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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우주여행 '테디 베어' 화제

사람도 하기 힘든 우주여행을 공짜로 즐긴 '테디 베어'가 네티즌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4일 영국 텔레그래프(Telegraph) 웹사이트에 우주에서 찍은 테디 베어(Teddy Bear)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MAT와 KMS란 이름의 테디 베어들이 우주복을 입고 지구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팔자 좋은' 테디 베어들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University of Cambridge) 우주비행과학 클럽 회원들이 만든 우주 풍선 기구 실험 작품이다. 클럽 회원들은 영하 35C에 견딜 수 있는 풍선 기구를 만들었고, 그 바닥에 웹캠(Webcam)이 달린 노트북을 설치했다. 그리고 노트북 양쪽에 테디 베어 인형들을 붙여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 것. 지난 1일(영국 시간) 세계 최초로 테디 베어의 우주여행을 시도한 풍선 기구는 케임브리지 대학을 떠나 지구 성층권에 이르렀다. 웹캠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테디 베어가 지구를 등지고 있는 모습을 포착해 사진을 찍은 것이다. 실험에 참가한 헨리 할람(Henny Hallam·학생·21)은 "어린이들과 함께 아이디어 회의를 했고 기구를 만들었다"며 "만약 테디 베어가 우주복을 입지 않았다면 빙점에서의 온도를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주 풍선은 여러 가지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뒤 발사 장소에서 50마일 정도 떨어진 잉글랜드 동부 이프스위치(Ipswich)에 무사히 안착했다. 이번 실험의 성공은 학생들의 열정과 적절한 기상조건이 맞아 떨어진 결과였다. '테디 베어'는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의 애칭으로 독일의 마르가르테 슈테이프가 제작한 '봉제 곰 인형'이 시초이다. 초기 테디 베어는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상류층 및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다. 그 후 공장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전 세계인의 사랑받고 있다. 박기묵 인턴기자 ace0912@koreadaily.com

200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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