는 한인들도 종종 보게된다고 전했다. 트럭 운전사의 수입은 비교적 좋은 편이다. 장거리 트럭 운전자들에게는 마일리지당 30~50센트로 계산되며, 부지런한 운전자들은 경력 3~4년만 쌓여도 연간 7만 달러 이상을 번다. 전국운송협회(ATA)의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월마트에서 일하는 운전자들의 평균 연소득은 7만3000달러로 알려졌다. 반면 노동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트럭운전사의 중간 연봉은 약 4만 달러에 달했다. 트럭 운전 라이선스는 필기 시험과 인스펙션, 주행으로 나뉜다. 상업용 트럭 라이선스는 최소 21세, 고졸 이상 학력(한국 학력도 인정)이 필요하다. 마약류 테스트와 신원조회도 거친다. 취업한 뒤에도 2년에 한 번씩 신체검사를 통해 혈압과 당뇨 검사 등을 받게 된다. 또한 합법적인 체류 신분이어야 하며, 2~4주 가량 교육과 실습을 마치고 필기와 실기시험을 거치면 된다. 일부 트러킹 회사에서는 예비 운전자들이 시험을 치르고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참고할 만 하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8-10-02

공증인…자격증 취득 쉽고 겸업·파트타임 가능

6시간 교육 받은 후 시험 각종 서류 법적으로 증명 경험 많은 장년층에 적격 연소득 최고 6만불 올려 "변호사 사무실 직원이나 우편업무 대행 업소, 택배 비즈니스 종사자들이 주로 겸업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년층에게는 파트타임으로도 좋습니다." 가주에서 관장하는 자격증 중 비교적 취득이 간단하고 손쉬운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공증인(Notary Public)' 이다. 공증은 일상적인 문서를 '공적으로 증명하는' 절차로 주로 계약서, 거래 확인서, 증인 진술 등의 서류들에 법적인 효력을 부여한다. 변호사나 법정을 거치지 않는 간소화된 법적 절차인 것이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가주 내 거주 증명이 필요하며, 가주 총무장관(Secretary fo State)이 승인한 교육기관(온라인 포함 LA카운티 내 130여 곳)에서 6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동시에 자격 시험(응시료 40달러)에서 70% 이상을 득점해야 한다. 지문 채취와 범죄(중죄) 기록(주법무부·연방수사국(FBI)) 확인 과정도 거친다. 공식 활동을 시작하려면 1만5000달러의 본드를 구입해야 하며, 4년에 한번씩 자격증 갱신 때 3시간의 교육 이수가 필요하다. 지난해 자격증을 취득해 밸리에서 택배 비즈니스를 오픈한 김성민(60)씨는 "젊은 시절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자격증을 취득해 파트타임으로 일할 기회를 가졌다"며 "택배 업소를 운영하면서 부수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LA한인타운에서 공증 업무를 20년째 해온 한 관계자는 "젊은층의 진출은 거의 없지만 수요는 여전하다"며 "한인들의 정서를 잘 이해하고 사회 경험이 많은 50~60대라면 유효하게 쓸 수 있는 자격증"이라고 설명했다. 각 직종의 연봉 통계를 발표하는 기업 '페이 스케일(Pay Scale)'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가주에서 공증인 자격증 소지자들의 연소득은 3만1180달러~6만519달러로 집계됐다. 공증인 서명은 지난해 1월부터 서류당 최고 15달러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현재 한인타운에는 120여 명 가량의 한인 공증인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주 총무부(www.sos.ca.gov/notary) 자료에 따르면 공증인 자격증 소지자는 인구 240명 당 1명이며, 가주 전체의 한인 공증인 자격증 소지자는 500~600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공증인 자격과 응시 절차는 주 총무부 웹사이트나 전화(916-653-3595)를 통해서 할 수 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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